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들

어느 노인의 기도 - 눅1:7-17 -

stevision 2019. 4. 18. 15:28

- 눅1:7-17 -


7엘리사벳잉태를 못하므로 그들에게 자식이 없고 두 사람의 나이가 많더라

8마침 사가랴가 그 반열의 차례대로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의 직무를 행할새

9제사장의 전례를 따라 제비를 뽑아 주의 성전에 들어가 분향하고

10모든 백성은 그 분향하는 시간에 밖에서 기도하더니

11주의 사자가 그에게 나타나 향단 우편에 선지라

12사가랴가 보고 놀라며 무서워하니

13천사가 그에게 이르되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요한이라 하라

14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이요 많은 사람도 그의 태어남을 기뻐하리니

15이는 그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16이스라엘 자손을 주 곧 그들의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겠음이라

17그가 또 엘리야심령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 아버지마음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리라

사가랴가 엘리사벳을​ 아내로 맞이하였으나 그 여인은 잉태를 못하였다. 그래서 사가랴는 아내의 임신을 위해 매일 기도드렸을 것이다. 시간이 흘러 엘리사벳이 임신을 할 수 없는 나이가 되었다. 사가랴는 지금까지 수십 년 아내의 임신을 위해 드린 기도가 너무 허무하게 끝나버리는 것 같아 견딜 수가 없었다. '이 수십년이 된 기도제목을 그냥 여기서 포기해야 하나? 그 동안 하나님께 드린 내 기도는 어찌한다? 내 기도 때마다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부르고 하나님의 자비를 구했는데, 그 거룩한 이름과 그 자비는 공허함으로 끝나는 것일까?' 사가랴는 자신과 아내가 늙었지만 아브라함과 사라의 경우를 생각하며, 자신이 그 오랜 세월 드린 기도가 아까워 계속 아내의 임신을 위해 기도드렸던 것 같다.

그런데 어느 날 그가 제사장 직무를 보고 있는데 하나님의 사자가 와서 그에게 말한다.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즉, 하나님께서 네 기도를 들으셨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요한이라 하라. (13절)"

​소망이 끊어졌지만 그냥 지나간 기도의 세월이 아까워 계속 같은 기도를 드린 한 노인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결국 들어주셨다.

​사가랴가 늙어 얻은 아들은 여인이 낳은 자들 중에 가장 큰 자라고 예수께서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