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들

이슬람교의 성지 점유의 의미

stevision 2012. 12. 11. 13:34

(2009년 6월 2일 인터넷에 공개)

 

옛날 예루살렘 성전에는 성소와 지성소 사이에 휘장이 있었다. 휘장은 하나님의 거룩함을 지키는 수단이었다. 아무나 성전 휘장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성전을 세우도록 하셨으면서도 사람들이 성전 자체에 대한 숭배를 하는 것을 원치 않으셨다. 예루살렘 성전이 바벨론에게 헐리고, 후에 로마 군대에게 헐리도록 한 것도 성전과 하나님이 동일시될 수 없음을 확실히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하나님께서 계신 곳이 거룩한 성소요 성전이지 하나님께서 떠나신 곳은 아무리 으리으리한 건물이라도 성전이 아닌 것이다.

 

여러분은 이슬람교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금 이슬람교는 예루살렘 성전이 있던 장소를 점유하여 이슬람 성전을 세워놓았고, 신약의 여러 역사적 자취가 있는 소아시아는 지금 이슬람의 세력하에 있다.

 

내가 볼 때 저런 이슬람 세력은 장소를 신성시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시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사용된 것이다. 지금의 예루살렘 이슬람 성전과 소아시아의 여러 지역이 기독교 세력하에 있다면, 분명 기독교인들은 예루살렘 성전 자리와 신약의 여러 교회들이 있는 자리에 광신적으로 집착할 가능성이 많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옛날의 거룩한 장소에서 기독교인들을 다 몰아내신 것이다. 이는 사도행전에서 초대 기독교인들이 적대세력에 의해 예수님과 함께 했던 거룩한 장소에서 쫓겨나 세상으로 흩어진 것과 유사하다. 뒤를 바라보지 말고, 어떤 특정 장소에 얽매이지 말고 세상을 향해, 앞을 향해 나아가라는 하나님의 무언의 명령이 바로 그런 역사적 사건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슬람 세력은 거룩한 장소에 들어오지 마라는 일종의 휘장이 아닐까? 물론 이슬람 세력은 세상에서 가장 사악한 집단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런 악한 세력을 이용하시어 기독교인들에게 더 선한 방향의 삶을 살게 하셨다.

 

그러므로 이슬람 세력은 기독교 성지를 점유함으로 기독교보다 더 힘센 집단이 아니라 기독교인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에 의해 이용된 집단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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