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들
제사장의 축도
stevision
2012. 12. 8. 16:38
(06. 2. 8. 동아 시사 발언대)
제사장의 축도 십계명 중 제 3 계명에는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라는 명령이 나온다. 자신의 종교적 권위를 세우기 위해 이유 없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타인을 저주하고, 사람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회개를 거부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이름으로 복을 선언하는 따위의 짓들이 바로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것일 게다. 하나님의 이름을 수단으로 삼는 행위가 바로 그분의 이름을 망령되이 사용하는 것이다. 신약성경 사도행전 19장에 어떤 자들이 악귀를 쫓아내려 “바울이 전해주는 예수”의 이름을 사용하자 예수를 구세주로 모시기를 거부하는 제사장의 아들들이 이를 흉내내다가 악귀들린 자에게 붙잡혀 구타당하고 옷을 빼앗겨 벗은 몸으로 달아나는 촌극이 벌어졌다. 이때 악귀 들린 자가 한 말이 있다. “예수도 내가 알고 바울도 내가 알거니와, 너희는 (대체) 누구냐(뭐 하는 인간들이냐)?” 이를 통해 볼 때 부적격자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아무리 많이 사용해도 전혀 그 이름으로 인해 효력이 발생하지 않고 도리어 창피를 당하게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가끔 사기꾼들이 대통령 친척임을 사칭해서 발각되어 창피 톡톡히 당하는 것과 같은 꼴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의 이름을 사용했을 때 많은 기적들이 발생했다. 또 구약 민수기 6장 24-26절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제사장에게 당신의 이름으로 다음과 같이 복을 선언하라 하셨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이렇게 제사장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축도하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그대로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민6:27). 물론 이 경우 평소에 제사장이나 백성이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했어야 했다. 제사장이나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범죄하면 그 형벌이 성경에 많이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특별히 말라기 2장 1-2절을 보면, “너희 제사장들아 이제 너희에게 이같이 명령하노라.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만일 듣지 아니하며 마음에 두지 아니하여 내 이름을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에게 저주를 내려 너희의 복을 저주하리라. 내가 이미 저주하였나니 이는 너희가 그것을 마음에 두지 아니하였음이니라”라는 말씀이 나온다. 이 말씀은 일차적으로 제사장들이 받은 복을 하나님께서 거두시고 대신 치욕을 안겨주시겠다는 말씀이다. 그런데 제사장의 가장 큰 치욕은 무엇일까? 제사장이 목숨처럼 여기는 것이 바로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이고,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서 중보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 제사장의 가장 큰 치욕은 바로 자기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선언한 내용이 180 반대로 이뤄지는 것은 아닐까? 복을 선언하면 저주가 임하고, 평화를 선언하면 전쟁이 일어나는 것이다. 제사장이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용서를 선언하면 하나님께서 용서 안 해주시고 가혹한 형벌을 내리시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제사장(하나님의 종)이 선언한 민수기 6장의 복이 저주로 돌변하게 하신다. 혹자는 사무엘서에 나오는 제사장 엘리의 예를 들어 범죄한 제사장이 선언한 복이 유효하다고 주장할 것이다. 그러나 엘리가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에게 선언한 복은 한나가 복받을 행위를 했기 때문에 임한 것이다.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 있다. 엘리가 제사장일 당시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쳐들어왔을 때 이스라엘 군대가 전장으로 가기에 앞서 무슨 일을 했을까? 아마도 제사장 엘리를 모셔놓고 온 군대가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을 것이다. 이제 막 출정하려는 이스라엘을 항하여 아마 엘리는 “여호와는 제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라고 축도했을 것이다. 결과는? 처참한 참패였다! 많은 이스라엘 군인들이 죽고 엘리의 두 아들도 죽고, 이 소식을 들은 후 엘리 자신도 목이 부러져 죽고, 며느리가 자식을 낳다가 죽었다. 세상에 축도가 저주로 변한 예가 이보다 더한 게 있을까? 엘리 집안도 범죄하고 이스라엘도 범죄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 반대로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연합군을 결성하여 이웃나라를 치러 갔다. 도중에 물이 떨어졌다. 모두 한탄만 하고 있었을 때 하나님의 신실한 종 엘리사가 등장하여 군대를 살렸고 전쟁도 승리로 이끌었다. 하나님께서는 북이스라엘의 왕이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신실한 종 엘리사의 청을 받아주셨던 것이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한국의 천주교가 우상숭배 종교와 교배를 하여 심히 가증스런 종교가 되었다는 것이다. 신부들의 죄가 참으로 크다. 이들이 아무리 제단에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복을 선언해도 공허한 헛소리일 뿐임을 속히 깨닫기 바라며 정신을 차리라는 의미에서 이 글을 올렸다. 아울러 은밀히 죄를 범하는 개신교 성직자들도 자기 죄 때문에 많은 성도들이 영적으로 곤핍한 생활을 하고 있음을 알고 회개하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