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들

신학자의 무지와 편견

stevision 2012. 12. 10. 09:56

(2008년 1월 29일 인터넷에 공개)

 

미국 유명대학의 신학과 교수가 한국 기독교가 왜 그렇게 단시일 내에 부흥이 됐는지 알아보려 국내 대형교회를 답방하여 연구했단다. 난 수만명 모이는 대형교회가 절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나 그것이 한국 기독교가 부흥을 거듭하면서 나타난 부작용이므로 우리가 그것 또한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

 

그 교수가 그 대형교회의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한국 기독교가 저렇게 부흥이 된 것은 한국인들에게 '샤머니즘'적 심성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새벽 기도를 드리는 모습을 보며 샤머니즘과 결합된 기복신앙이 그의 눈에 확 들어왔던 것이다.

 

전술했다시피 난 대형교회의 지나친 비대화가 비정상적인 것이고 이것은 성령의 역사는 아니라 판단하면서도, 그 미국 교수의 진단에 대해서는 심한 불쾌감마저 느껴진다. 왜 한국 기독교의 발전을 더러운 귀신을 섬기는 샤머니즘의 덕으로 돌리나? 그의 눈에는 한국 기독교의 발전이 성령의 역사라는 것이 안 보이나?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깊은 종교성을 주신 것이 부작용이 나서 샤머니즘에 빠진 것이라 할 수 있다. 그 깊은 종교성을 성령께서 다시 선용하시어 오늘의 한국 기독교가 되게 하신 것이다.

 

그 미국 유명 대학의 신학과 교수는 속으로 한국인을 미개한 민족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그런 결론을 내린 것이다. 신학자가 인종적 우월감에 빠져 있으면 심령이 혼미해져 성령의 역사를 마귀의 역사라 규정하게 된다.

 

독일의 유명한 신학자가 쓴 글을 읽어보니 거기에 일본인들이 당한 고난에 대해 안타깝다는 듯이 써 놓았다. 일본인들이 악한 정치인들 때문에 당한 고난이 크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인인 내가 그 글을 봤을 때 정말 웃기는 작품이었다. 한민족을 그렇게 괴롭혔던 일본인들의 고난을 말해? 그 독일 신학자는 인류의 고난을 말하며 일본인들에 의해 극심한 고난을 당한 한민족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던 것이다. 이 얼마나 웃기는 시츄에이션인가?

 

신학자가 역사에 무지하면 저렇게 경우에 합당치 않고 현실을 외면하는 소리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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