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6. 20. 동아 시사 발언대)
예수님을 섬기는 가정은 복된 가정입니다. 온 가족이 예수님을 잘 믿으면 가정이 화목해집니다. 오늘은 신약성경에 나오는 마리아, 마르다, 나사로 세 가족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 세 남매는 사이좋게 오손도손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이 셋은 모두 다 예수님을 사랑하며 존경했습니다. 이들은 예수께서 집에 들르시면 정성껏 잘 대접해 드렸습니다. 마리아는 예수께서 집에 오시면 예수님 앞에 다소곳이 앉아 예수님의 가르침을 빠짐없이 마음에 새기며 들었습니다. 선생의 말씀에 제자가 존경하는 눈빛으로 가르침을 받을 때 이는 선생에게 큰 기쁨이 됩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을 선한 선생님으로 잘 대접해 드린 것입니다. 또 마리아는 자기가 고이 간직해뒀던 값비싼 향유를 예수님께 부어드렸습니다. 예수님을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분으로 인정하겠다는 말이지요. 자신의 재물을 예수님의 영광을 위해 기쁜 마음으로 사용하는 게 바로 마리아의 신앙입니다. 마르다는 예수님께서 시장하실까봐 분주하게 움직이며 음식을 장만했습니다. 귀한 손님에게 귀한 음식을 정성껏 준비하여 대접하는 것이 큰 섬김입니다. 그러면 나사로는 어떻게 예수님을 섬겼을까요? 사실 나사로는 진짜로 두 번 죽었습니다. 한번은 병들어 죽었는데 예수께서 다시 살리신 경우이고, 그 후에 나사로는 보통 인간들처럼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첫번째 죽음은 예수께서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이라는 것을 많은 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맛보았던 것입니다. 두번째 죽음은 자연스런 죽음이었지만 첫번째 병과 죽음은 오직 예수님을 위해 생으로 고생한 것입니다. 이 죽음은 다른 모든 순교자들의 죽음과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 더 위대한 죽음이었다고 말할 수 있지요. 이처럼 나사로는 인류 역사상 유일하게 예수님을 위해 한 번 더 죽음으로 예수님을 섬겼습니다. 물론 한번 죽었다 다시 살았다는 영광스런 경험도 있지만, 그 영광 이전에 나사로의 아픔이 있었다는 말입니다. 또 당시에 예수께서 다른 죽은 자들을 살리신 적이 있으시지만 나사로의 경우는 이들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예수께서는 이처럼 자신을 선대했던 나사로 가정에 특별한 관심과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오늘날도 예수께서는 나사로 가정과 같은 가정을 찾고 계십니다. 마리아와 같은 섬김을 원하십니다. 누가 마리아입니까? 자신의 재물보다 예수님을 더 존귀하게 여기는 자, 그리고 예배 시간마다 빠지지 않고 다 참석하여 하나님 말씀을 듣고 마음에 새기는 자가 바로 마리아와 같은 자이지요. 마르다와 같은 자는 누구입니까?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습니다. 교회 담임 목사님 배곯지 않도록 잘 배려하는 자가 바로 마르다와 같은 자입니다. 가난에 찌들어 사는 목사님과 전도사님을 보면서 마음아파하지 않으면 비정상적인 신앙입니다. 나사로와 같은 자가 누구입니까?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도 바칠 각오로 사는 자입니다.
위와 같은 가정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예수께서는 그 가정의 문제를 당신의 문제로 삼으시고, 때로는 안타까워 우시기까지 하시며 돌보실 것입니다. 나사로가 죽었을 때 예수께서 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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