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들

예수님의 살과 피

stevision 2012. 12. 7. 19:11

(04. 12. 24. 동아 시사 발언대)

 

소가 인간의 음식이 되는 것은 고통 속에 죽어 인간들의 생명 연장을 위해 몸이 소비되는 것을 말한다. 예수께서는 평소에 제자들에게 그분의 살을 먹고 그분의 피를 마시는 자가 영생을 얻을 것이라 하셨다. 그리하여 예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떡과 포도주를 제자들에게 나눠주시며 그것이 자신의 살과 피라 하시며 이후에 계속 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며 성찬 의식을 행하라 하셨다.

예수님의 그러한 주장은 그분께서 십자가에서 몸이 찢기시고, 피를 흘리시는 고난을 당함으로 그분을 믿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게 된다는 말씀이다. 온 인류는 자신들의 죄로 마땅히 죽어 영원한 지옥 고통을 당해야 하지만 예수께서 자신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달리신 사실을 믿고 그분을 주님으로 영접하면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물론 천국에서 지복의 생활을 영원히 하게 된다는 말이다.

사실 남의 음식이 된다는 것은 모욕적인 일이다. 누군가 당신에게 "이 씹어먹을 인간!"라고 하면 아주 모욕적으로 들릴 것이다. 예수께서 당신 스스로 믿는 자들의 음식이 되시겠다고 하는 것은 지극한 겸손과 한없는 사랑으로 그렇게 하신 것이다. 성부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면 당신의 독생자를 인간에게 음식으로 주시겠다는 것인데 이는 인간을 지극히 높이시는 일이다. 일반적으로 음식은 그것을 먹는 존재보다 낮다. 소가 인간보다 낮은 것은 인간이 소를 잡아먹기 때문이다. 이것을 생각하면 어느 면에서 성부 하나님께서는 성자 예수님을 희생시키시어 인간들의 유익을 위해 음식으로 주신 것이다. 인간을 그렇게 높여주셨으니 우리가 마땅히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드리고 하나님의 기대에 부응하여 가장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 예수님의 몸을 먹고 천하게 살면 이 얼마나 죄송스런 일인가!

예수께서 스스로 그렇게 낮아지시고 고통을 당하심은 우리의 유익을 위함이다. 그러므로 우리도 더욱 그분 앞에 낮아져서 그분을 우리의 '주님'으로 모시고 그분께 경배드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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