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들

목회자의 자식 교육(딤전3:1-7)

stevision 2014. 7. 22. 11:07

딤전3:1-7 "... 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단정함으로 복종케 하는 자라야 할찌며 (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 줄 알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님의 교회를 돌아보리요) ..."

 

유부녀와 간통하여 사생아를 낳고, 경제 범죄를 저질러 지금 감옥에 있는 아들을 둔 어느 목사가 극동방송에서 설교 본문을 저 말씀을 삼아 설교를 하는 것을 봤다. 과연 저 자가 어떤 내용의 설교를 할까? 역시 자신을 합리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자식은 겉으로 낳는 것이지 속으로 낳는 게 아니다. 자식 교육은 자기도 어쩔 수 없다. 아브라함도 이스마엘을 낳았고, 이삭도 에서를 낳았고, 엘리 제사장의 아들들도 패륜아들이었고, 사무엘의 아들들도 부패했으며, 다윗도 자식 때문에 고생했다. 기르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니, 하나님께서 자기 자식 잘 길러주시도록 믿어야 한다. 사람이 해서는 안될 게 바로 남의 자식 흉보는 일이다."

 

저것은 성경의 가르침이 절대 아니다. 성경은 자식이 잘못되는 게 부모 책임이라 말하고 있다. 자식을 사랑하거든 어려서부터 매를 대서 나쁜 버릇을 고치게 하라고 성경은 엄명한다. 어렸을 때 바른 교훈을 가르치면 늙어서도 그 교훈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 성경은 말한다. 또한 성경은 부모 말씀에 불순종하는 자식이 있다면 돌로 쳐죽이라 명한다.

 

성경은 또한 부모의 죄 때문에 자식이 잘못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완전히 믿지 못하고 여종 하갈과 동침하여 이스마엘을 낳았고, 다윗은 간음과 살인 죄를 저질러 자기 대신 제 자식들이 패륜아들이 되어 하늘의 벌을 받게 했다.

 

특히 하나님께서는 자식들 때문에 아버지의 성직자 직분이 더럽혀졌을 때 단호히 그 집안에 벌을 내리셨다. 엘리 제사장의 아들들이 성전에서 더러운 짓을 하고 아버지의 성직을 더럽히자 하나님께서 그 집안 멸문지화 당하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에게 자식 교육 게을리 한 것을 엄히 책망도 하셨다. 사무엘은 어떤가? 자식들의 행실이 나빠 사람들의 비판을 받게 되었고, 결국 사건은 사무엘의 사사직 박탈과 왕(王) 제도 설립으로 진행되었다. 사무엘이 자식 교육 바로 시켰다는 성경 말씀이 있는가? 결국 사무엘도 자식 교육 게을리 한 잘못이 있지 않은가?

 

예수께서는 계시록에서 두아디라 교회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만일 그의 행위를 회개치 아니하면 큰 환난 가운데 던지고, 또 내가 사망으로 그의 자녀를 죽이리라(계2:22-23)."

 

그러니까 종합적으로 생각해 보면 목회자의 자식이 패륜아가 되는 것은 일차적으로 그 자식을 어렸을 때부터 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않았거나, 목회자 자신이 하나님께 지속적으로 불순종하고 회개하지 않아서 그 자식들에게 저주가 임했기 때문이다. 즉, 하나님의 책임이라기보다는 목사 자신의 책임이 크다는 것이다.

 

물론 목사가 자식을 어렸을 때부터 매로 다스리며 부지런히 바른 교육을 시키고, 하나님 앞에 정직히 행하며 성도들에게 참된 목자의 삶을 살았음에도 그 목사의 자식이 패륜아가 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그러나 이 정도 되면 목사는 사생결단을 해야 한다. 그 자식을 집안에서 쫓아내든지, 아니면 자기의 성직을 반납하든지 해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다. 저 패륜아를 둔 목사 집안 때문에 얼마나 한국 땅에서 기독교의 성직이 웃음거리가 되었는가?

 

성도 여러분, 패륜아를 집안에 두고 있는 자는 성직을 수행해서는 안 된다는 게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거짓 목사의 거짓 가르침을 그대로 받아들여 교회를 썩게 만들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거룩하시고, 교회도 거룩하고, 성직도 거룩합니다. 더러운 것들이 교회에 머물러 악취를 풍기게 하면 안 됩니다. "네 열매가 네가 어떤 자인지 보여준다 ---- 교회의 주인이신 예수님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