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들

어둠의 자식들 vs. 빛의 자녀들

stevision 2012. 12. 11. 14:47

(2011년 1월 18일 인터넷에 공개)

 

악인들은 자신들의 행위를 전능자께서 보시고 계신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대담히 죄를 짓습니다. “보는 사람이 없으니 맘껏 기회 닿는 대로 남을 죽이고, 간음하고, 도둑질하자.” 그래서 악인들이 깜깜한 밤을 매우 좋아합니다. 보는 사람이 없거든요.

 

  이런 악인들을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심판하셨지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조카 롯을 소돔에서 끌어내 멀리 도망가게 한 다음에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셨는데, 롯이 도망갈 수 있는 시한이 바로 ‘해가 뜨기 전’이었습니다. 롯이 두 딸과 도망치다가 지쳐 하나님의 사자에게 ‘저 작은 성(소알)으로 피하는 것을 허락하소서’ 했을 때 하나님의 사자가 롯이 피해 들어간 성은 멸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롯과 두 딸들 때문에 소알 성 사람들은 멸망을 면했군요.

 

  롯이 소알에 들어갔을 때 해가 솟았고, 하나님께서 유황과 불을 비같이 소돔과 고모라에 내려 다 멸망시키셨습니다. 그러니까 소돔과 고모라 사람들은 잠에서 깨어나지도 못한 채, 즉 누가 자기들을 죽였는지도 모른 채 멸망당했군요. 만약 하나님께서 대낮에 유황과 불을 하늘에서 내리셨다면, 이건 분명 초자연적인 일 곧 기적적인 일이므로, 소돔과 고모라 사람들이 자기들을 죽인 분이 하나님이심을 깨달으며, 개중에는 하나님께 망발을 늘어 놓으며 죽었을 텐데, 어둠 속에서 잠자는 중에 졸지에 죽었으니 그야말로 끽소리 못하고 죽었군요.

 

  저게 바로 이 땅의 악인들 즉 어둠의 자식들이 당하는 운명입니다. 악인들은 아무도 자기들의 악한 행위를 못 보고 있다고 믿다가, 누가 내린 형벌인지도 모른 채 허망하게 죽습니다. 어둠 속에서 죄를 짓다가 어둠 속에서 죽는 자들이 바로 악인들입니다.

 

  그러나 의인 아브라함은 왜 소돔과 고모라 사람들이 멸망당했는지 훤히 알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악인의 옆집에 사는 의인은 그 악인이 왜 망했고, 누구의 심판을 받아 망했는지 훤히 아나, 정작 그 악인 자신은 자기가 왜 망했는지 그 내막을 모릅니다. 그저 재수 없이 당한 일로 알고 있겠지요.

 

  의인은 아브라함처럼 악인들이 당하는 멸망을 보며 안타깝게 여기겠지요. 그러면서도 의인은 악인들이 당하는 멸망을 보며 많은 것을 깨닫습니다. 의인은 악인들처럼 죄를 짓지 않는 게 자기에게 유익임을 깨닫습니다. 또한 자기를 의(義)의 길 생명의 길로 인도해주시고, 가끔은 징계도 하시는 하나님께 대한 감사의 마음이 생깁니다. 그리고 하나님 안에서 의를 행하며 살 때 하나님께서 보상을 해주실 거라는 확신도 가집니다. 하나님께서 죄를 벌하시니 그 분께서 선행을 상 주신다는 게 확실하거든요. 그래서 자신이 악인들 가운데 살지 않고 하나님 안에서 그분의 뜻을 행하며 사는 것이 다행으로 여겨지고, 말할 수 없는 평안과 큰 기쁨을 맛보게 됩니다.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하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고후6:14-16).”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엡5:8).”


  “예수께서 또 일러 가라사대,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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