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31일 동아 시사 발언대에 올린 글)
제목: 어리석은 자의 패망과 가난한 자의 소망 English
말씀: 시14편
>> 1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저희는 부패하고 소행이 가증하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2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 살피사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3 다 치우쳤으며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 4 죄악을 행하는 자는 다 무지하뇨, 저희가 떡먹듯이 내 백성을 먹으면서 여호와를 부르지 아니하는도다. 5 저희가 거기서 두려워하고 두려워하였으니 하나님이 의인의 세대에 계심이로다. 6 너희가 가난한 자의 경영을 부끄럽게 하나 오직 여호와는 그 피난처가 되시도다. 7 이스라엘의 구원이 시온에서 나오기를 원하도다. 여호와께서 그 백성의 포로된 것을 돌이키실 때에 야곱이 즐거워하고 이스라엘이 기뻐하리로다. <<
인간은 스스로 지혜롭게 생각하고 있으나 그렇지 못합니다. 인간이 지혜롭다면 왜 먹고 살만한 자들이 죄를 집니까? 인간이 지혜롭다면 왜 두꺼비나 자라나 거북이나 뱀에게 절을 합니까? 인간이 지혜롭다면 왜 돌이나 나무를 깎아 우상을 만들어 놓고 그것들에게 절을 합니까? 인간이 지혜롭다면 왜 남에게 비난을 받으면서까지 죄를 짓나요? 인간은 타인들로부터 칭찬을 받기를 원하지 않습니까?
인간은 원래 미련해질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인간의 뇌세포는 태아 때부터 점점 자라납니다. 이 때는 미련했던 시기입니다. 이제 아이가 태어나 점점 뇌세포가 자라나며 지식을 쌓습니다. 청년의 때까지 뇌세포가 자라나며 인간이 지식을 쌓으니 점점 지혜롭게 됩니다. 그러다가 나이가 더 많아지며 노화현상이 나타납니다. 뇌세포가 파괴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늙어 죽을 때 정도가 되면 뇌 기능이 많이 상실되어 있습니다. 이 시기에 무슨 공부를 다시 시작해보겠다는 것은 순진한 생각입니다. 그야말로 어린 아이 같은 생각이지요. 대학(大學)을 졸업하면 지혜로운 자라고요? 아이고, 뭔 무식한 말씀을! 아닙니다.
오늘 본문 말씀 1절은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 자들이 다 어리석은 자들이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은 원래 존재적으로 보잘것없는 자들입니다. 힘없고 어리석은 어린 아이로부터 시작하여 뭔가 조금 인간답게 성장했다가 다시 늙어 어린 아이처럼 되는 게 바로 인간입니다. 제가 볼 때 자신의 지혜를 짜내어 결론적으로 하나님이 안 계시다고 생각하는 자가 어리석은 자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좀 더 정확한 판단에 의하면 인간은 지혜의 원천이신 하나님을 마음에 모시지 않는 한 절대 스스로 지혜로운 자가 될 수 없습니다.
인간은 짐승보다야 지혜가 좀 더 있지만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 싫어하는 자들은 악한 열매를 거두며 삽니다. 이들의 삶은 부패하고 소행이 가증하여 선을 행하지 않습니다(1절). 이들은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지 않습니다(3절). 이들은 인간들을 떡처럼 먹어버립니다(4절). 이들은 두려움에 떨며 삽니다(5절). 이들이 이렇게 악하고 더러운 삶을 사는 것은 자신 안에 선과 악에 대한 바른 진리가 정립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고, 이는 그들 안에 하나님께서 계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그 마음에 계시지 않는 자들은 필연적으로 어리석은 삶을 살게 되는 거지요.
여러분! 하나님께서 임하시는 곳에 그분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마음에 임하시어 자리잡고 계시면 여러분은 위에서 말한 어리석은 자들이 되지 않고 지혜로운 자들이 됩니다. 여러분의 마음은 하나님의 진리와 지혜로 가득 차게 됩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전에는 부패하여 악취를 풍겼으나 이제 그 부패가 사라지고 새로운 마음이 됩니다. 사랑이 넘치는 마음, 자비가 넘치는 마음, 겸손한 마음, 기쁨이 넘치는 마음이 됩니다. 과거에 여러분의 행동은 부패한 마음의 조종을 받아 가증스런 것들이었습니다. 도둑질, 간음, 더러운 변태행위, 시기, 질투, 더러운 말과 같은 가증한 행동이 사라지고 이제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합당한 삶을 살게 됩니다. 안팎의 더러움이 사라지고 이제 여러분은 정결한 인간이 됩니다. 여러분은 이제 선을 행하는 자들이 되며, 여러분을 짓눌렀던 모든 두려움이 사라지고 평화가 임하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사람이 하나님을 마음에 모셔들일 수 있나요? 그런데 사실은 인간도 하나님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듯 하나님께서도 인간들에게 지대한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 살피사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다 치우쳤으며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2,3절).” 이 말씀을 보니 하나님께서도 인간들에게 관심이 아주 많으셔서 ‘혹시 나(하나님)를 찾는 자가 있나?’ 하시며 이 땅을 살펴보십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인간은 스스로 판단하여 하나님의 존재를 추론하여 하나님을 찾을 만큼 지혜롭지 못했습니다. 몇몇 인간들은 나름대로 신의 존재를 마음에 생각하고 자기네들이 종교를 만들었으나 역시 인간의 어리석음은 돌로 깰 수도 없는 것이어서 엉뚱한 데서 하나님을 찾으려 했습니다. 인간은 아무리 지혜를 짜봤자 우상숭배로써 자신들의 한계를 드러낼 뿐입니다. ‘더러운 삶과 우상숭배’가 바로 인간의 대표적인 썩은 열매들입니다. 이는 인간이 하나님을 바로 알지 못해 어리석은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고, 이 어리석음이라는 고질병은 인간 스스로 치료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말하자면 인간은 포로와 같은 존재였습니다(7절). 어떤 자들은 마약의 포로가 되기도 하고, 어떤 자들은 술의 포로가 되기도 하고, 어떤 자들은 성욕의 포로가 되기도 하고, 어떤 자들은 동성애의 포로가 되기도 하고, 어떤 자들은 지식욕의 포로가 되기도 하고, 어떤 자들은 명예욕의 포로가 되기도 하고, 어떤 자들은 돈의 포로가 되기도 하고, 어떤 자들은 권력욕의 포로가 되기도 하고, 어떤 자들은 미(美)의 포로가 되기도 하고, 어떤 자들은 거짓의 포로가 되기도 하고, 어떤 자들은 폭력의 포로가 되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의 포로가 된 자는 자신의 결단과 의지력만으로 자신을 구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하여 자신의 영혼 깊은 곳에서 양심이 신음하며 외칩니다. ‘제발 나도 이 더러운 포로생활에서 벗어나 인간답게 살고 싶다! 누가 나를 이 지긋지긋한 감옥에서 구원할꼬?’
오늘 성경 말씀은 “이스라엘의 구원이 시온에서” 나온다고 합니다(7절). 시온은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곳을 상징합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인간의 어리석음과 더러운 삶과 어둔 감옥생활은 인간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인간에게는 그런 힘과 능력이 없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인간에게는 슬퍼할 때 흘리는 눈물이 있으며, 괴로울 때 내품는 한숨이 있으며, 어려울 때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도움을 청할 입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어리석고 가련한 인생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선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선물을 사용하여 하나님을 부르라 인간들에게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피조된 인간들에게 당신께 부르짖을 권리를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의 눈물과 한숨과 간절한 외침을 보시고 용서하는 마음으로 그들에게 다가가십니다.
인간의 어리석음과 인간의 더러운 행위와 인간을 가둬 두고 있는 감옥을 다 없애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그(예수)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취어 있느니라(골2:3).”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예수)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고후5:21).”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를 앎으로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찌어다.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이는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자를 앎으로 말미암음이라.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로 정욕을 인하여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으니(벧후1:2-4).”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니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니라(요일3:8).”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8:2).” “미쁘다(믿을만하다) 이 말이여, 우리가 주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함께 살 것이요. 참으면 또한 함께 왕노릇 할 것이요(딤후2:11-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예수)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1:12).” 인간이 하나님을 알 수 없어서 하나님께서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인간을 만나주셔서 인간의 모든 문제를 단숨에 해결해 주시기 위해.
여러분,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여러분의 신음소리와 절규를 하늘에서 들으시고 저런 푸짐한 선물 보따리를 들고 여러분께 오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여러분의 구세주가 되실 분이십니다. 여러분은 그분을 잘 모르고 있었으나 그분께서는 여러분이 태어나서 지금까지 흘린 눈물과 한숨과 절규를 다 보고 듣고 계셨습니다. 여러분은 할 수 없는 일을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신 그분께서는 하실 수 있습니다. 어리석음에 빠져 살고 지옥같은 감옥생활을 하며 더러운 죄를 짓고 살기 싫으시면 여러분께 지대한 관심을 갖고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지금 마음에 영접하십시오. 그 순간 여러분은 모든 악한 것들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왕같은 자들이 됩니다.
진짜로 어리석은 자는 바로 자기를 구원해줄 하나님을 거부하는 자입니다. 이 자에게는 오직 패망밖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남이 도와주겠다는데 그 도움을 거절하는 자가 바로 진짜로 어리석은 자 아닙니까? 박사학위 못 따고, 영어나 수학 좀 못해도 타인의 도움을 받아들이는 자가 바로 지혜로운 자입니다. 타인의 도움을 거부하는 자는 어리석은 자이고, 이 어리석음의 뿌리는 바로 교만입니다. 여러분, 겸손해지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평생 지혜로운 자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 사람 앞에 겸손해지십시오. 그러면 세상의 많은 지혜로운 자들이 여러분을 돕는 종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 앞에 겸손해지십시오. 예수께서는 사람들을 섬기러 세상에 오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예수께서는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마5:3)”라고 하셨습니다. 마음이 가난하면 저절로 겸손해져서 절대로 굴러 들어온 복을 발로 차지 않습니다. 오늘 말씀 시14:6도 보면 어리석고도 악한 자들이 교만하게도 가난한 자들을 괴롭혀 그들의 경영(삶의 계획이나 인생의 소망)을 부끄럽게 하나, 즉 좌절시키려 하나, 오직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 가난한 자들의 피난처가 되신다고 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 앞에 가난한 자가 되십시오.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를 간절히 사모하는 자들이 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피난처가 되실 것입니다. 이는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마음에 모시기 싫어하여 어리석음과 더러움과 죄와 마귀의 포로가 되어 사는 자들을 본받지도 말고 그들을 두려워하지도 마십시오. 대신 마음이 가난하여 겸손한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여러분의 구세주로 마음에 영접하십시오. 그분은 강하십니다. 여러분은 그분께서 사랑하시는 양이 됩니다. 그분께서는 푸른 풀밭과 쉴만한 물가로 여러분을 인도하시며 여러분에게 한없는 삶의 만족과 기쁨을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귀한 소망을 여러분과 함께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선하신 목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모든 기도와 간구를 때에 맞게 응답해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김종택(동토마햇빛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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