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12. 8. 동아 시사 발언대)
마귀를 대적할 때 갖추어야 할 것들이 에베소서 6장에 나옵니다. 그 중에 14절에는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를 띠고 의의 흉배(breastplate)를 붙이고"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가슴은 적의 주요 공격대상입니다. 폐와 심장이 있기 때문이지요. 이 중요한 부분에 갑옷과 같은 흉배를 붙여야 적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의의 흉배라고 합니다. 의의 흉배가 무엇을 뜻할까요? 본문 에베소서 말씀에 나오는 흉배는 구약 제사장이 하나님께 나아갈 때 입던 옷에 부착된 흉패(breastpiece, 레8:8)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제사장은 우림과 둠밈이 들어있는 흉패를 부착하고 하나님 앞에 섭니다. 제사장은 흉패 안에 있는 우림과 둠밈을 갖고 제비를 뽑아 하나님의 뜻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구약의 흉패는 하나님의 판결을 결정하는 기능을 가졌던 것입니다.
따라서 신약 에베소서에 나오는 의의 흉배는 하나님의 뜻에 맞는 의로운 판결이나 판단을 내려야 마귀의 공격을 막고 동시에 마귀를 공격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사실 한 나라의 정의와 공의와 평화는 법관들의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 땅에서 모든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의 뜻에 맞는 의로운 판단을 내려서 이 땅이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편만하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마귀의 궤계를 이길 수 있습니다.
요즘 교회 안에 인본주의가 교인들의 마음(가슴)을 파고들어 교회를 어지럽히고 복음을 변질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교인들과 기독교 지도자들은 인간의 감정이 아닌 하나님의 지엄한 말씀에 근거하여 명확한 판결을 내려야 합니다. 그래야 마귀의 공격을 막고 교회를 살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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