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들

내가 하나님을 존경하는 이유는?

stevision 2012. 12. 11. 11:37

하나님께서 전지전능하시기 때문에? 아 물론 그것도 한 가지 이유가 될 수 있지.

 

하나님께서 정의의 신이시기 때문에? 아 물론 그것도 한 가지 이유가 될 수 있지.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기 때문에? 아 물론 그것도 한 가지 이유가 될 수 있지.

 

그러나 저러한 성품과 능력을 지니신 분이라고 우리가 존경할 수 있나? 물론 그 때문에 존경할 수도 있겠으나 그게 우리 자신에게 있어 그분을 존경할 필요충분 조건은 될 수 없다. 능력있고 똑똑한 사람이라고 내가 그를 존경할 이유가 있나? '존경'은 아무나 받나? 좀 속된 표현이지만 존경은 훌륭한 사람이 나에게 뭔가 좋은 일을 했을 때 보답으로 드리는 최고의 칭찬이 아닌가. 존경은 남을 위해 헌신한 자가 받는 선물이다.

 

내가 하나님을 존경하는 진짜 이유는 바로 그분께서 성실한 분이시라는 것이다. 그분께서는 심지 않은 데서 거두지 않으신다. 성부 하나님께서 존경을 받으셔야 할 이유는 천지를 아름답게 창조하시고, 독생자를 인간구원을 위해 보내주셨다는 데에 있다. 그래서 내가 성부 하나님을 존경한다. 성자 하나님께서 존경을 받으셔야 할 이유는 그분께서 인성을 입으신 채 십자가의 고난을 다 당하셨다는 데에 있다. 그냥 말로만이 아닌 사랑과 책임감 가운데 인간의 구세주의 역할을 다 감당하신 분이 성자 하나님이시다. 그분께서는 '구세주'라는 영광스런 호칭을 그냥 거저 취하시지 않으셨다. 내가 성령 하나님을 존경하는 이유는 부모가 자식을, 선생이 학생을 가르치고 인도하듯 그분께서 내 삶의 한 가운데 임하셔서 동행하시며 인도하시는 데에 있다. 내가 보기에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들에게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받으실 하나님으로 경배받으시는 것은 그에 상응하는 일을 인간들에게 행하시지 않고 받으시는 게 결코 아니다. 나를 인도하시는 성령님의 수고와 맘고생이 큼을 알아야 한다.

 

요컨대 내가 하나님을 존경하는 이유는 나를 위해 친히 많은 수고를 하시어 결국에는 구원으로 인도하시기 때문이다.

 

'이야기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슬람교의 성지 점유의 의미   (0) 2012.12.11
5월의 연세대   (0) 2012.12.11
한국민속촌의 봄  (0) 2012.12.11
봄 & 연세대   (0) 2012.12.11
하나님 아버지   (0) 2012.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