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들

거라사의 귀신들린 사람 - 막5:1-20 -

stevision 2012. 12. 11. 14:48

(2011년 1월 23일 인터넷에 공개)

 

제목: 거라사의 귀신들린 사람 – 막5:1-20 -

 

  >> 큰소리로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제발 나를 괴롭히지 마십시오” 하고 외쳤다. 8 그것은 예수께서 이미 그에게 “악한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거라” 하고 명하셨기 때문이다. 12 귀신들이 예수께 “우리를 돼지들에게로 보내셔서, 그것들 속으로 들어가게 해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13 예수께서 허락하시니, 악한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거의 이천 마리나 되는 돼지 떼가 바다 쪽으로 비탈을 내리달아, 바다에 빠져 죽었다. <<

 

  예수께서 거라사 지방에서 귀신 들린 자를 고쳐주시는 장면이다. 이 귀신 들린 자는 하도 힘이 세서 사람들이 붙들어 둘 수 없었다. 그런데 이렇게 힘센 귀신들린 자가 예수께서 다가오시니 꼼짝 못하고 벌벌 떨었다. 그 자 안에 있는 귀신들이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알았기 때문이다. 귀신들은 자신들이 군대처럼 많은 무리라고 했다. 즉 한 사람 안에 수많은 귀신들이 들어가 있었던 것이다. 예수께서 그 자에게서 나오라 귀신들에게 명하시니, 귀신들이 주변에 있는 돼지 떼 속으로 들어가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예수께서 그것을 허락하시니 귀신들이 돼지 떼에 들어가 거의 이천 마리나 되는 돼지들이 바닷속으로 뛰어들어가 죽었다. 그런데 그 돼지 떼는 주인이 있는 가축이었다.

 

  결국 예수께서 그 돼지들을 죽게 하심으로 그 주인에게 큰 손해를 끼치시면서까지 그 귀신들을 쫓아내신 것이다. 왜 선하신 예수께서 남의 피해를 발생시키시면서까지 그 귀신들을 내쫓으셨을까? 그냥 그 돼지들 희생 안 시키시고 귀신들을 쫓아내실 수도 있었지 않은가? 그 이유는 이러하다. 예수께서는 귀신이 상상의 존재가 아니고, 또한 귀신 들린 상태가 단순한 정신질환이 아님을 사람들에게 똑똑히 보여주셨다. 의심 많은 자들 가운데에는 예수님과 그 귀신들렸다는 사람이 서로 짜고 사람들에게 그런 쇼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자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돼지 이천 마리가 한꺼번에 바다로 뛰어들어간 사건은 도저히 상식으로 설명할 수 없고, 마술로도, 눈속임으로도 행할 수 없는 것이었다. 예수님 명령에 그 귀신들린 자가 갑자기 멀쩡해졌고, 그와 동시에 돼지 이천 마리가 갑자기 물로 뛰어들어 죽은 사건은 귀신이 실체가 없는 상상적인 존재가 아님을 극명히 보여준다. 예수께서는 악한 귀신들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는 이 엄연한 사실을 사람들에게 분명히 인식시키시려 돼지 이천 마리를 희생시키신 것이다.

 

  악한 귀신들이 존재하여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이런 영적인 사실(진리)은 그 어떤 대가를 치르고서라도 반드시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 진리를 몰라 망하는 자가 어디 한둘인가. 성경 본문 말씀을 통하여 우리는 아무리 많은 악한 귀신들 무리라도 예수님의 말씀 한 마디에 즉시 복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이 우리가 정말로 꼭 알아야만 하는 영적 진리이다. 예수께서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그 분께서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 심지어 모든 악한 영의 세력에 대해서도 무한한 권세를 가지셨다. 이 진리를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한다. 이 진리가 우리 삶을 지배해야 한다. 이렇게 무한한 권세를 가진 분께 우리는 항상 순종해야 한다. 그 분의 권세를 인정하고 순종하면 살고, 불순종하면 죽는다. 이것이 나의 영원한 생명을 좌우하는 진리이다! 돼지 이천 마리 상당의 내 재산이 없어지더라도 이 진리를 깨닫기만 한다면 내게 손해가 아니다.

 

  누가 귀신들리나? ‘돼지 같은 자’가 잘 귀신들린다. 예수께서는 귀신들에게 ‘저기에 있는 돼지에게는 들어가도 된다’ 허락하셨다. 인간에게서는 나오라 명하시고 돼지에게는 들어가도 된다고 하신 것이다.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인 인간으로 살면 왜 귀신이 들리겠는가! 돼지처럼 사는 자가 악한 귀신에 잘 들린다. 더러운 것을 좋아하는 자, 진주보다 더 귀한 하나님 말씀을 짓밟는 자, 한 번 죄짓고 회개해서 용서 받은 다음에 또 옛 습성 못 버리고 그 더러운 것들을 다시 즐기는 자에게 악한 귀신들이 예수님의 허락을 받고(때로는 그런 자가 예수님의 사람이 아니므로 그 분께 허락 받는 절차를 생략하고) 들어가는 것이다. 가룟 유다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그분의 귀한 말씀을 싫어하고 돈만 밝히다 악한 영을 받아 사람들과 악한 영에게 실컷 이용만 당하고 자살로 생을 마쳤다. 바닷속으로 뛰어들어 죽은 돼지 꼴이 된 것이다.

 

  그러나 거라사의 악한 귀신 들렸던 자처럼, 예수님의 긍휼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그분을 고귀한 분으로 인정하고 자기 주님으로 삼은 자는 단숨에 모든 악한 영들에게서 해방되어 자유의 몸이 되고, 그분을 사람들에게 전도하는 선한 일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