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들

교회를 인간의 무덤으로 만들면 안됩니다

stevision 2012. 12. 8. 16:46

(06. 3. 1. 동아 시사 발언대)

 

구약 에스겔서(43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심판하신 이유 중에 하나가 이스라엘인들이 왕들의 시체를 성전 가까이에 묻어 성전을 더럽혔다는 게 있습니다. 이 말은 곧 하나님께서 계시는 곳을 왕들의 무덤으로 삼아버렸다는 말입니다.

이게 무슨 말입니까? 신앙심이 깊은 왕들 중에 어떤 자는 자기가 죽은 다음에도 어떻게 하면 하나님과 더 가까이 있을까 인간적 방식으로 생각하는 가운데 자기 뼈를 성전 근처에 묻으라 유언을 했던가봅니다..

그러나 이 얼마나 무례한 짓들입니까? 조그만 달리 생각하면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곳을 자기 무덤으로 삼겠다는 극악한 생각이 아닙니까? 기독교 역사 중에 교회 뜰을 성도들의 공동묘지로 삼은 자들이 있었고, 교회 지하에 신앙심 깊은 자들의 뼈를 보관했던 예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경솔한 짓을 하지 말라고 에스겔서에 분명히 밝혔거늘, 평소 성경을 별로 읽지 않는 성직자들이 이런 만행을 방관했던 것입니다.

교회 안에 죽은 인간들의 냄새가 풍기면 안됩니다. 교회 안에 죽은 누구 누구 기념관도 세우면 안됩니다. 교회 안에 죽은 자들의 초상화나 인물상을 세워놓으면 안됩니다. 전에 서울에 있는 성공회 성당에 가본 적이 있는데 그 성당 내부에 과거 한국 성공회에 지대한 공헌을 한 어느 성직자의 관을 교회 건물 바닥 밑에 안치해 놓은 것을 보았습니다. 이는 가증스런 것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모시는 성전을 한 개인의 무덤으로 삼다니요! 시체가 묻혀있는 방에서 예배를 드리면 얼마나 기분이 오싹합니까? 이게 무슨짓들입니까?

요즘 카톨릭 신부들이 성경을 별로 읽지 않아서 우상을 섬기는 중들을 성당에 끌여들여 성전을 더럽히고 있습니다. 이런 만행 때문에 이스라엘이 철저히 망한 적이 있는 것을 모르고 하는 짓들입니다. 조속히 시정을 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진노가 임할 것입니다.

교회는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계신 거룩한 곳이니 산 사람이나 죽은 사람이나 그 자리를 차지하면 안되고, 우상을 섬기는 자들을 들락거리게 방치하여 더럽혀서도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