설교

설교(시60편): 왕이 해야 할 일

stevision 2012. 11. 29. 18:53

(2011. 1. 12. 인터넷에 공개)

 

제목: 왕이 해야 할 일 60–                              English

 

 

>> 1 하나님, 주께서 우리를 내버리시고, 흩으시고, 우리에게 노하셨으나, 이제는 우리를 회복시켜 주십시오. 4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을 인도해 주십시오. 5 주께서 사랑하시는 사람을 구원하여 주십시오. 7 길로앗도 나(하나님)의 것이요, 므낫세도 나의 것이다. 에브라임은 내 머리에 쓰는 투구요, 유다는 나의 홀이다. 8 그러나 모압은 나의 세숫대야로 삼고, 에돔에는 나의 신을 벗어 던져 그것이 나의 소유임을 밝히겠다. 내가 블레셋을 격파하고, 승전가를 부르겠다. 10 주께서 우리의 군대와 함께 나아가지 않으시렵니까? 11 사람의 도움이 헛되니, 어서 우리를 도우셔서, 원수들을 물리쳐 주십시오. <<

 

자기가 선 줄로 알거든 넘어지지 않을까 조심해야 합니다. 정상은 항상 위태로운 곳입니다. 사람들은 어떤 일에 성공하거나 어떤 목표를 달성하고 나서는 정신이 해이해져 넘어질 때가 많습니다. 사울이 왕이 되고 나서 정신이 해이해져 자식에게 왕위를 제대로 넘겨주지 못하고 집안 망하게 됩니다. 솔로몬이 여러 형들을 제치고 왕이 되었으나 끝이 좋지 않았습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나요? 그것은 목표 지점을 잘못 두었기 때문입니다. 입학이 아니라 졸업이 목표지점이 될 때 우리는 실패하지 않게 됩니다. 왕위를 물려받았다고 좋아할 게 아니라 어떤 왕이 되어 어떤 업적을 남기고 명예롭게 퇴장하는가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목사 안수 받은 날이 중요한 게 아니라 죽도록 충성하여 많은 선한 열매 맺고 은퇴하는 날이 더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에 먹칠한 탐욕스런 목사로 살다 지탄을 한 몸에 받고 죽으면 이 얼마나 불행한 일입니까!

 

왕이 해야 할 일이 뭡니까? 솔로몬처럼 천 명의 여자들을 두고 부귀영화를 자랑하는 것입니까? 사울처럼 충성스런 신하 시기하여 그 신하 죽일 생각밖에 하지 않는 것입니까? 목사가 해야 할 일이 뭡니까? 서울 임마누엘 교회 김국도처럼 높은 감투 차지하려 피튀기며 싸우는 것입니까? 저런 변질된 왕과 변질된 목사들을 하나님께서는 혐오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그분의 종으로 부르시면, 그 날로 여러분의 기도 제목이 바뀌어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 전하는 일로 인생의 승부를 걸게 하소서! 하나님, 삯꾼 목사가 되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 주님의 양들을 예수님처럼 몸과 맘을 다바쳐 사랑하게 하소서! 날마다 이런 기도를 드릴 때 하나님께서는 그 마음의 중심을 보시고 그 기도대로 인도해주셔서 반드시 성공한 목회를 하게 하십니다.

 

다윗은 현명한 자였습니다. 그가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고 나서 한 일은 왕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다윗은 부지런히 군사력을 길러 부지런히 전쟁에 임해 이스라엘을 반석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다윗 이전까지 이스라엘은 이웃 나라들에게 치이면서 살았습니다. 이스라엘의 북쪽에는 아람, 동쪽에는 암몬과 모압, 서쪽에는 블레셋, 남쪽에는 에돔이 자리잡고 있으면서 이스라엘을 괴롭혔습니다. 다윗은 열심히 싸워(전쟁하여) 이들 나라를 굴복시켜 조공을 받았습니다. 다윗이 이렇게 열심히 전쟁하여 나라가 평안해졌기 때문에 그 아들 솔로몬이 외침을 받지 않고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했던 것입니다. 성전건축은 어마어마한 역사(役事)였고, 사실 국기의 기초를 놓고 있는 다윗에게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다윗이 성전을 짓겠다고 했을 때 만류하셨습니다.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었기에 그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어떤 일을 원할지라도 우리에게 능력이 부족할 때에는 그것을 허락하시지 않습니다.

 

오늘 성경 시60편 말씀은 다윗이 군대를 이끌고 북쪽 아람과 전쟁할 때 남쪽 나라 에돔이 그 틈을 노려 이스라엘을 침략했고, 다윗의 부하 요압이 남쪽 전선에 가서 에돔 군사 만 이천 명을 죽였을 때 다윗이 지은 시입니다. 그렇습니다. 왕은 군사를 이끌고 전장에 나가 승리하여 나라의 땅을 지키고 백성의 생명을 지키는 일을 최우선적으로 해야 합니다. 이런 중대한 일을 제쳐두고 주색잡기에 빠지고, 바른 말 하는 신하 죽이고, 뇌물 받고 악인의 손을 들어주는 짓을 하는 왕은 얼마 못 가서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됩니다. 다윗 왕 하나가 저렇게 정신 똑바로 차리니 이스라엘 역사에 다윗의 시대처럼 나라가 융성했던 때가 없었습니다. 외부의 공공의 적을 대항하여 싸울 때에는 내부 갈등이 적습니다. 다윗이 싸움의 대상을 바로 알고 지도층과 백성을 바로 이끌었을 때 나라가 하나가 되었고 그 기세가 땅끝까지 이르게 됩니다. 그러나 사울처럼 나라 안의 백성을 적으로 삼을 경우 안팎으로 공격을 받아 왕위가 흔들리고 빼앗기게 됩니다. 솔로몬도 제 욕심 채우기 위해 백성을 착취하다 백성의 원수가 되어 자식 대에서 나라 대부분을 잃게 됩니다.

 

요즘 한국 기독교가 힘이 빠져 빌빌거리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교회 지도자들이 교회의 공공의 적을 대항하여 싸우지 않고 서로 교인 긁어 모으는 싸움, 서로 높은 감투 쓰려는 싸움에 열중하는 동안 교회는 갈기갈기 찢기고, 서로 상처를 주고 받으며, 세상 사람들에게는 교회가 손가락질 받고 조롱 당하고 있습니다. 지금 교회가 힘이 있습니까? 다윗왕처럼 세상(이웃나라)을 굴복시켜 존경(조공)을 받고 있습니까? 솔로몬이 나라에 전쟁이 없게 하려 이웃 나라와 정략결혼에 힘쓰는 사이 이웃 나라 우상들이 이스라엘에 들어와 우상숭배가 만연되었듯, 전도하기 싫어하는 마마보이 게으른 목사와 신학자들이 다른 종교를 향하여 단도직입적인 복음을 전하기를 포기하고 다른 종교들과 종교문화교류에 열을 올리는 바람에 기독교가 변질되고 있습니다. 다른 종교의 사상을 신학에 들여와 신학을 오염시키는 자들도 있습니다. 여러분, 실패한 솔로몬을 본받지 맙시다. 영적 전쟁을 피하겠다는 것은 우상과 하나가 되겠다는 말밖에 안됩니다. 한국 기독교 지도자들은 사울처럼 교회 내의 지체를 적으로 만들어서도 안되고, 솔로몬처럼 황홀한 부귀영화를 좇고 양들을 착취해서도 안되며, 다만 여호수아와 다윗처럼 교회 밖의 악의 세력을 정복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야 합니다. 온 교회의 역량을 선교에 맞춰야 합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일을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분께서는 그냥 편히 앉아서 저절로 맺혀진 열매를 따서 드시는 분이 절대 아니십니다.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자들의 구원과 교회의 확장과 천국 완성을 위해 온 힘을 기울여 일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분께서는 언제나 마귀 세력과 전쟁을 벌이시는 분이십니다. 그분께서는 신자들을 세상에 심으시고, 교회를 세상에 세워놓으셔서 그들을 통해 그분의 나라를 확장시키십니다. 길르앗도 나의 것이요, 므낫세도 나의 것이다(7). 즉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그분의 소유로 삼고 계시며, 그분께서는 이 땅을 결코 이방 나라들에게 양보하거나 빼앗기실 마음이 전혀 없으신 분이십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교회의 터가 사라지는 것을 눈뜨고 못 보시는 분이십니다. 그분께서는 그분의 소유인 교회가 정복당하는 것과 기독교인이 세상에 정복되는 것을 눈뜨고 못 보시는 분이십니다. 여러분, 여러분 소유의 땅을 다른 자에게 빼앗기는 것 눈 뜨고 보실 수 있습니까? 그냥 땅 빼앗기는 것 수수방관하실 겁니까? 그럴 여러분이 절대 아니지요! 여러분이 이웃에 의해 집에서 쫓겨나 집을 빼앗기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까? "차라리 날 죽여!", 이럴 분 많을 걸요. 남에게 땅을 빼앗기는 것 참으로 원통한 일이지요?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 입장에서 보면 교회의 세력이 후퇴하는 것 참으로 견딜 수 없는 원통한 일입니다. 에브라임은 내(하나님) 머리에 쓰는 투구요(7). 왜 하나님께서 머리(?)에 투구를 쓰시지요? 그분께서 친히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인 전쟁을 수행중이시기 때문입니다. 에브라임은 이스라엘 지파 중에 가장 강한 지파입니다. 에브라임은 직접 전쟁을 수행중이신 하나님의 머리를 보호하는 도구입니다. 그렇습니다. 힘이 있는 자가 그 힘을 교회를 보호하는 데 써야 합니다. 큰 지식, 지혜, 재물, 지위가 있는 자가 교회를 보호하고 영적 전쟁에서 자기가 가진 것을 써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에브라임은 그분의 든든한 일꾼이었습니다. 여러분, 열심히 노력하고 애써서 큰 업적과 성공을 이루어, 큰 능력의 사람이 되어 하나님의 귀한 도구가 되시기 바랍니다. 유다는 나의 홀(, scepter)이다(7). 홀은 왕권의 상징입니다.  다윗이 왕이 되어, 유다지파는 왕이신 하나님의 대리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 말씀은 다윗이 군총사령관이 되어 전쟁을 수행하는 것 같으나 사실은 하나님께서 다윗을 통해 전쟁을 수행하신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이스라엘을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로 구분할 경우 북 이스라엘을 에브라임으로 칭하기도 합니다. 그럴 경우 하나님께서는 유다지파를 홀로 삼아, 나머지 지파들을 투구 삼아 이방 나라들과 전쟁을 하시겠다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구약 시대에 그분의 나라를 지키시기 위해 에브라임을 투구 삼아, 유다를 그분의 홀로 삼아 이스라엘 본토를 지키시고 이웃 나라들과 전쟁을 수행하십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분께서는 지금도 교회에 성령으로 임하셔서 여러 지체들을 도구 삼아 영적 전쟁을 수행중이십니다. 목사님들을 홀로 삼아, 성도들을 투구 삼아. 그런데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눈코 뜨실 새 없이 일을 하시는데 편히 앉아 놀고 있는 당신은 뭐 하는 사람이오?

 

그러나 모압은 나(하나님)의 세숫대야로 삼고, 에돔에는 나의 신을 벗어 던져 그것이 나의 소유임을 밝히겠다(8).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방 나라들에게 절대 패하시지 않으시고, 그 나라들을 반드시 굴복시키겠다고 다짐하시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도구 이스라엘의 왕 다윗이 이 하나님 말씀을 듣고 용기 백배 하여 믿음으로 전쟁을 수행하여 백전백승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전쟁은 하나님의 전쟁이었고, 강하신 하나님께서 절대 패하시지 않으시고, 그리하여 다윗과 온 이스라엘은 이미 결과가 확정된 전쟁에 임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분명히 명심할 바는, 세상이 비록 이방 나라 세력하에 있으나 하나님의 소유이고,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소유를 실효지배 하시기 위해 이스라엘을 그분의 도구 삼아 전쟁을 수행하신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는 세상을 정복하시는 하나님의 전쟁수행 도구입니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내가 세상을 이겼다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우리에게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 명령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러므로 왕이 해야 할 일이 뭐지요? 그것은 왕이신 하나님의 홀이 되는 것입니다. 모세에게 지팡이가 있다면, 왕에게는 홀이 있습니다. 홀 자체는 아무런 인격도, 의지도 없습니다. 홀은 그것을 쥐고 있는 자가 왕이라는 사실만 나타내 줍니다. 자신의 의지가 없다는 말은 그것을 쥐고 있는 자에게 100% 순종만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왕은 하나님의 뜻만 수행하는 하나님의 대리자가 되어야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자신의 왕으로 인정했고, 자신을 그분의 종으로 여겼습니다. 이렇게 했을 때 다윗에게 만사형통이 있었고, 이스라엘 온 백성과 이웃 나라 왕들까지도 다윗에게 굴복하고 그를 떠받들었습니다. 당연하지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왕에게 하나님께서 세상에서 제일 높은 자리를 주신 겁니다. 한국에도 보면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해 일생을 바친 목사님들이 결국은 존경을 한몸에 받더군요. 다윗이 하나님을 왕으로 여기니 주께서 사랑하시는 사람을 구원하여 주십시오(5). 하나님, 우리의 군대와 함께 나아가시지요(10). 하나님 우리를 도우셔서 원수들을 물리쳐 주십시오(11)라는 기도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교회 지도자들이여, 하나님의 홀이 됩시다. 교회 성도들이여, 하나님의 투구가 됩시다.

 

 

동토마햇빛교회 김종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