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바보' 취급하는 박태선과 천부교
천부교 소속의 사이트(theweekly.co.kr)에 보니 예수님을 구원의 길도 모르는 바보 취급을 하고 있었다. 그저 예수님과 기독교 비판하는 데에 엄청난 공을 들이더군.
그렇지 예수님은 바보이셨지. 죄가 없으셨는데도 영원히 멸망 받을 자들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기꺼이 내놓으셨지. 하나님이신 그분께서 낮은 인간이 되셔서 갖은 고초를 다 겪으셨지. 그래 맞다. 예수님은 정말 바보시다.
그러고 보면 천부교 교주 박태선은 참 지혜로운 사람이다. 1990년 2월 7일 죽을 신세였는데(출처: hdjongkyo.co.kr) 스스로 하나님이라 자처하며 사람들에게 신처럼 숭배를 받고 살았으니 이 얼마나 지혜로운 사람인가!
참 하나님이셨지만 낮은 인간이 되셔서 인간을 위해 생명을 바치신 바보 예수, 보통 인간으로 태어나 보통 인간으로 죽은 사람이었으나 용케 자신이 하나님이라 주장하며 신도들에게 하나님처럼 섬김을 받은 지혜로운 박태선.
그러나 박태선의 삶이 기쁘기만 했을까? 인간이면서 하나님 노릇 하느라 혹시 스트레스 받지 않았을까? 람보역할 했던 배우가 지하철을 탔을 때 어떤 깡패가 행패를 부리면 그 배우 입장 매우 곤란할 것이다. 영화처럼 악당 단숨에 물리쳐야 하는데, 사실은 그냥 '배우'였거든. 통쾌한 영화 장면은 그냥 다 쇼였거든. 사람들이 다 람보 역 맡은 배우를 쳐다볼 때 그 배우 얼마나 스트레스 받을까? 난 도저히 누가 1조원 줘도, 1억명이 나를 하나님으로 모신다고 해도 '그래 나 하나님이다'라고 못할 것 같다. 왜냐, 인간이면서 하나님 노릇하는 게 쉬운 게 아니거든. 인간은 자기 능력에 맞는 직함과 자리가 주어질 때 행복한 거거든. 지금 생각해보면 인간 박태선 참 힘들게 살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박태선과 천부교가 예수님을 바보 취급할지라도 나는 그분을 나의 유일한 생명의 구원자로 믿고, 그분을 마음으로 고마워하며, 진심으로 존경한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전1:18).”
“우리는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고전1: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