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들

남편을 배반한 (간음한) 여자의 심리상태

stevision 2016. 7. 19. 15:07

여자가 제 의지로 제멋대로 남편을 배반하여 불륜을 저질렀더라도 그 결과 나타나는 자신의 변화는 태풍이나 쓰나미처럼 걷잡을 수 없는, 이미 결정된 방향으로 간다.

 

여자의 배반은 간첩의 배반과 유사하다. 남한의 간첩이 조국을 배반하고 북한을 이롭게 하는 짓을 하면 그 때부터 남한은 그에게 그를 해꼬지할 수도 있는 위험국가가 된다. 이 간첩이 북한의 맘에 들어 북한에게 받아들여져 북한에게 충성 맹세를 하고 북한의 지령을 받아 행동을 할 때가 되면 되돌아 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만 상황이 된다. 다시 북한을 버리고 남한에 달라붙고자 할 경우, 그 자는 북한에 치명적인 일을 저지르거나 북한에게 큰 해가 될 수 있는 정보를 남한에게 주어야만 한다. 그렇지만 이 때에도 이미 배반의 전력이 있는 그를 남한이 옛날처럼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남한은 그가 죽을 때까지 그를 >조국을 배반했던 자<로 낙인찍어 다시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을 알고 있는 이 간첩이 저 살기 위해 택할 길은 남한을 철저히 버리고 북한에 달라붙는 것이다. 남한에 다시 돌아가 평생 >배반자< 딱지를 붙이고 사느니 북한에서 >북한의 적국인 남한을 버리고 북으로 귀순한 영웅<으로 사는 것이 더 유익이기 때문이다. 이 간첩에게 있어서 >남한이 북한보다 더 잘 사는 것<은 전혀 >자신의 선택의 고려 사항<이 아니다.

 

바람나서 집나간 여자가 다시 남편에게 되돌아 오기 힘든 이유는 '집에 되돌아가 평생 남편에게 >배반한 더러운 여자<'취급 당하며 사느니 새로운 애인에게 평생 '제 남편을 버리고 그의 품으로 들어온 기특하고도 사랑스런 여자'로 취급 받고 사는 것이 자신에게 더 떳떳하고 맘이 편하기 때문이다. 이 여자가 두 남자 사이에 양다리를 걸치며 사는 동안 자신을 향한 남편의 사랑은 점점 부담스러워지고, 자신과 남편과의 사랑의 관계는 자신의 불륜으로 인해 ​회복 불가능하게 파괴되어 있다고 진단한다. 자신과 남편과의 사랑은 가식적인 거짓 사랑일 뿐이고, 자신과 상간남과의 사랑은 비록 불륜이기는 해도 '거짓된 사랑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그러나 사실은 불륜과 간음을 하는 두 남녀는 서로를 파괴하고 죽이는 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여자는 스스로 제 남편과의 관계를 접고 조금의 미래의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간남과의 사랑을 택한다. 그리고 이 여자가 결혼한 남편마저 버리고 새로 선택한 새 애인을 버리기가 정말 쉽지 않다. 이 여자에게도 일말의 왜곡된(변질된) 양심이 남아 있어서, 새로운 남자를 또 배반하여 헤어지는 것은 자신이 정말 부도덕한 여자임을 입증하는 것이어서 그것이 싫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심지어 새 애인이 이 여자에게 조금 못나 보이고, 이 여자가 제 남편과의 정이 남아 있어 속으로는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 없는 상황에 빠져버리게 된다. 이제 이 여자에게 자신의 '법적인 남편'은 '지금까지 나를 사랑했고 나를 위해 헌신한 고마운 남자이지만, (비록 불륜이었고 심지어 경솔하기까지 했지만) 내가 새로 선택한 나의 미래를 위해 단호히 극복하고 지워버려야 할 거추장스런 존재'일 뿐이다. 이 여자는 자신의 이 비참한 상황을 자기 책임으로 돌리고 그것을 받아들인다. 어차피 남편에게는 미안한 일이 된 것이고, 자신이 새로운 애인에게마저 부도덕한 여자로 비쳐지는 게 죽기보다도 싫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간음한 여자는 남편 앞에 서기만하면 자신이 무가치한 여자로 느껴져서 남편과 함께 있는 것이 감옥살이 하는 것 같고, 심지어 남편의 손길에 소름이 돋기도 하나, 새 애인에게는 자신이 소중한 여자처럼 느껴져 새 애인과 함께 있으면 해방감을 느끼게 된다. 남편에게는 도저히 사랑의 감정이 생겨나지 않고 새 애인에게서만 사랑의 감정이 생기니 가는 길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닌가?

여자가 경솔하게 한 번이라도 바람을 피는 순간, 자기는 남편의 배반자가 되고, 자기 남편은 자기에게 '나를 해칠 수도 있는 잠재적 원수'가 되어버린다. 제정신을 차려 상간남(불륜남)과 헤어져 가정으로 되돌아온다 하더라도 이미 이 여자에게 >사랑하는 남편<은 사라져 없고, (이 여자 스스로 느끼기에) >나에게 철저히 배반당한 남편<, >내 불륜을 알았을 때에 나를 해칠 수도 있는 무서운 남자<가 되어 있다. 이런 무서운 남자와 어떻게 여생을 보내겠다는 건가? 이런 무서운 남자와 무슨 사랑의 감정이 생겨나겠는가? 간음 한 번 하고 얼마나 손실이 큰가!

 

손을 떠난 화살은 이미 내 의지와 무관한 물체이다. '간음 행위'는 내 손을 떠난 화살이다. 그 파괴적 영향력과 결과는 어떻게 손을 쓸 수가 없다. 그 화살이 제일 먼저 급소를 맞춰 치명상을 입혀 죽이는 대상은 바로 >어떤 성실한 남편의 사랑스런 아내<이다.

 

바람난 아내를 남편이 용서하고 받아들여도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학교에서 선생과 제자 둘 만이 있었다. 어떤 일을 계기로 이 둘이 다퉜고, 학생이 선생을 심하게 폭행하고 모욕을 줬다. 다음날 폭행과 모욕을 당한 선생이 학생을 불러 잘못을 지적하고 학생이 사죄를 한다고 해서 이전의 사제지간이 회복될까? 선생에게 그 폭력 학생은 이미 학생이 아니고, 그 학생에게 그 선생은 선생이 아니다. 학생이 자신의 신분을 망각하고 '학생으로서 해서는 안되는 만행'을 저질러 사제관계가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둘 중 하나는 다른 학교로 가야만 한다. 아내의 간음행위는 '남편을 멸시하고, 남편의 권위를 짓밟고, 남편을 병신취급한 행위'로서, 간음행위가 발생한 부부 사이는 부부관계가 회복 불가능하게 파괴되어 있다. 아내에게 남편은 '자기에게 병신취급 당한 인간'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자기를 용서한 남편이 고맙고 존경스럽기보다는 '제 아내 남에게 뺏긴 무능하고도 병신같은 인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재결합 이후의 남편의 헌신적인 사랑도, 그것이 고맙게 느껴지기보다는 '더럽혀진 여자를 좋다고 사랑하는 병신짓'처럼 보여진다. 아내는 자기가 한 번 짓밟아버린 남편에게 옛날처럼 복종하며 사는 현실이 짜증날 뿐이다. 더구나 가족과 시댁 사람들 사이에서 >집안을 더럽힌 바람핀 여자<로 산다는 것이 매일매일 고통이다. 집이 쉼을 주는 보금자리가 아니라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은 감옥이다. 그래서 또 바람을 피우고, 이때에는 남편이 제아무리 사정을 해도 거들떠보지도 않고 가정과 남편을 버리고 떠난다. 자기에게 쉼을 주지 못하는 집, 자기가 짓밟아버린 못난 남자에게는 더이상 바랄 것이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학식이 많고 윤리적인 사람이라도 고의로 사람을 죽이면 그 다음부터 이 자의 인간관은 바뀌게 된다. 그의 정신 속에서 '인간존엄' 개념이 상실되고, 그의 인격이 파괴되어 고장난 상태가 된다. 그리하여 그 자에게 인간은 '개처럼 죽여도 되는 생물'에 불과하게 된다. 한 번 인간을 죽이기 어렵지, 그 다음부터는 인간 죽이는 게 어렵지 않고, 심지어 인간을 죽이며 쾌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런 고장난 쓸모없는 인간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살인자는 반드시 죽이라고 하나님께서 명하신 것이다.

여자가 고의로 간음을 범하면 그녀의 정신 안의 '아내의 성품'이 파괴되고 상실되어, 그녀의  아내로서의 인격이 고장난 상태가 된다. 제일 먼저 그 여자의 정신속에 있는 >남편에 대한 절대적 소속감, 존경심, 사랑, 일체감<이 사라지고 >극복될 수 없는 남편과의 거리감<이 마음을 차지하게 된다. 처녀성을 잃은 여자가 처녀의 마음을 가질 수 없듯, 간음한 여자가 남편과의 옛 사랑을 회복하고 저 거리감을 없애는 게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리하여 아무리 정숙하고, 현숙하고, 남편에게 충실한 아내라도 한 번 다른 남자와 몸을 섞는 간음을 범하고 나면 차츰차츰 처절하게 다른 여자로 변한다. 간음의 결과는 이렇게 집요하고도 파괴적이다. 아예 간음의 세계에 한 발짝도 들여놓지 않는 게 유일한 방책이다.


여자가 착한 남편 버리고 상간남에게로 가는 것은 그 여자가 본래 부도덕한 여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또는 상간남이 남편보다 더 우수한 남자이거나, 자신이 진심으로 남편보다 상간남을 더 사랑해서가 아니라, 실수로 가정파괴범(상간남)과 간음을 저질러 놓고 갈 곳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상간남에게라도 가는 것이다. 착한 남편과의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것인지 깨닫지 못하고 따분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권태기에 주제넘게도 새로운 짜릿한 로맨스를 느껴보려고 낯선 남자와 사랑을 즐기다가 소중한 남편과 가정을 잃고, 여생을 제 가정을 파괴한 가정파괴범의 아내가 되어 살게 된 것이다. 그녀의 소중한 남편은 이제 다른 착한 여자의 차지가 된다. 어리석고도 불쌍한 여인의 안타까운 이야기이다. 상간남이 남편보다 절대 우수하지 못하다는 근거는 '상간남은 가정파괴범'이기 때문이다. 불륜남은 절대로 그 어떤 여자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아서는 안되는 저급한 인간이다. 그 상간남도 참 딱한게, 어쩌다가 남편을 버린 더러운 여자에게 맘을 뺏겨 영원히 지옥에 가고, 이 땅에서도 그 더러운 몹쓸 여자를 떠맡아 데리고 사냐는 것이다. 끼리끼리 모인다고, 상간남과 상간녀 이 두 저급한 인간들은 한 가정을 이루고 산다. 진정으로 간음죄를 뉘우치고 사과하지 않는 여자는 상간남에게 보내 저주스런 가정 이루고 살게 하고, 남편을 귀히 여기고 정절을 목숨처럼 여기는 새 여자를 아내로 맞아 건전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 바른 선택이다. 간음죄를 뉘우치지 않는 아내에게 자식을 맡겨 기르게 하는 것보다 영혼이 깨끗한 계모에게 아이를 맡겨 기르게 하는 것이 낫다.



(이 글은 간음을 범한 후 자신의 죄를 진정으로 뉘우치고, 남편에게 용서를 구해 남편에게 용서를 받고, 새 사람이 되어 올바른 아내의 삶을 사는 여자와는 상관 없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