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들

그런 말은 안 하는 게 좋다

stevision 2023. 6. 24. 11:37

친척, 형제, 혹은 자식이나 교우 중 한 사람이 하나님의 일을 하겠다고 하고 실제로 활동하고 있다고 하자. 여기서는 특히 말씀을 전하는 자의 경우라 하자.

그 자는 전적으로 자신의 생계를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에 충실하려 할 것이다. 그런데 당신이 보기에 그 일은 영 하나님의 일이 아닌 것 같고, 일 하기 싫어 하나님을 핑계대고 다른 자들의 도움에 의지하여 편히 살려 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당신이 그에게 재정적 지원을 안 하면 그만이다. 그 자도 아마 당신에게 선교비 지원해달라고 조르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된 거다.

그러나 당신이 그 자를 맘대로 판단하여 다른 가족들에게나 다른 자들에게 그를 비방하며, 심지어 그에게 '너는 하나님의 이름을 팔아먹고 살고 있다'라고 하면 안 된다. 그 자가 당신에게 선교비 달라고 조르기를 했나, 당신이 그 자에게 물질적, 영적 도움을 주기를 했나? 왜 그 하나님의 종이 당신에게 그런 소리를 들어야 하지? 하나님의 일이 꼭 교회당 건물 안에서 공식적으로 교단에서 목사 직분 받아 목회 하는 일만 있는 건가?

내(Z^_stevision)가 인터넷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느낀 바가 있어서 성도님들께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이다. 집안 사람이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 큰 부담이 되겠지. 자기가 다니는 교회에도 재정적 책임을 다 하기도 벅찬데, '어떻게 우리 가족(친척)까지 내가 챙겨줘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겠지. 그러나 당신 맘 편하게 해주자고 하나님께서 그분의 일을 접으셔야 하나? 그건 아니지 않은가? 당신이 양쪽을 다 살펴준다면 집안에 하나님의 종을 세웠다는 큰 보람이 있을 수 있으나, 그럴 형편이 못된다면 어쩌겠나, 그냥 잠자코 그 자를 위해 기도하고, 집안에서 그 자를 변호해주는 정도는 해줘야 당신이 정말로 거듭난 교인이 아니겠는가?

내가 하나님의 일을 시작 한 후 집안에서 내게 전혀 도움이 안 되고 가장 가혹하게 비정하게 나를 대한 자들은 소위 기독교 신자들이었고, 나에게 가장 선히, 헌신적으로 대한 자들은 비기독교인들이었다. 진짜로 인간적으로 말해 '정말 아니꼽고 더러워서' 내가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해 벌금 150만원을 받고도, 집안 사람 그 누구에게도 말 하지 않고, 30일간 사회봉사로 150만원 벌금을 때웠다. 그리고 돈이 없을 때 잠시 직장 구해 일을 하기도 했다. 엘리야 선지자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보냄을 안 받고 이방 나라 사르밧 과부에게 보냄을 받아 기근을 피하게 하신 이유를 알겠더라. (내가 하나님 일을 하는 몇십년을 둘째 누님 댁에서 얹혀 살았다. 이 누님은 기독교인이 아니셨다. 그런데도 그 긴 세월 장사가 잘 될 때나 안 될 때나 항상, 특히 코로나 때에도 냉장고에 고기와 과일이 떨어지지 않게 해 놓으셨다. 그 비싼 소고기 등심도 자주 갖다 놓으셨다. 나중에라도 이 누님께서 하나님을 믿으신다면 천국에서 주의 종인 동생을 몇십년 집에서 잘 대접한 상을 크게 받을 것이다. 내가 살면서 깨달은 건대, 주의 종을 대접하는 자들이 많지도 않고, 그런 기회도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게 아니더라.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 혹시 오이도나 시화호에 갈 기회가 있으시면 오이도에 있는 우리 누님이 경영하시는 횟집 (일식집) (Tel. 031-499-8259)에 가셔서 식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종이라는 내가 어떤 자가 나를 돕지 않는다고 그 자를 미워하거나 저주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냥 겨우 근근히 살아가며 하나님의 일을 하는 나에게 기독교인이라는 친척이 '하나님의 이름을 팔아먹고 산다'는 말을 했고, 이건 잘못된 태도라는 것을 이 블로그 교회에 방문하는 성도들에게 알려줄 필요는 있다고 본다. 나와 하나님의 관계, 내가 하는 일을 알지도 못하면서 최악의 바리새인이 되어 나를 공격하는 (장로교 교인) 장로 친척을 보며, 그 자 안에 예수님이 계신지 마귀가 똬리를 틀고 있는지 헷갈릴 정도였다.

아론이 자기 친동생 모세를 하나님의 종으로 받드는 그 어려운 일에 성공하여 그의 후손들이 대대로 이스라엘의 대제사장이 되었더라. 세상에 공짜가 없더라. 제 입 단속 잘 못하면 지옥에 갈 수도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