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7. 10. 동아 시사 발언대)
여호람은 아합의 아들로 북이스라엘의 왕이었고, 여호사밧은 남유다의 왕이었으며 엘리사는 북이스라엘에서 하나님의 선지자로 활동하고 있었다. 당시 북이스라엘이 남유다보다 국력이 강했다. 그러나 종교적으로는 많이 타락하여 우상을 겸하여 섬기는 자들이 많았다. 다행히 남유다는 그럭저럭 여호와 하나님 신앙을 고수하고 있었다.
모압이 아합시대까지는 조공을 바쳤다가 그 아들 여호람이 왕이 되자 조공을 끊어버렸다. 이에 여호람이 여호사밧에게 함께 모압을 정벌하자고 했다. 여호사밧이 이에 동의하여 모압을 치러 나섰다. 그러나 도중에 광야에서 물이 떨어졌다. 군대가 큰 위협에 처했던 것이다. 이 때 하나님의 종 엘라사가 나타나 위기에서 구해주었다. 엘리사 덕분에 하나님의 도움으로 물을 얻게 된 것이다. 이 때 엘리사가 한 말이 있다. "나는 이스라엘 왕 여호람 얼굴을 보러 온 것이 아니라, 남유다 왕 여호사밧을 보러 이곳에 왔다."
하나님의 종은 때론 상대하기 싫은 자들이 있다. 예를들면 하나님의 종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으면서도 하나님의 종의 삶을 살지 못하는 자가 자기 교회로 초청하여 설교를 부탁해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신실한 하나님의 종은 그 초청한 하나님의 종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 자 밑에서 부당하게 고생하고 있는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 그곳에 가서 말씀을 전해야 한다. 꼴보기 싫은 자 밑에는 신실한 하나님의 백성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이다. 그들의 영혼을 위해 내키지 않는 걸음도 해야 한다. 때론 고약한 성품을 지닌 목회자가 있을 수 있다. 그 자 밑에 가서 갖은 스트레스 다 받고 일을 하게 되는 부목사님이나 전도사님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바로 그 곳에서 하나님을 진실되게 섬기는 믿음의 가정을 만나는 경우가 있다. 사실은 하나님께서 그 주의 종들을 그곳으로 보내신 이유는 그 고약한 성품을 지닌 목회자를 만나라고 그런 게 아니라 자기에게 유익함을 줄 수도는 그 믿음의 가정을 만나라고 그곳으로 보내신 것이다. 또한 그들에게 올바르게 신앙을 교육시키라고 보내신 것이다.
이 말씀은 악한 왕 여호람의 꼬임에 넘어가 생명의 위협에 처하게 된 여호사밧을 구하기 위해 전장에까지 찾아갔던 하나님의 종 엘리사의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신실함이 눈에 띄어 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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