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하여 이익을 보기 위해 면죄부를 만들어낸 자들과 정해진 액수를 받고 고해소(告解所)를 임대해주는 자들이 무슨 변명을 할 수 있습니까? 로마에 고해신부들이 있는데, 저속한 사제들(혹은 교구 사제들)과 수도사들이고 무지하고 무뢰한 건달들이지요. 그들은 금(金)을 제공하여 임대한 고해소에 앉아 찾아오는 자들을 올바로 지도하지는 않고 출신지나 죄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사죄(赦罪)를 선언해줍니다. 오 자비로우신 주님! 주님의 보혈과 참혹한 죽음을 대가로 구원하신 영혼들이 아무런 돌봄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 그들은 사람들을 파멸에서 구원하여 주께로 인도하는 일보다 자신들의 지갑을 채우는 데에 더 관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성(聖) 버나르드가 교황 유게니우스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암나귀가 넘어지면 일으켜 세울 자가 있는데 한 영혼이 망해도 돌보는 자가 없습니다.” ... 그들은 구세주께서 책망하신 유대인 제사장들과 같은 자들입니다. 주께서는 그들이 성일(聖日)에 자신들의 나귀가 구덩이에 빠지면 즉시 그것을 끌어올리고 그것을 죄로 여기지 않으면서 자비로우신 구세주께서 성일에 병자를 고치신 것을 가지고 죄로 여긴다 하셨습니다. ... 타인의 영혼은 말할 것도 없고 자신의 영혼을 암소, 황소, 돼지, 돈, 말보다 더 안 돌보는 자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주여, 모든 자들이 마음을 바로 잡아 자신들의 영혼구원을 이루고 다른 자들의 영혼을 구하는 데 부지런하게 하소서!
5
이제 어떻게 주교가 성직매매에 빠지게 되는지 살펴볼 때인 것 같습니다. 먼저, 자신의 복과 하나님의 영광과 자신과 타인의 영혼구원을 목적으로, 그리하여 자신의 선한 행위를 본이 되게 함과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들을 하나님께 인도할 목적으로 주교직을 받지 않고, 전적으로나 상당 부분 세속적 이득이나 명예나 육적 쾌락을 목적으로 그 주교직을 받았다면, 그는 그 직(職)에 들어서는 순간 성직매매자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가 뇌물이나 편의제공이나 세상적 호의를 대가로 (성직에) 들어선다면 그는 이미 성직매매를 범한 상태입니다. 왜냐하면 그의 타락한 의지가 이미 그러한 거래로 그의 맘을 향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 따라서 하나님께서 세우신 주교에 합당한 자가 되기 위해서는 그가 먼저 거룩한 삶을 살았어야 하고, 뇌물제공 없이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아야 하고, 그렇게 부름 받은 후 자신을 적임자가 아닌 자로 여겨야 하고, (그 성직을 받으라는) 강권하는 부탁이 있은 후에 하나님의 영광과 자신과 타인의 구원을 위하여 겸손히 그 직분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는 (성직) 인준 때 돈을 내서는 안됩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성직을 받은 자는 ... 적임자로서 성직에 들어선 것입니다. ... 그러나 그러한 성스런 절차에 따라 프라하 주교직을 받을 자가 나오는 것보다 프라하 다리가 붕괴하는 게 더 가능성이 있습니다.
... 주교가 이와 같이 처신토록 하기 위해 성(聖) 바울은 모든 주교는 “(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취한 자이므로 하나님께 속한 일에 사람을 위하여 예물과 속죄하는 제사를 드리게 하나니 저가 무식하고 미혹한 자를 능히 용납할 수 있는 것은 자기도 연약에 싸여 있음이니라. 이러므로 백성을 위하여 속죄제를 드림과 같이 또한 자기를 위하여 드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히5:1-4)”라고 말합니다. 그가 또 디도에게 감독(주교)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책망할 것이 없고 제 고집대로 하지 아니하며 급히 분내지 아니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며 오직 나그네를 대접하며 선을 좋아하며 근신하며 의로우며 거룩하며 절제하며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하리니 이는 능히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스려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게 하려 함이라(딛1:7-9)”라고 했습니다. 그가 디모데에게 편지를 써서 “또한 외인에게도 선한 증거를 얻은 자라야 할찌니 비방과 마귀의 올무에 빠질까 염려하라(딤전3:7)”고 했습니다.
바울이 말하는 주교의 됨됨이가 여기에 있습니다. ... 덧붙여 말하자면, 구세주께서 그(주교)는 자기 양을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는 길을 가는 자, 그리하여 전술한 바와 같은 길을 가지 않는 자는 도둑이요 강도입니다.
다음으로, 주교는 재임 중에 성직매매자가 될 수 있는데, 세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첫째, 그가 성직매매로 직분을 얻은 후에 주교 직무를 게을리 하고 성 바울이 모든 주교에게 명한 바에 따라 살지 않은 경우가 그렇습니다. 그는 이처럼 다른 죄들을 더함으로 성직매매죄를 심화시킵니다. ... 둘째로, 그는 가난한 자들을 위한 헌금을 자신이나 자기 측근을 위해 씀으로 낭비하거나 그것을 친구들에게 줄 때 성직매매에 빠져 심각한 죄를 범합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함으로 그가 자신의 주교직을 남용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 그레고리가 말합니다. “몇몇 주교들이 십일조와 헌금을 자기 교구의 사제들이게 지급하지 않고 평신도, 기사(騎士), 종, 심지어 (참으로 악하게도) 자기 친척들에게 준다는 악한 소문이 들립니다. 따라서 주교가 이 하나님의 말씀을 범한 게 드러나면 그는 가장 큰 이단이고 적그리스도입니다. 왜냐하면 니케아 공의회는 성직매매와 관련하여 편의제공 대가로 혹은 선물로 무엇을 준 주교나 주교로부터 무엇을 받은 평신도가 영원한 불심판을 받을 것이라 결의했기 때문입니다.” ...
주교들이 각자 자신들의 지력을 활용하여 자신들의 양심과 이 거룩한 법을 바로 살피면 자기가 이단과 적그리스도에 속해있는지의 여부를 알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사제들이 성직매매를 범하지 않고자 했다면 그들 중 다수가 주교직을 얻으려 노력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직분은 고약한 이권과 깊이 연루되어 있어서 그걸 취하려 많은 자들이 불의한 방법으로 그 직에 들어서고 불의하게 그 직(職)을 갖고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자들이 영적 문둥병에 걸렸거나 독약을 마신 것처럼 죽었습니다. 이는 콘스탄틴 황제가 로마 주교(교황)에게 재산을 주어 그를 부자로 만들었을 때 암시된 것입니다. 그 때 하늘로부터 한 음성이 들렸습니다. “오늘 독(毒)이 기독교 공동체에 부어졌다!” 아, 이미 얼마나 많은 자들이 그 독으로 죽었습니까! 얼마나 많은 자들이 성직매매 문둥병에 걸렸습니까! 또한 얼마나 많은 자들이 그 때문에 죽임을 당했습니까!
셋째로, 주교는 법을 거스려 돈이나 물질적 선물을 받을 때 성직매매자가 됩니다. 이것은 루시퍼(사탄)의 교활함에 맞게 매우 많은 수단들로 자행됩니다. 그는 오랜 기간 그 수법을 배웠습니다. 주교가 법을 어겨 교회, 제단, 부제(副祭)나 다른 것들을 성별해주는 대가로, 특히 그와 관련하여 (사전) 합의를 할 경우나 그것을 규정해 놓을 경우, 혹은 그것을 요구하여 돈을 받을 때 그는 의문의 여지없이 성직매매자입니다. 또 돈을 받고 교회와 부속 예배당과 제단을 성별해주는 것이 성직매매임을 성 그레고리가 다음과 같이 증언합니다. “(금전적) 합의에 입각하여 성별된(봉헌식을 거행해준) 교회는 성별되었다기보다는 더럽혀졌다고 해야 합니다.” 또 교황 이노센트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저주스런 탐욕 때문에, 돈을 들여 유급성직이나 소수도원이나 부제직이나 다른 교회 성직을 얻거나, 도유나 성유와 같은 거룩한 것으로 돈을 받거나, 혹은 돈 받고 제단이나 교회의 봉헌을 해주는 자는 다 그 부당하게 취한 성직을 박탈당해야 합니다. 또 사는 자와 파는 자, 거래자와 중개자 다 파렴치범으로 낙인찍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성무를 수행하기 전이나 후에 (영적) 양식이나 다른 이유로 돈을 받거나 주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그 짓은 성직매매이기 때문입니다.
But what excuse can they give who farm indulgences for the purpose of selling them at a profit, or who rent confessional stalls for a stated sum? There are confessors in Rome, secular priests as well as monks, ignorant and rascally vagabonds, who sit in confessionals which they have rented for a certain amount of gold, and absolve people from whatever place and with whatever sins they come, instead of directing them to the right path! O merciful Lord! how little care is taken about the souls which thou hast redeemed with thy precious blood and thy cruel death! They have, alas! greater care to fill their purses then to restore unto thee a soul from damnation. Accordingly, Saint Bernard wrote to Pope Eugenius, “If a she-ass stumbles, there is someone to lift her; but a soul perishes and there is none to care about her.” ... They are like the Jewish priests of whom the Saviour said that when their ass fell into a pit on a holy day they immediately hoisted it out without calling it a sin; but when the merciful Saviour healed a sick man on a holy day, they accounted it a sin. ... O how many there are who take more care for cows, bulls, swine, money, and horses than for their own souls, to say nothing about other people's! May God grant that all may be soundly converted, to the salvation of their souls as well as to diligence for the salvation of the souls of others!
5
It is fitting now to examine how a bishop may fall into simony. ... In the first place, he may become a simoniac upon entering his office if he accept the episcopacy either entirely, or for the greater part, on account of temporal benefits, or for worldly esteem, or for carnal pleasure, rather than for earning himself blessedness, or for God's glory, or for the salvation of his as well as his fellows' souls, that he may lead them to God by his own good example and by the Word of God. But if he enters [the office] by means of bribery, or by rendering service, or by worldly favor, then he has already succumbed to simony. For his perverse will has already inclined him to such an exchange. ... Accordingly, in order to be a worthy bishop of God, one must have previously led a holy life, and must have been called of God through men without bribery; and having been thus called, he must consider himself unworthy; and having been strenuously urged [to accept the office], he must do so humbly, for the sake of God's glory and his salvation as well as that of other men. But he must pay no money for the confirmation [to the office]. He who accepts the episcopacy in the above-described manner ... enters upon the office worthily... But the Prague bridge is more likely to fall down than that a candidate for the Prague bishopric should secure it by such a holy course!
... That a bishop should conduct himself in this manner, Saint Paul points out that every bishop “being taken from among men is appointed for men in things pertaining to God, that he may offer both gift and sacrifices for sins; who can bear gently with the ignorant and erring, for that he himself also is compassed with infirmity. And by reason thereof he ought, as for the people, so also for himself, to offer for sins. And no man should take this honor unto himself, but he that is called, as was Aaron.” Furthermore, he writes to Titus saying that a bishop “must be free from mortal sin as a good steward of God, not proud, not irascible, no drunkard, no fighter, not greedy of filthy lucre; but given to hospitality, a lover of good, temperate, just, holy, chaste; holding to the faithful word in teaching, that he may be both able to exhort in the sound doctrine, and to punish the opposer.” In writing to Timothy, he adds that “he must have good testimony of them that are without (that is, from strangers); lest he fall into derision or into hate, and the snare of the devil.”
Here, then, is Saint Paul's description of what a bishop should be... In addition, as the Saviour says, he should risk his life for his sheep. But he who enters otherwise than through Christ, and thus by any other path than that which has been pointed out, is a thief and a robber.
In the second place, a bishop may be a simoniac during his term of office, and that in three ways: first, if after he entered by simony he neglects the episcopal duties and does not live in accordance with Saint Paul's injunctions in respect of every bishop. He thus aggravates the simony by adding to it other sins... Secondly, he sins grievously by committing simony when he squanders, either upon himself or upon his retinue, the revenue intended for the poor, or endows with it his friends; for thus he misuses his episcopal office. Accordingly, Saint Gregory says: “An evil rumor has reached us that some bishops do not distribute the tithes and Christian offerings to the priests of their diocese, but rather to laymen, knights, and servants, and even (what is worse) to their relatives. Thus whenever a bishop is found to have transgressed this commandment of God, he shall be held not the least among the greatest heretics and Antichrists. For the Council of Nicaea has ruled regarding simoniacs that the bishop who grants and laymen who accept it from him, either for service or as a gift, shall be condemned to eternal burning with fire.” ...
If bishops rightly examined their conscience and this holy ordinance, they would find, each grasping his head, whether or not they belonged among the heretics and Antichrists. Likewise, if priests wished to preserve themselves from simony, not many of them would strive after episcopacy; for this dignity is so entwined with miserable lucre that for its sake many enter it unrighteously and live in it unrighteously. Therefore, many are stricken with spiritual leprosy or die as if of poison. This was intimated when Emperor Constantine first enriched the Roman bishop, having given him estates; for a voice was heard from heaven, saying, “Today poison has been poured into the Christian communion!” O how many souls have already died of that poison! How many have been stricken with the leprosy of simony! And how many have been murdered on its account!
In the third place, a bishop may become a simoniac when he accepts money or material gifts contrary to rules. That is done in very many ways, in accordance with the cunning of Lucifer, who has long been taking lessons in the art. For there is no doubt that a bishop is a simoniac when he accepts money, contrary to rules, for the consecration of churches, altars, deacons, and others, particularly if he makes a [previous] agreement in respect of it, or stipulates it, or demands it. And that the consecration of churches, chapels, or altars for money constitutes simony, Saint Gregory testifies: “A church which is consecrated on an agreement [to pay] should rather be said to be desecrated than consecrated.” Furthermore, Pope Innocent says: “Whoever should secure a prebend, or priory, deanery, or any other ecclesiastical dignity or sacrament, such as chrism or holy oil, or consecration of altars or churches, through accursed avarice by means of money, let him be deprived of his wrongly acquired dignity. And both the purchaser and the seller, the contractor and the intermediary, shall be branded with the mark of infamy. For nothing should be charged or paid either prior to or after the act for the food or for any other reason. For it is sim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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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떻게 주교가 성직매매에 빠지게 되는지 살펴볼 때인 것 같습니다. 먼저, 자신의 복과 하나님의 영광과 자신과 타인의 영혼구원을 목적으로, 그리하여 자신의 선한 행위를 본이 되게 함과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들을 하나님께 인도할 목적으로 주교직을 받지 않고, 전적으로나 상당 부분 세속적 이득이나 명예나 육적 쾌락을 목적으로 그 주교직을 받았다면, 그는 그 직(職)에 들어서는 순간 성직매매자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가 뇌물이나 편의제공이나 세상적 호의를 대가로 (성직에) 들어선다면 그는 이미 성직매매를 범한 상태입니다. 왜냐하면 그의 타락한 의지가 이미 그러한 거래로 그의 맘을 향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 따라서 하나님께서 세우신 주교에 합당한 자가 되기 위해서는 그가 먼저 거룩한 삶을 살았어야 하고, 뇌물제공 없이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아야 하고, 그렇게 부름 받은 후 자신을 적임자가 아닌 자로 여겨야 하고, (그 성직을 받으라는) 강권하는 부탁이 있은 후에 하나님의 영광과 자신과 타인의 구원을 위하여 겸손히 그 직분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는 (성직) 인준 때 돈을 내서는 안됩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성직을 받은 자는 ... 적임자로서 성직에 들어선 것입니다. ... 그러나 그러한 성스런 절차에 따라 프라하 주교직을 받을 자가 나오는 것보다 프라하 다리가 붕괴하는 게 더 가능성이 있습니다.
... 주교가 이와 같이 처신토록 하기 위해 성(聖) 바울은 모든 주교는 “(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취한 자이므로 하나님께 속한 일에 사람을 위하여 예물과 속죄하는 제사를 드리게 하나니 저가 무식하고 미혹한 자를 능히 용납할 수 있는 것은 자기도 연약에 싸여 있음이니라. 이러므로 백성을 위하여 속죄제를 드림과 같이 또한 자기를 위하여 드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히5:1-4)”라고 말합니다. 그가 또 디도에게 감독(주교)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책망할 것이 없고 제 고집대로 하지 아니하며 급히 분내지 아니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며 오직 나그네를 대접하며 선을 좋아하며 근신하며 의로우며 거룩하며 절제하며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하리니 이는 능히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스려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게 하려 함이라(딛1:7-9)”라고 했습니다. 그가 디모데에게 편지를 써서 “또한 외인에게도 선한 증거를 얻은 자라야 할찌니 비방과 마귀의 올무에 빠질까 염려하라(딤전3:7)”고 했습니다.
바울이 말하는 주교의 됨됨이가 여기에 있습니다. ... 덧붙여 말하자면, 구세주께서 그(주교)는 자기 양을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는 길을 가는 자, 그리하여 전술한 바와 같은 길을 가지 않는 자는 도둑이요 강도입니다.
다음으로, 주교는 재임 중에 성직매매자가 될 수 있는데, 세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첫째, 그가 성직매매로 직분을 얻은 후에 주교 직무를 게을리 하고 성 바울이 모든 주교에게 명한 바에 따라 살지 않은 경우가 그렇습니다. 그는 이처럼 다른 죄들을 더함으로 성직매매죄를 심화시킵니다. ... 둘째로, 그는 가난한 자들을 위한 헌금을 자신이나 자기 측근을 위해 씀으로 낭비하거나 그것을 친구들에게 줄 때 성직매매에 빠져 심각한 죄를 범합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함으로 그가 자신의 주교직을 남용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 그레고리가 말합니다. “몇몇 주교들이 십일조와 헌금을 자기 교구의 사제들이게 지급하지 않고 평신도, 기사(騎士), 종, 심지어 (참으로 악하게도) 자기 친척들에게 준다는 악한 소문이 들립니다. 따라서 주교가 이 하나님의 말씀을 범한 게 드러나면 그는 가장 큰 이단이고 적그리스도입니다. 왜냐하면 니케아 공의회는 성직매매와 관련하여 편의제공 대가로 혹은 선물로 무엇을 준 주교나 주교로부터 무엇을 받은 평신도가 영원한 불심판을 받을 것이라 결의했기 때문입니다.” ...
주교들이 각자 자신들의 지력을 활용하여 자신들의 양심과 이 거룩한 법을 바로 살피면 자기가 이단과 적그리스도에 속해있는지의 여부를 알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사제들이 성직매매를 범하지 않고자 했다면 그들 중 다수가 주교직을 얻으려 노력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직분은 고약한 이권과 깊이 연루되어 있어서 그걸 취하려 많은 자들이 불의한 방법으로 그 직에 들어서고 불의하게 그 직(職)을 갖고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자들이 영적 문둥병에 걸렸거나 독약을 마신 것처럼 죽었습니다. 이는 콘스탄틴 황제가 로마 주교(교황)에게 재산을 주어 그를 부자로 만들었을 때 암시된 것입니다. 그 때 하늘로부터 한 음성이 들렸습니다. “오늘 독(毒)이 기독교 공동체에 부어졌다!” 아, 이미 얼마나 많은 자들이 그 독으로 죽었습니까! 얼마나 많은 자들이 성직매매 문둥병에 걸렸습니까! 또한 얼마나 많은 자들이 그 때문에 죽임을 당했습니까!
셋째로, 주교는 법을 거스려 돈이나 물질적 선물을 받을 때 성직매매자가 됩니다. 이것은 루시퍼(사탄)의 교활함에 맞게 매우 많은 수단들로 자행됩니다. 그는 오랜 기간 그 수법을 배웠습니다. 주교가 법을 어겨 교회, 제단, 부제(副祭)나 다른 것들을 성별해주는 대가로, 특히 그와 관련하여 (사전) 합의를 할 경우나 그것을 규정해 놓을 경우, 혹은 그것을 요구하여 돈을 받을 때 그는 의문의 여지없이 성직매매자입니다. 또 돈을 받고 교회와 부속 예배당과 제단을 성별해주는 것이 성직매매임을 성 그레고리가 다음과 같이 증언합니다. “(금전적) 합의에 입각하여 성별된(봉헌식을 거행해준) 교회는 성별되었다기보다는 더럽혀졌다고 해야 합니다.” 또 교황 이노센트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저주스런 탐욕 때문에, 돈을 들여 유급성직이나 소수도원이나 부제직이나 다른 교회 성직을 얻거나, 도유나 성유와 같은 거룩한 것으로 돈을 받거나, 혹은 돈 받고 제단이나 교회의 봉헌을 해주는 자는 다 그 부당하게 취한 성직을 박탈당해야 합니다. 또 사는 자와 파는 자, 거래자와 중개자 다 파렴치범으로 낙인찍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성무를 수행하기 전이나 후에 (영적) 양식이나 다른 이유로 돈을 받거나 주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그 짓은 성직매매이기 때문입니다.
But what excuse can they give who farm indulgences for the purpose of selling them at a profit, or who rent confessional stalls for a stated sum? There are confessors in Rome, secular priests as well as monks, ignorant and rascally vagabonds, who sit in confessionals which they have rented for a certain amount of gold, and absolve people from whatever place and with whatever sins they come, instead of directing them to the right path! O merciful Lord! how little care is taken about the souls which thou hast redeemed with thy precious blood and thy cruel death! They have, alas! greater care to fill their purses then to restore unto thee a soul from damnation. Accordingly, Saint Bernard wrote to Pope Eugenius, “If a she-ass stumbles, there is someone to lift her; but a soul perishes and there is none to care about her.” ... They are like the Jewish priests of whom the Saviour said that when their ass fell into a pit on a holy day they immediately hoisted it out without calling it a sin; but when the merciful Saviour healed a sick man on a holy day, they accounted it a sin. ... O how many there are who take more care for cows, bulls, swine, money, and horses than for their own souls, to say nothing about other people's! May God grant that all may be soundly converted, to the salvation of their souls as well as to diligence for the salvation of the souls of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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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 fitting now to examine how a bishop may fall into simony. ... In the first place, he may become a simoniac upon entering his office if he accept the episcopacy either entirely, or for the greater part, on account of temporal benefits, or for worldly esteem, or for carnal pleasure, rather than for earning himself blessedness, or for God's glory, or for the salvation of his as well as his fellows' souls, that he may lead them to God by his own good example and by the Word of God. But if he enters [the office] by means of bribery, or by rendering service, or by worldly favor, then he has already succumbed to simony. For his perverse will has already inclined him to such an exchange. ... Accordingly, in order to be a worthy bishop of God, one must have previously led a holy life, and must have been called of God through men without bribery; and having been thus called, he must consider himself unworthy; and having been strenuously urged [to accept the office], he must do so humbly, for the sake of God's glory and his salvation as well as that of other men. But he must pay no money for the confirmation [to the office]. He who accepts the episcopacy in the above-described manner ... enters upon the office worthily... But the Prague bridge is more likely to fall down than that a candidate for the Prague bishopric should secure it by such a holy course!
... That a bishop should conduct himself in this manner, Saint Paul points out that every bishop “being taken from among men is appointed for men in things pertaining to God, that he may offer both gift and sacrifices for sins; who can bear gently with the ignorant and erring, for that he himself also is compassed with infirmity. And by reason thereof he ought, as for the people, so also for himself, to offer for sins. And no man should take this honor unto himself, but he that is called, as was Aaron.” Furthermore, he writes to Titus saying that a bishop “must be free from mortal sin as a good steward of God, not proud, not irascible, no drunkard, no fighter, not greedy of filthy lucre; but given to hospitality, a lover of good, temperate, just, holy, chaste; holding to the faithful word in teaching, that he may be both able to exhort in the sound doctrine, and to punish the opposer.” In writing to Timothy, he adds that “he must have good testimony of them that are without (that is, from strangers); lest he fall into derision or into hate, and the snare of the devil.”
Here, then, is Saint Paul's description of what a bishop should be... In addition, as the Saviour says, he should risk his life for his sheep. But he who enters otherwise than through Christ, and thus by any other path than that which has been pointed out, is a thief and a robber.
In the second place, a bishop may be a simoniac during his term of office, and that in three ways: first, if after he entered by simony he neglects the episcopal duties and does not live in accordance with Saint Paul's injunctions in respect of every bishop. He thus aggravates the simony by adding to it other sins... Secondly, he sins grievously by committing simony when he squanders, either upon himself or upon his retinue, the revenue intended for the poor, or endows with it his friends; for thus he misuses his episcopal office. Accordingly, Saint Gregory says: “An evil rumor has reached us that some bishops do not distribute the tithes and Christian offerings to the priests of their diocese, but rather to laymen, knights, and servants, and even (what is worse) to their relatives. Thus whenever a bishop is found to have transgressed this commandment of God, he shall be held not the least among the greatest heretics and Antichrists. For the Council of Nicaea has ruled regarding simoniacs that the bishop who grants and laymen who accept it from him, either for service or as a gift, shall be condemned to eternal burning with fire.” ...
If bishops rightly examined their conscience and this holy ordinance, they would find, each grasping his head, whether or not they belonged among the heretics and Antichrists. Likewise, if priests wished to preserve themselves from simony, not many of them would strive after episcopacy; for this dignity is so entwined with miserable lucre that for its sake many enter it unrighteously and live in it unrighteously. Therefore, many are stricken with spiritual leprosy or die as if of poison. This was intimated when Emperor Constantine first enriched the Roman bishop, having given him estates; for a voice was heard from heaven, saying, “Today poison has been poured into the Christian communion!” O how many souls have already died of that poison! How many have been stricken with the leprosy of simony! And how many have been murdered on its account!
In the third place, a bishop may become a simoniac when he accepts money or material gifts contrary to rules. That is done in very many ways, in accordance with the cunning of Lucifer, who has long been taking lessons in the art. For there is no doubt that a bishop is a simoniac when he accepts money, contrary to rules, for the consecration of churches, altars, deacons, and others, particularly if he makes a [previous] agreement in respect of it, or stipulates it, or demands it. And that the consecration of churches, chapels, or altars for money constitutes simony, Saint Gregory testifies: “A church which is consecrated on an agreement [to pay] should rather be said to be desecrated than consecrated.” Furthermore, Pope Innocent says: “Whoever should secure a prebend, or priory, deanery, or any other ecclesiastical dignity or sacrament, such as chrism or holy oil, or consecration of altars or churches, through accursed avarice by means of money, let him be deprived of his wrongly acquired dignity. And both the purchaser and the seller, the contractor and the intermediary, shall be branded with the mark of infamy. For nothing should be charged or paid either prior to or after the act for the food or for any other reason. For it is sim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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