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고향 아개울과 옆동네 반송리 경계선에 고급 카페가 들어섰습니다. 카페 가는 길은 아개울 쪽에서 가는 것 같습니다.
논산에 가시면 한 번 그곳에 가셔서 커피 맛 좀 보세요.
옛날에 밤에 반송교회에서 예배 마치고 가끔 혼자 집에 올 때가 있었는데, 반송리에서 우리 마을로 넘어가는 고개길이 있었고, 양 옆에는 소나무 숲이 있었다. 사나이였지만 혼자 그 고개길을 넘기가 무서울 때가 있었다. 그 고개길을 넘으면 첫 집이 바로 우리집(지금은 누가 사는지 모르겠네)이었는데, 고개 넘자 마자 '휴!' 안도의 한숨이 나왔고, 달려내려가듯 집에 도착한다.
그 고갯마루에 카페가 들어설 줄 누가 꿈에라도 생각했겠는가! 참 기분이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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