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들

귀신들린 자의 설교(막1:23-26)

stevision 2014. 5. 27. 18:10

귀신들린 자의 설교

 

1:23-26 “마침 저희 회당에 더러운 귀신들린 사람이 있어 소리질러 가로되,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예수께서 꾸짖어 가라사대,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시니, 더러운 귀신이 그 사람으로 경련을 일으키게 하고 큰소리를 지르며 나오는지라.”

 

2:19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 믿느냐? 잘 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

 

본문 말씀에서 귀신이 옳은(!) 소리를 했다.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기적을 행하는 그냥 보통의 선지자라고 알고 있던 때에 귀신은 많은 자들 앞에서 예수께서 하나님의 거룩한 자라고 증언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런 기특하게도 옳은 소리를 한 귀신을 명하시어 그 사람으로부터 나오게 하셨다. 여기서 예수께서 중시하신 게 무엇인가? “나쁜 짓(남을 괴롭히는 짓) 하며 입으로만 바른 소리 하지 마!”라는 게 주님의 뜻이다. 남의 인격을 장악하여 그 자를 파멸에 이르게 하면서 입으로는 진리를 말하는 꼴이 얼마나 가증스러운가!

 

언젠가 극동방송 설교를 들었는데, 탐욕의 목회철학을 굳세게 실천하여 대한민국 기독교의 정신을 황폐화시킨 장본인이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예수님, 예수님, 예수님만을 강조하며 그분을 높이는 설교를 하는 걸 보았다. 그 부흥귀신, 돈귀신 들린 자는 그렇게 많은 자들 앞에서 예수님을 높여드리고 있었다.

 

이 탐욕의 귀신에 들린 자에게 예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실 것 같다: “제발 날 안다고 하지 마라. 네 입으로 내 이름 부르지 말고 제발 그 설교단에서 내려가거라! 대한민국과 세계의 교회의 인격을 장악하여 네 더러운 탐욕의 정신을 침투시켜 교회를 파멸에 이르게 하지말고, (회개하기 싫거든) 제발 내 교회에서 나가거라.”

 

제정신과 달리 행동하는 자를 정신병자나 귀신들린 자라 한다. 제 입으로 정상적인 설교를 한 그대로 제 스스로 그렇게 살지 않는 자들은 다 정신병자나 귀신들린 자들이다. 이런 귀신들린 자들이 하는 멋진, 감동적인, 진리의 설교를 듣고 좋아하는 자는, 자기도 모르게 그런 똑같은 귀신에 들리게 된다. 그 열매는 위선과 무자비함과 탐욕이다. 얼굴과 입은 기독교의 진리(거룩과 사랑과 평화)를 말하면서도 행동은 그렇지 않은 자들이 아주 영적으로 깊게 그런 귀신에 들린 자들이다.

 

사랑하는 예수님의 양들이여, 열매(행위)를 보고 판단함이 정확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그 좋은 방법을 가르쳐주셨습니다. 귀신들린 설교자들의 훌륭한 설교는 마약과 같고, 악령이 깃들인 메시지이오니, 신앙인격이 바로 선 참 목자들의 설교를 사모하십시오. 참 목자는 예수님의 말씀을 바로 가르치고, 그 말씀을 먼저 실천하며, 예수님의 양들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는 자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