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들

해석이 안되는 상황

stevision 2012. 12. 10. 09:55

(2008년 1월 28일 인터넷에 공개)

 

평소에 자기가 존경하고 있는 사람으로부터 모욕적인 말을 들었을 떄에는 그 상황이 해석이 안되겠지요. 사랑하는 아내나 남편으로부터 무시당하는 소리를 들었을 때에도 잠시 판단이 마비되겠네요.

 

이곳에 내가 쓴 무신론자에 대한 글을 보고 어떤 네티즌이 "이것을 쓴 사람은 정말 답이 안 나오는 사람( 해석이 안되는 사람)입니다"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었더군요. 푸하하하! 뭘 그런 걸 가지고 해석이 안된다고 그러십니까? 난(Z^_stevision)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입니다.

 

누명을 쓰고 사형판결을 받아 사형 집행일을 기다리는 자들도 상황이 전혀 해석이 안되겠지요. 젊은 나이에 암에 걸려 죽음을 기다리는 자들도 자신의 삶에 대한 해석이 안될 겁니다. "왜 하필 나인가?"

 

언어폭력은 면역이 안되는 것들 중의 하나입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내 가슴을 찌르는 게 언어폭력이지요. 들으면 들을수록 나의 원한의 칼은 더 예리해져 내 자신까지도 공격 합니다.

 

그러나 상대방의 말은 나를 위해 한 말일 수도 있습니다. 정말 미워서 한 말이 아니라 제발 사람 좀 되라고 하는 말이지요. 그런 말을 듣고 스스로 괴로움에 마음 상하지 말고 상대방의 말을 양약으로 여기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상대방이 나의 처지와 내 계획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런 말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나를 위해 한 말이 분명하다면 고맙게 여기는 게 좋지 않을까요? 나중에 내 계획대로 일이 잘 되었을 때 나의 자존심은 저절로 세워질 겁니다. 세월이 약이라 했지요.

 

드문 경우이지만 정말로 교양이 없는 자들도 있습니다. 이런 자들의 욕설은 진짜 욕설이 아닌 경우가 있습니다. 무식한 자가 앙심없이 한 말이 내게 심한 욕처럼 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자들로부터 욕설을 들어도 그 자의 상황을 내가 이해한다면 내가 더 성숙한 자라는 게 저절로 증명되는 게 아닐까요?

 

억울한 일을 당한 자들의 경우 하나님께서 나중에 선악을 분명히 가려 판결하실 것입니다. 누명을 쓰고 사형당한 자들, 젊어 암에 걸려 죽은 자들, 불시에 교통사고로 죽은 자들... 이런 모든 자들은 선하시고 의로우신 하나님께서 눈물을 닦아주시고 위로해주실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기독교 교리입니다. 이런 기독교 교리를 비하하여 민중의 아편이라고 주장하는 자들이 있는데, 사실은 아편보다 더 좋은 것이지요. 모든 이해불가능한 상황을 깨끗이 이해하게 해주고, 마음의 평화도 주고, 덤으로 영원한 천국도 소유하게 해주는 교리이니 모든 자들이 받아들여야 할 귀한 사상이지요. 구세주 예수를 믿는 자들은 이해 못할 일이 세상에 없습니다. 예수의 부활은 우리의 믿음과 소망이 현실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괴로움을 겪으신 분들 계십니까? 내가 여러분을 위로해 드려도 될까요? 힘 내십시오. 용기를 잃지 마십시오. 당신은 참 좋은 사람입니다. 에잇, 그대의 맘을 상하게 했던 자는 개똥을 밟거라!

 

위로가 됐나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