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들

전문가 이야기 - 잠22:29 -

stevision 2018. 1. 16. 14:28

"네가 자기의 일에 능숙한 사람을 보았느냐 이러한 사람은 왕 앞에 설 것이요 천한 자 앞에 서지 아니하리라" - 잠22:29 -


모세는 여러 방면의 전문가였다. 그는 40년 간 바로 왕의 딸의 아들로 애굽의 궁전에서 자랐다. 당연히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았다. 행정, 법, 군사, 교양, 언어의 전문가였을 것이다. 모세는 또한 광야 생활의 전문가였다. 그가 애굽에서 도망쳐 나와 광야에서 40년 간 살았다.

 

하나님께서는 엄청나게 수가 불어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 광야 생활을 거쳐 가나안 땅에 이르게 할 계획을 갖고 계셨다. 그래서 왕의 재능과 광야생활의 경험을 갖춘 모세가 꼭 필요하셨다. 이 하나님께서 시골 구석에서 80세의 노인으로 양을 치는 모세에게 친히 찾아오셨다.

 

​하나님: 모세야, 모세야.

모세: 누구세요?

하나님: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다.

모세: 왜 그러세요?

하나님: 네가 애굽에 가서 내 백성을 이끌어 내 와야 겠다.

모세: 왜요?

하나님: 내 백성이 종살이하며 고생하고 있으니 그들을 해방시켜 내가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주기로 약속한 땅으로 그들을 이주시켜야겠다.

모세: 제게 말씀하시는 분의 함자가 어떻게 되시나요?

하나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다.

모세: 말씀하시는 분께서 진짜 하나님이신지 어디 한 번 제 앞에서 증명해 보세요.

(이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두 번의 기적을 일으켜주신다.)

모세: 하나님이 맞는 것 같은데, 근데 저는 가기 싫습니다.

하나님: 왜?

모세: 저는 말재주가 없습니다.

하나님: 사람의 입을 누가 지었냐? 내가 짓지 않았느냐? 내가 네게 말 잘하는 힘을 줄테니 걱정 말고 가거라.

모세: 그래도 가기 싫습니다. 보낼 만한 사람을 보내십시오. 저는 안 됩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화를 내시며 말씀하신다.)

하나님: 말 잘 하는 네 형 아론을 네 조수로 붙여주겠다. 그러니 가라.

 

가만히 위의 대화를 살펴보면 왕보다 훨씬 존귀하신 하나님께서 모세를 일꾼으로 쓰시기 위해 갖은 모욕을 다 겪으시면서 모세에게 사정사정을 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모세 이 양반 피조물인 주제에 하나님께 갑질 어지간히 하면서 배짱을 부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건 모세가 하나님께 취직 면접을 보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모세의 주님이 되시기 위해 어렵게 면접을 보시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이다.

 

왜 이런 상황이 일어나고 있나? 모세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모세가 유능한 특수한 전문가이고 하나님께 그가 꼭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기 싫음 관둬라. 너 없어도 할 사람 많다!"라고 할 형편이 도저히 안 되어서 하나님께서 당신의 목적을 이루시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모세를 설득하시는 것이다. 몇 번 퇴짜 놓는 모세를 건방지다고 죽이실 수도 없다.  모세 같은 일꾼 얻으시기 위해서는 최소 80 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능력 있는 일꾼, 전문가, 기술자, 지식인이 되시라. 그러면 당신을 필요로 하는 사장, 대기업 회장, 대학 총장, 대통령이 먼 데서 찾아와 극진히 여러분을 모셔갈 것이다. 쓸모 있는 유능한 사람이 되면 존귀한 자 앞에 서게 된다는 말이다. 모세는 지극히 존귀하신 하나님 앞에 서게 된다.

 

절제하며 몸도 건강하게 유지하고, 쓸데없는 데 시간 낭비하지 말고, 능력을 기르시라. 타인과 사회와 국가에 쓸모있는 인재가 되라는 말이다. 특히 하나님께 쓰임을 받으려면 거룩하고 삶이 깨끗해야 하며, 온유한 인격을 갖추어야 한다. 이것에다가 세상에서 제일 가는 유능한 사람이 되면 인생 거칠 게 없다.


지도자나 사장들은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좋은 인재 모세를 얻으시기 위해 얼마나 정성을 들이시는지 잘 본받아서 좋은 인재 모셔오는 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