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들

돌아온 탕자 이야기(눅15:1-32)

stevision 2012. 12. 10. 14:04

(2008년 11월 18일 인터넷에 공개)

 

이 성경 말씀의 주제가 무엇인가? 이 말씀을 자신의 죄를 회개하지 않고 죄의 성품 그대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를 하나님께서 무조건 용서하시는 사랑으로 받아주신다는 쪽으로 이해해도 되나? 절대 그렇지 않다. 아버지 유산을 미리 받아 먼 타국에 가서 탕진한 자는 겉모습만 초라했지 속사람은 완전히 새사람이 되어 아버지께 되돌아왔다. 이 자는 자신을 죄인으로 여겼으며, 뻔뻔하게 아버지의 아들로 살 수 없으니 종으로 받아달라고 했다.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자신을 종으로 여길 만큼 철저히 겸손해진 자가 어찌 ‘죄된 옛모습 그대로’일 수 있단 말인가? 아니다, 그게 아니다. 이 자는 이미 새 피조물이 되어 있었다. 한국인이 술이나 담배 피우는 모습으로 교회에 처음 나올 수는 있다. 근본적으로 술이나 담배는 죄와 직접적 상관이 없는 것들이다. 그러나 성경에 분명히 죄라 규정되어 있는 성매매나 도둑질은 전혀 다른 차원의 것이다. 저런 죄의 성품을 계속 품고 교회에 다니는 것은 하나님의 집을 자기 똥으로 더럽히는 것과 같다. 어제(11월 17일) CTS에 어느 목사님께서 하나님 아버지께서 어떤 분이신지 설명하는 설교 중에 ‘하나님께서는 죄인의 모습 그대로 받아주신다’라고만 말씀하시고, ‘죄인이 옛 성품과 행동을 완전히 버리고 새 사람이 되어야만 하나님께서 받아주신다는’ 단서를 달지 않으신 것 같았다. 그 목사님께서는 죄인을 일단 먼저 교회에 받아주어야 한다고 했지만, 이는 잘못된 설교이다. 술 담배가 죄가 되는 건 아니므로 술 담배 하는 자가 일단 교회에 나오고 나서 나중에 신앙이 성숙하여 그것들을 끊도록 하는 것은 한국 교회에서 가능한 목회방식이다. 그러니까 술 담배 하는 자는 ‘죄인을 일단 먼저 교회에서 받아주어야 한다’와 상관이 없다. 왜냐하면 애당초 술 담배는 죄와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죄인을 일단 먼저 사랑으로 교회에서 받아주어야 한다’는 비성경적인 말씀이다. 왜냐하면 성경은 결단코 회개하지 않는 자를 일방적으로 용서한 적도 없고, 그런 자를 신앙 공동체로 받아들인 적도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들이여, 제발 균형이 잡힌 설교를 하시오. 번역하는 심정으로 설교를 하시오. 번역을 하다보면 ‘어떻게 하면 독자들이 오해하지 않고 본 뜻을 받아들일까’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본문 성경 말씀은 죄의 결과가 얼마나 큰 고통을 주고, 그 죄인이 얼마나 철저히 자신의 삶을 바꾸기를 결단했는지 그토록 강조를 하고 있건만, 어찌 그렇게 목회자들은 ‘사랑의 하나님’만을 일방적으로 강조하는 설교를 할까?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그분께서는 많은 자들을 초청하여 잔치를 베풀었지만 예복을 입지 않고 온 자를 내쫓는 자로도 비유되신다. 잔치에 초청하는 마음은 ‘사랑의 마음’이지만 잔칫집에 올 자격이 없는 자가 들어 왔을 때 밖으로 쫓아버리는 마음은 ‘죄를 미워하는 마음’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둘을 다 소유하고 계신다. 죄를 회개하고 옛 습성을 버린 자가 하나님께 나아오며 ‘아버지’라고 하면 하나님을 사랑이 많으신 분으로 인정하는 것이 된다. 그러나 더러운 죄를 계속 짓는 자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면 그 하나님을 ‘악(惡)의 왕국의 대왕(大王)’으로 임명(?)하는 것이 된다. 이 얼마나 천부당만부당한 짓이고, 이 얼마나 건방진 짓인가! 예수께서 뭐라 말씀하셨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여러분, 먼저 회개하고 먼저 죄의 습성을 버리십시오. 먼저 죄를 버린 자가 한량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사랑 많으신 용서의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고백하길 좋아합니다. 그런데 용서의 본 뜻이 무엇입니까? 죄의 회개와 용서가 분리될 수 있습니까? 그 옛날 마귀(뱀)는 하나님은 사랑이 많으시니 선악과를 따먹어도 죽을 일이 없다고 인간에게 거짓말을 했고, 오늘날에는 하나님은 사랑이 많으시니 죄 회개 없어도 무조건 용서해주신다고 거짓말을 늘어놓습니다. 육체의 쾌락을 좋아하는 자와 하나님 말씀에 의심이 많은 자는 마귀의 꼬임에 넘어가기 쉬우니 조심들 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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