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인간
(2004. 9. 25. 동아 시사 발언대) English
물론 하나님께서 모든 인간을 자신 맘대로 하실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자신의 형상대로 만드셔서 인간을 인격적으로 대하신다. 인간을 인격적으로 대하시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물으시려 하시기 때문이다.
왜 선악과가 에덴 동산에 있었나? 선악과가 에덴 동산에 없었다면 아담이 죄를 짓지도 않았을 것이고 영원히 낙원에서 죽지않고 살았을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여 선악과를 두신 하나님을 원망하는 자들이 있다. 이것이 과연 정당한 것인가?
우리는 선악과의 의미를 잘 깨달아야 하나님을 원망하는 죄를 범치 않게 된다. 선악과는 선과 악을 분별하는 지혜를 주는 과실이다. 마귀가 이브에게 선악과를 따먹으면 눈이 밝아져 하나님처럼 될 것이라 했다. 이에 이브가 선악과를 따먹고 그것을 아담에게도 줬다. 이 이야기는 성경 창세기에 나온다. 이 창세기 이야기는 인간이 어떻게 하나님 앞에 죄인이 되는가 그 과정을 설명해 주는 것이다. 키포인트는 선악과가 인간에게 선과 악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준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이 선악과를 따먹는 행위는 인간 스스로 선과 악을 구별하여 살겠다고 선포하는 행위이다. 완전하신 하나님께서 정해놓으신 선과 악의 기준에 따라 선을 택하여 살려 하지 않고, 인간이 스스로 전능자가 아니면서 스스로의 기준에 따라 선악을 정해놓고 살 때 바로 그 자가 하나님께 죄인이며, 낙원에서 추방될 자라는 말이다.
시집가기 전에 순결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 하나님께서 정해놓으신 선(善)인데, 나사가 빠진 여자는 육체의 쾌락이 선(善)이라 여겨 몸을 멋대로 놀리다 하나님 앞에 죄인이 되고 모든 천국의 기쁨을 빼앗긴 삶을 살게 된다. 동성애가 분명 악(惡)이라고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셨는데 동성애가 개인의 성의 취향의 문제라 하며 동성애짓을 하는 사람이 바로 악인이며 저주받은 지옥의 삶을 사는 자라는 말이다. 선악과 이야기는 선악의 기준을 하나님의 법에 둬야 천국의 삶을 산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그러면 왜 하나님께서 인간을 불완전하게 만드셔서 선악과를 따먹는 존재가 되게 하셨나? 하지만 이 질문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로보트가 완전한가? 아니면 보통 인격을 갖춘 인간이 완전한가? 사람은 자신의 의지로 하나님께서 정하신 선을 택하고 악을 버리며 살 때 더 완전한 인간이 된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더 완전한 인간을 만드셨던 것이다. 선악과 타령을 하며 하나님을 원망하는 자는 악을 피하고 선을 택해 살려는 의지가 부족한 자이고, 인격이 모자라는 자이다. 이런 것들을 생각할 때 참다운 인간으로 사는 것이 참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참다운 삶을 사는 자들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얼마나 멋진가?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기뻐하시며, 복주시며, 영생을 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