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들

꼬리 잘린 여우

stevision 2012. 12. 7. 14:02

 

(2004. 8. 24. 동아 시사 발언대)                 English

 

꼬리가 잘린 여우가 정상적인 여우 마을에 들어와 정상적인 여우들을 부추겨 다 꼬리를 자르게 하려다 실패하고 우스운 꼴이 됐다는 이야기가 있다.

무신론의 열매는 무엇인가?
무신론자들은 자신의 힘을 믿고 살려니 세상 사는 것이 너무 힘들게 느껴진다. 신이 없다고 했으니 자신의 힘으로 세상을 개척하여 반드시 한자리 해야만 하는 강박관념이 그들을 사로잡고 있다. 자기 일에 실패하면 사람들이 '그것봐라. 너 혼자 잘난 척하고 신을 부인하다 그 꼴이 되었으니 자업자득이다'라고 놀릴까봐 그들은 죽을 때까지 긴장하며 산다. 하지만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게 아니다. 이렇게 세상에 있는 모든 불행의 가능성에 대항하여 평생 무거운 짐을 지고 사는 자들이 무신론자들이다. 그들에게 진정한 평화는 없다.
무신론자들은 한 번 끝나면 사후의 세계가 없다고 믿으므로 삶에 있어 절제가 없고 방탕한 삶을 살려 한다. 그래서 남의 눈에 띄지 않는다면 간음도 예사로 하고 살인도 서슴지 않는다. 무신론자들이 왜 자살을 많이 하나? 첫째로 세상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아서 자존심이 상해서이고, 둘째로 앞날에 대한 희망이 없어서 삶에 대한 염증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무신론자가 돈을 벌면 쾌락의 노예가 된다. 마약, 섹스를 즐기다 즐기다 싫증이 나면 더 이상 이 세상 사는 것에 대한 의미를 찾지 못해 그들은 자살을 하는 것이다. 무신론자들은 인간의 존엄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무신론을 기본 철학으로 삼은 공산주의가 인류에게 저지른 죄악은 유사이래 가장 악한 것이었다.

이와 반대로 유신론은 진선미의 근원이시고 사랑의 근원이신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다. 자신과 천지를 살펴보라. 어찌 우연히 이러한 피조물이 존재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을 믿는 자는 사랑, 기쁨, 평화의 삶을 살고, 희망 가운데 산다. 그는 이웃 사람을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하여 그를 자신과 같이 사랑하게 된다. 죽음 앞에서도 절망에 빠지지 않는 자들이 바로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다. 물론 이러한 믿음과 신앙생활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지혜와 능력을 주셔서 가능하다.

이 좋은 하나님 신앙을 버리고 왜 우리가 미련하게 무신론에 빠지나? 꼬리 잘린 화장실 철학자여, 가까운 교회에 나가서 겸손히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라. 하나님께서 너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희망과 영생을 주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