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들

싼타 이야기

stevision 2012. 12. 8. 16:31

(05. 12. 17. 동아 시사 발언대)

 

결혼식에는 들러리가 있다. 들러리는 결혼식 분위기를 띄워주는 사람이다. 지가 결혼이라도 하듯 폼은 혼자 다 잡는다. 들러리가 필요한 이유는 결혼 당사자인 신랑과 신부가 표정관리를 잘 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랑이나 신부가 분위기 잡는다고 날뛰면 약간 좀 거시기 하다. 그래서 하객이나 들러리가 필요하다.

예수께서 본격적으로 사역을 시작하실 즈음에 세례 요한이 들러리 역할을 했다. 그가 예수께서 구세주이심을 깨닫고 기뻐하며 그분을 사람들에게 소개해줬던 것이다.

며칠 후면 크리스마스다. 크리스마스의 들러리는 누굴까? 바로 싼타다. 싼타는 예수님의 탄생일을 맞이하여 분위기를 띄워주는 자이다. 예수께서는 표정관리를 하시고 싼타는 분위기를 잡아주고, 변죽 착착착~ 잘 맞습네당.

싼타는 우상이기보다는 예수님의 탄생을 맞이하여 분위기를 띄워주는 자이니 기독교인들은 너무 타부시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도 싼타가 되어 기쁜 성탄 분위기를 살려주고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선물도 주고 그럽시당~

메리크리스마스앤해피뉴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