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12. 8. 동아 시사 발언대)
옛날 못살던 시절 우리의 어머니들은 오랫만에 식탁에 오른 고기에 손을 대지 않으시고 다 자식들의 입에 넣어 주셨다. 자식들이 '엄마도 고기 함께 먹어'라고 하면 '난 고기를 싫어한단다. 너희들이나 어서 많이 먹어라'라고 하셨다. 이것이 바로 어머니의 사랑이 아니었던가!
성경에 보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는 정말로 꿀을 싫어하니 제발 나에게 꿀을 바치지 마라(불살라 바치는 제물에 꿀을 섞지 마라)"고 하셨다. 좋은 것을 하나님께 바치기를 좋아하는 자들에게 꿀이 있다면 그것을 하나님께 드려 불살라 바쳤을 것이다. 이런 맘을 아시고 하나님께서는 당신께서 꿀을 싫어하시니 그것을 제물로 바치지 말라 하신 것이다. '그렇게 귀한 것을 불살라 바치면 너희들은 무엇을 먹겠느냐'라고 하나님께서 생각하신 것이다.
성경에 나오는 제물 중에는 번제라는 것이 있다. 동물을 완전히 불태워 바치는 제물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화목제라는 것이 있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자가 자원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이다. 그런데 이 제물은 일부를 하나님께 바치고 나머지는 그것을 바친 자와 제사장이 나눠 먹게 된다. 아! 이 때 하나님께서는 정말로 음식으로서 가치가 없는 피나 기름 덩어리를 당신께 바치라 하시고 나머지 맛있는 부위는 다 사람들이 먹도록 주셨다.
우리의 부모님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부모님보다 더 부모님다우십니다. 성경에 여인이 자기가 낳은 자식을 혹시 잊을 수는 있어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결코 버리시지 않는다 하셨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