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설교(신14:2-8) : 거룩한 삶

stevision 2012. 11. 25. 13:44

 

(2007년 3월 24일 동아 시사 발언대에 올린 글)

 

제목: 거룩한 삶                                                       English
말씀: 신14:2-8

 

 >> 2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민이라.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택하여 자기의 기업의 백성으로 삼으셨느니라 3 너는 가증한 물건은 무엇이든지 먹지 말라. 4 너희의 먹을만한 짐승은 이러하니 곧 소와 양과 염소와 5 사슴과 노루와 불그스럼한 사슴과 산 염소와 볼기 흰 노루와 뿔 긴 사슴과 산양들 6 무릇 짐승 중에 굽이 갈라져 쪽발도 되고 새김질도 하는 것은 너희가 먹을 것이니라. 7 다만 새김질을 하거나 굽이 갈라진 짐승 중에도 너희가 먹지 못할 것은 이것이니 곧 약대와 토끼와 사반 그것들은 새김질은 하나 굽이 갈라지지 아니하였으니 너희에게 부정하고 8 돼지는 굽은 갈라졌으나 새김질을 못하므로 너희에게 부정하니 너희는 이런 것의 고기를 먹지 말 것이며 그 사체도 만지지 말 것이니라. <<


이웃집 사람이 인격도 있고 예의범절이 확실하며 가끔 맛있는 음식도 가져와 먹어보라고 하고 집안 경사가 있으면 확실하게 축의금을 두둑하게 낸다면 그 집안 사람들이 다 좋게 보이고 그 집안에서 애지중지 기르는 애완견도 예쁘게 보일 것입니다. 반대로 인격을 전혀 못 갖추고, 뒤에서 나에 대한 험담이나 하고 다니고, 집안 경삿날 축의금은 안 내고 와서 음식이나 축내고 가고, 돈 몇 푼 꿔가고 갚지 않고 싹 잊어버리는 이웃이 있다면 그 집에 사는 강아지까지도 꼴 보기 싫을 것입니다.

2절에 보니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성민(聖民)이라고 합니다. 당시의 사람들은 각 나라마다 배후에서 그 나라를 지배하는 영적인 존재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스라엘인들은 다른 나라들의 배후에서 그 나라를 조종하는 존재를 주로 마귀와 그 부하들로 보았습니다. 반대로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자신의 소유로 삼으시고 이스라엘을 지켜주신다고 보았습니다. 물론 이스라엘인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이 그들의 신을 믿고 있는 것을 보고 그 신이 정말 살아 있는 신으로 보지는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인들은 이방인들의 신을 공허한 우상으로 보았습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이스라엘인들이 하나님이나 천사나 마귀의 존재를 믿었으므로 하나님과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이방나라 사람들의 배후에 마귀가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어쨌든 이스라엘은 자신들을 하나님께서 자신의 소유로 삼고 계신 거룩한 백성으로 보았고, 하나님께서도 이스라엘을 자신의 소유로 삼으셨습니다. 이는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당신께서 거룩하시므로 당신의 백성이 된 이스라엘도 거룩해야 한다고 하시며 여러 종교적 금기를 정하셨습니다. 하나님 앞에 거룩한 백성이 되어야 할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부정한 것에 접촉하면 안되었습니다. 부정(不淨)한 것에 접하면 부정이 옮아 그런 부정을 씻어내지 않고 하나님 전에 나와 경배드릴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정하신 부정은 숨은 뜻이 있었습니다. 세상에는 인분과 같이 그 자체가 더러운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때로는 사람 자체가 부정한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도 깊은 뜻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문둥병이나 피부병과 같이 더러운 병은 사람들과의 접촉으로 인해 그 병이 확산되므로 이것을 막기 위해 하나님께서 그 병에 걸린 자를 부정한 자로 규정하고 사람들로부터 격리시켰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와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여인이 월경 중이거나 출산을 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 여인에 대해 일정 기간 부정하다고 규정하시어 결과적으로 그 여인에게 모든 종교적 의무를 면제시켜주시기도 합니다. 월경과 출산이 힘든 일이기 때문입니다. 또 월경 중이나 출산 후에 남자가 접근하면 여인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기 때문에 성경이 그런 여인을 종교적으로 부정하다 규정해 놓아 아예 사람의 접촉을 금하게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몇몇 동물들을 부정한 짐승이라 선언하시어 이스라엘인들이 그것을 먹으면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병에 걸리지도 않은 건강한 동물들인데도 부정하다 하셨을까요?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가급적 이웃 나라 사람들과 이스라엘의 교제를 방해하시어 이스라엘인들의 종교생활을 깨끗하게 보존하려 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인들이 주로 사육하고 있는 소나 양은 정결한 짐승으로 선언하십니다. 그러나 돼지나 낙타나 토끼와 같은 짐승들은 부정한 짐승으로 정하십니다. 이로써 어떤 효과가 나타납니까? 이스라엘 밖의 이방인들은 그런 짐승들을 전혀 부정하게 생각하지 않고 맛있게 잘 먹고 즐깁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방인들의 밥상에 이스라엘인들이 끼어 앉아 함께 식사하는 것을 막으신 것입니다. 그들이 이방인들의 밥상에 자주 끼어들면 이방인들의 풍습에 익숙해지고 그러한 이방인들의 풍습은 이스라엘인들을 종교적으로 아주 더럽혀 놓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일부 동물을 부정한 짐승으로 정하신 것은 그런 짐승들을 먹고사는 이방인들로부터 종교적으로 이스라엘인들을 지키기 위함이셨습니다. 이스라엘인들이 하나님의 계명대로 부정한 짐승의 고기를 먹지 않는다면 그들은 이방인들과 친밀한 접촉을 할 수 없게 되고, 그렇게 되면 그들의 더러운 관습에 물들지 않게 되어 자연스럽게 하나님 앞에 그야말로 거룩한 백성으로 남아있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이렇습니다. 먼저 기독교인은 더러운 것을 취하면 안됩니다. 여러분, 마약을 멀리하십시오. 독주를 멀리하십시오. 더러운 돈을 멀리하십시오. 간음을 멀리하십시오. 음란한 글을 멀리하십시오. 음란물을 멀리하십시오. 더러운 말과 소리를 멀리하십시오. 더러운 행위를 멀리하십시오. 이런 더러운 것들은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좋아하시고 아름답게 여기시는 것을 해야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참되고, 진실하며, 정결하며, 고상하며, 덕을 끼치며, 보기에 좋은 행위를 해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음란한 복장과 음란한 화장을 멀리하고 하나님의 백성에 맞게 단장하고 다녀야 합니다.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더러운 행위를 하는 정신병자들이 있습니다. 생명을 잉태시키는 거룩한 성기를 더러운 항문에 삽입하여 쾌락을 맛보는 동성애자들은 아주 추악한 인간들입니다. 생명을 비하하고 생명을 짓밟는 자들이 그런 정신병자들입니다. 철저히 저주받은 자들이 그런 짓을 즐깁니다. 이 자들은 그런 행위로써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하는 사악한 인간들입니다. 기독교인들은 그런 더럽고도 악한 인간들과 상종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기독교인은 더러운 짓을 하는 인간들을 가까이 하면 안됩니다. 간음하는 인간들과 친구가 되지 마십시오. 동성애를 즐기는 인간들과 친구가 되지 마십시오. 조폭에 가담한 인간들과 친구가 되지 마십시오. 사기꾼들과 친구가 되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이런 더러운 자들과 가까이 하는 동안에 성령께서는 여러분을 떠나 계실 것이고 그런 더러운 인간들에게 붙어다니던 더러운 영들은 여러분의 정신을 뒤죽박죽으로 만들어 놓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 하나님께 사랑을 받고 있는 자들과 친분을 맺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을 위해 날마다 기도해 줄 수 있는 친구 둘만 있어도 여러분은 천군만마를 얻은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도 거룩한 자가 되어 많은 기독교인들에게 믿음의 동역자가 되어줘야 합니다. 여러분이 의롭고도 거룩한 삶을 살며 다른 기독교인을 위해 간절히 기도를 드리면 그 기도가 쉽게 응답됩니다. 그 기도는 여러분께 다시 돌아와 여러분 자신의 기도가 되어 여러분의 당면 문제가 해결되는 응답을 받게 해줍니다.

우리에게 허용된 것이라고 우리에게 다 유익한 것은 아닙니다. 오늘 말씀에 하나님께서는 가치중립적인 동물들을 부정하다 선언하셨습니다. 이는 그런 동물들을 매개로 이스라엘이 부정해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셨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기독교에 가치중립적인 것이라도 그것이 결과적으로 기독교인의 거룩한 삶에 부정적인 결과를 주는 것들을 피해야 합니다. 술이 위험한 것은 그것을 먹다보면 간음도 하게 되고 돈도 날리고 여러 가지 부작용이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대한민국 개신교는 술을 엄히 금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독교인은 깊이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내가 이것을 하면 나의 거룩함이 유지되고 하나님께 영광이 될까?’ 성직자가 정치활동하는 것은 대한민국 법이 보장하고 성경도 금하는 바는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이 나의 거룩을 지켜주고 그것이 교회의 유익을 위하고 하나님께 영광이 될까?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정치를 하며 더러운 오물 다 뒤집어쓰고 설교를 하면 교인이 감동을 받을까? 머리 깎는 거야 누가 봐도 정말로 가치중립적인 행동이지요. 그러나 목사가 정부 시책에 반대하여 항의하는 의미로 불교 중처럼 단체로 머리를 빡빡 깎는 게 기독교 성직자로서의 거룩을 지키는 일일까? 예를 들자면 그런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정(淨)한 것은 거룩한 것이고 거룩함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오늘 말씀에 부정한 짐승으로 선언된 짐승들은 완전한 자유를 만끽하며 삽니다. 그런 부정한 짐승들은 이스라엘인들에게 잡아먹힐 염려가 없습니다. 사실 그런 동물들은 인간들이 자신들을 부정한 짐승으로 여기든 말든 아무 관심도 없습니다. 그저 인간들이 자신들을 안 잡아먹으니 더 좋은 일이지요. 그러나 하나님께서 정결한 짐승으로 선언하신 동물들은 사람에게 잡아먹히게 됩니다. 그러한 정결한 짐승은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로도 사용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깨끗하고 거룩한 자는 행동의 자유를 상실하고 희생제물이 됩니다. 그러나 부정한 자들은 제멋대로 살며 아무런 희생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분, 정결하고 거룩하다는 것은 나에게 큰 명예가 되나 그런 명예는 나에게 무거운 책임을 지웁니다. 내가 깨끗하고 거룩할 때 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동시에 나는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며 살 의무가 있습니다. 내가 거룩한 자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이상 나는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거룩한 자들이라 선언하실 때 우리는 그분을 위한 희생제물이 되어야 합니다. 남편이 아내에게 ‘당신은 내가 보니 참 정결한 여자요’라고 말하면 아내는 남편을 공경하며 때로는 희생도 각오해야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거룩하신 예수님께서는 가장 귀한 죄사함의 제물이 되셨습니다. 여러분, 사람들에게 깨끗한 자라는 소리를 들으시나요? 그러면 여러분들은 타인에게 유익한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 하나님으로부터 정하고도 거룩하다는 말씀을 들으시지요? 여러분 하나님께 정결한 제물이 되십시오. 오직 깨끗한 자만이 하나님께 귀한 자들이 되어 하나님께 귀히 쓰임을 받습니다. 정하고 거룩함은 우리에게 어느 정도 힘이 드는 책임을 지워주고 우리의 행동의 자유를 제한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존재가 바로 하나님 앞에 정하고도 거룩한 존재입니다. 거룩한 자는 하나님 안에서 참 자유를 얻습니다. 거룩하지 못한 자는 마귀 안에서 자유를 얻습니다. 거룩한 자는 하나님께 자신을 드리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삼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가 됩니다. 더러운 자는 하나님께 퇴짜맞고 쫓겨나 마귀의 입안으로 던져집니다.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더러운 자는 마귀의 뱃속에.

돼지가 사는 꼴을 보면 설사 그것이 새김질을 했더라도 결코 정결한 짐승이라 인정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여러분, 아무리 생각이 고상해도 사는 꼴이 돼지 같다면 그 자는 거룩한 자가 되지 못합니다. 마약을 즐기고, 동성애를 즐기고, 스와핑을 즐기는 인간들이 아무리 ‘자신들의 인권과 자유’를 외쳐도 다 똥을 뒤집어 쓴 돼지들이 꿀꿀거리는 소리일 뿐입니다. 우리는 그런 더러운 인종들과 가까이 하면 안됩니다.

여러분, 거룩의 기준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정하고 거룩하다 인정하는 자만이 정하고 거룩한 자들입니다. 천국은 거룩한 자들만 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살며 거룩을 지키기 위해 조금만 힘든 것을 참으면 우리는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천국에서 영원히 영광을 누리며 삽니다. 천국 가는 티켓은 바로 ‘거룩함’입니다.

성령께서 여러분을 거룩하게 만드시어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복이 임하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동토마 햇빛교회 김종택(Z^_stevi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