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들

임금님 행차시요! ㅡ 수3:14-17

stevision 2024. 12. 29. 07:28

                                                                      English

 

>> 14 백성이 요단을 건너려고 자기들의 장막을 떠날 때에 제사장들은 언약궤를 메고 백성 앞에서 나아가니라.15 요단이 곡식 거두는 시기에는 항상 언덕에 넘치더라 궤를 멘 자들이 요단에 이르며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물 가에 잠기자 16 곧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그쳐서 사르단에 가까운 매우 멀리 있는 아담 성읍 변두리에 일어나 한 곳에 쌓이고 아라바의 바다 염해로 향하여 흘러가는 물은 온전히 끊어지매 백성이 여리고 앞으로 바로 건널새 17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요단 가운데 마른 땅에 굳게 섰고 그 모든 백성이 요단을 건너기를 마칠 때까지 모든 이스라엘은 그 마른 땅으로 건너갔더라. (수3:14-17) <<

옛날 옛날 호랭이 담배피던 시절. 자기 백성을 지극히 사랑하는 선한 왕이 있었다. 백성들이 복을 받아 인구가 많아져 이 왕은 새로운 땅으로 자기 백성을 인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알아보니 좀 먼 곳에 살기 좋은 땅이 있었다. 그런데 그곳에 사는 자들이 사악한 죄를 범해 땅이 더러워져 있었다. 이 왕은 그 땅 거민들을 멸망시키고 그곳에 자기 백성을 정착시키기로 작정했다.

드디어 왕과 그의 백성이 길을 떠났다. 왕의 보좌는 신하들이 어깨에 메었고, 보좌에 앉은 왕은 위엄 있게 그의 백성에 앞서서 나아갔다. 그 새 땅에 이르러면 강을 건너야 했다. 이 왕의 행렬이 강에 다다르자 그 강이 왕의 권위에 벌벌떨며 물 흐름을 멈췄고 길을 내주었다. 왕의 보좌를 멘 신하들이 강의 중앙에 서 있었고, 백성들은 물이 멈춰 생긴 맨땅을 걸어 건너편에 이르렀다. 백성이 다 건너가자 왕은 보좌를 멘 신하들에게 명하여 건너편으로 계속 가라 했고, 왕이 건너편에 이르자 물이 다시 흘러내려갔다. 이렇게 강을 건넌 그 백성들은 그 땅을 차지할 수 있었다.

법궤는 지성소에 있을 때에는 하나님께서 임하여 계신 보좌(자비의 보좌(Mercy Seat, 출25:17-22), 일명 속죄소)로 기능을 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이동할 때 제사장들이 이 법궤를 어깨에 메고 앞장서 나아간다. 이는 하나님께서 제사장들이 멘 보좌에 앉으셔서 백성들을 앞서 행차하시는 것을 보여준다. 이 거룩하신 왕께서 요단강에 이르셨을 때 물길이 끊기고 맨땅이 나타나 이스라엘 백성이 그 강을 건널 수 있었다.

참으로 위엄 있는 왕의 행차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