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 정직한 의인
(04. 12. 15. 동아 시사 발언대)
성경에 욥을 정직한 사람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게 무슨 뜻일까?
욥은 하루 아침에 모든 자식들이 죽고 그 많던 모든 재산을 다 잃었다. 이때 그는 "내가 적신으로 나왔은즉 적신으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하며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다. 욥은 정직했기 때문에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욥에게 있었던 사랑스런 모든 자식들과 아까운 모든 재산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것을 도로 찾아가신 것 가지고 그분을 원망할 수 없다는 말이다. 우리가 욥처럼 정직하면 불의의 사고로 자식을 잃거나 재산이 날라가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는다.
욥은 더 큰 고통을 당하게 된다. 온 몸에 악창이 나고 온갖 질병에 시달리게 된 것이다. 몸에 실제적인 고통이 임한 것이다. 욥의 아내가 '하나님을 버리라'고 했지만 정직한 욥은 하나님을 원망할 수 없었다. 그 이유는 "내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으니 화도 당해야 할 것이다"라는 것이었다. 이게 무슨 뜻인가? 욥은 지금까지 자기가 받은 복을 생각해 보았다. 자식을 낳아 기르는 기쁨, 재산을 늘리는 기쁨,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기쁨, 사람들을 도우며 느끼는 기쁨 등을 생각했다. 욥은 이전에 받은 삶의 모든 기쁨을 생각할 때 지금 육체적으로 받는 고통이 훨씬 더 적음을 알았다. 그래서 욥은 아직도 자기가 하나님을 원망할 처지가 못되었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이 얼마나 정직한 태도인가! 아마 욥은 가장 비참하게 죽게 되더라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을 것이다. 정직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