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25일 동아 시사 발언대에 올린 글)
제목: 미국의 흑인들을 생각하며
성경말씀: 창41:40-41 너(요셉)는 내(바로) 집을 치리하라. 내 백성이 다 네 명을 복종하리니, 나는 너보다 높음이 보좌뿐이니라. 바로가 또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너로 애굽 온 땅을 총리하게 하노라 하고.
출1:12 그러나 학대를 받을수록 더욱 번식하고 창성하니 애굽사람이 이스라엘 사람을 인하여 근심하여
하나님께서는 왜 백인들에게 노예생활을 하게 될 흑인들을 만드셨을까요? 흑인은 더운 나라에서 살기 가장 적합하게 창조된 인간들입니다. 물리에 흑체복사 이론이 있습니다. 여기에 따르면 검은 색은 몸의 열을 잘 발산시킵니다. 더운 나라에 사는 사람은 몸의 온도가 너무 높아지면 안 됩니다. 그래서 피부가 검게 되어야 몸의 열이 잘 빠져나가 살기가 더 좋습니다. 반대로 추운 나라에 사는 사람은 피부가 백색이어야 더 살기가 좋습니다. 백색은 열을 잘 발산하지 않아서 추운 곳에서도 몸의 온도를 적당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극지방에 사는 곰이나 여우나 새가 백색인 것이 바로 그런 이유입니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지혜가 들어 있습니다. 요즘은 옷이 좋아져서 흑인이 추운 나라에서도 살 수 있고 백인도 냉방 장치가 있을 경우 더운 나라에서도 살만 합니다.
백인들은 일찍 문명을 발달시켰습니다. 그 여세를 몰아 그들은 인간 사냥을 나서서 아프리카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던 흑인들을 짐승 취급하여 노예로 매매하였습니다. 이는 정말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무심치 않으십니다. 사람들의 눈물을 다 세시고 계십니다. 제가 아는 하나님께서는 우는 자에게 더 많은 관심을 보이시고 슬픔을 함께 나누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식으로 흑인들에게 그 괴로운 시절의 어려움을 갚아주셨을까요?
먼저 요셉을 생각해 봅시다. 요셉은 형들 때문에 애굽으로 종으로 팔려가 종살이를 했습니다. 과거 흑인들이 노예로 팔렸던 것과 같은 상황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요셉으로 하여금 가장 밑바닥 생활을 하게 하십니다. 그런 다음에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애굽의 총리로 삼으셨습니다. 요셉의 전 생애를 통해 볼 때 애굽으로 와서 노예로 고생한 시간이 더 많을까요 아니면 총리로 호강하며 산 시간이 많을까요? 노예로 창피 당하며 산 시간이 많을까요 아니면 총리로 존경받으며 살 때가 많았을까요? 요즘 미국이라는 나라에 흑인 장관(전에 파월 국무장관과 현재의 라이스 국무장관)이 일을 잘 하고 있습니다. 과거 흑인들이 미국에서 노예생활을 하지 않았다면, 그래서 아프리카에서만 농사짓고 목축하며 살기만 했다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의 영향력 있는 흑인 장관이 나올 수 있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타인에게 부당한 취급을 당하여 눈물을 흘리는 자들을 생각하시어 나중에 그들을 눈물 흘리게 만든 자들 가운데서 높여 주십니다. 앞으로 흑인 미국 대통령이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제발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흑인들이 서로 얼싸안고 춤을 추며 기뻐하고, 하나님께 감사 찬양을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과거 조상들이 흘렸던 눈물을 기억하며 그들의 피와 눈물이 하나님 안에서 헛된 것이 아니었음을 깨닫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야곱의 자손들이 애굽에 온지 400여 년이 지날 즈음 이미 그들은 애굽인들의 종이 되어 노역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어떤 복을 내리셨습니까? 하나님께서는 70여명의 야곱 가족의 후손들이 비록 노예 생활을 했지만 한 민족으로 성장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출산의 복을 내리셨습니다. 그리하여 고생하면 할수록 더 많은 자손이 생기게 하셨습니다. 옛날은 참으로 무시무시한 세상이었습니다. 한 족속이 타민족에게 전멸 당하는 것이 다반사였습니다. 무법천지의 세계였으니 강자는 항상 잠재적 적들을 가려내어 그들이 좀 성장했다 싶으면 여지없이 침략하여 아예 뿌리를 다 뽑습니다. 야곱의 가족이 70여명이 되었으니 본격적으로 견제를 받기 시작합니다. 여차하면 이웃 족속이 그들을 전멸시킬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셨습니다. 가나안 땅을 그들의 자손에게 주시기로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약속을 어떻게 이루셨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당시 세상에서 가장 큰 강대국이었던 애굽에게 그들을 노예로 주셨습니다. 이제 이스라엘은 애굽인들의 보호를 받게 됩니다. 그 누가 감히 애굽인들의 노예를 몰살시키거나 해를 가할 수 있겠습니까? 아무도 없습니다. 이제 이스라엘인들은 씨족이 멸절되는 위협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한 민족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사실 70 여명의 사람은 가나안 땅을 소유할 능력이 없습니다. 적어도 몇 백만 인구의 민족이 되어야 그 땅을 차지할 능력이 있게 됩니다. 애굽의 노예 생활이 복입니까, 저주입니까? 약한 자가 강해지기 위해서 잠시 노예 생활을 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세상에서 그 누가 자신의 경쟁 상대인 약자에게 호의를 베풀며 자기 땅덩어리를 그냥 바칩니까? 약자가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잠시 강한 자들의 종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그 기간 동안 힘을 길러 강해진 후 독립을 해야 합니다. 세상의 많은 약자들이 자기 분수도 모르고 세상 앞에 겸비하지 못해서 삶의 결실을 맺기도 전에 강자의 제물이 되어 세상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사는 자에게는 공짜도 없고 요행도 없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헛수고는 더더욱 없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고된 노예 생활을 묵묵히 감당한 이스라엘인들은 드디어 가나안 땅을 차지할 만큼 성장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보내시어 이스라엘인들을 바로의 손에서 해방시키십니다. 사실 애굽은 여인의 자궁과도 같은 곳입니다. 새로운 민족을 길러낸 곳이지요. 출애굽하던 날 해산하는 여인이 고통 당하듯이 그때까지 이스라엘을 괴롭히며 부려먹었던 애굽 사람들이 큰 고생을 한 후 이스라엘 사람들을 내보냈습니다.
미국에 살고 있는 흑인들이여. 그대들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의 시민들입니다. 옛날 많은 자들이 로마제국의 시민권을 얻기를 원했습니다. 지금 당신들은 로마제국의 시민권보다 더 귀한 시민권을 갖고 있는 자들입니다. 그러한 영예는 당신들의 조상들이 신실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묵묵히 하루 하루의 고된 일을 눈물을 삼키며 했기 때문에 얻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헛된 수고는 없습니다. 당신들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당신들이 당한 고통에 어느 정도의 책임감을 갖고 계십니다. 그리하여 그분께서는 당신들이 당한 고통과 눈물을 복으로 갚아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들에게 건강의 복을 주시고 자녀의 복을 주셨습니다. 이제 사람 수가 권력이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제가 간절히 소망하는 것은 당신들의 수가 백인들의 수를 능가해서 당신들이 세계의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결국 신실하시고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당신들을 통해 영광 받으시는 날이 하루라도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인간을 인간 이하로 취급하는 자들은 그를 지으신 하나님을 멸시하는 자들이고 이런 자들은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긍휼히 여기는 자는 긍휼히 여김을 받으리라!
(PS. 누가 유색인종입니까? 흑인과 백인의 얼굴에서 반사되는 빛을 프리즘으로 분석하면 흑인은 무색인종이고 백인은 빨주노초파남보 모든 색을 갖고 있는 유색인종임을 알 수 있습니다.)
김종택(동토마햇빛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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