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들

애굽의 통치자 바로

stevision 2012. 12. 7. 15:03

(2004. 12. 6. 동아 시사 발언대)

 

하나님께서는 애굽(이집트)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자신의 장자라 하셨다. 즉, 하나님께서는 세계 여러 민족 중에서 특별히 아브라함의 자손인 그들을 뽑아 자신의 백성으로 삼으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신 것이 바로 가나안 땅을 그들의 자손에게 주시겠다는 것이었다. 이 삼대를 거치면서 가족의 수가 거의 100여 명에 이르게 되었다. 이제 야곱의 식구들은 본격적으로 토착민들의 견제를 받기 시작한다. 가나안 땅 사람들이 이들에 대해 위협을 느끼면 언제든지 야곱의 식구들을 제거할 것이다. 이런 위협을 감지하시고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미리 애굽으로 보내시고 나중에 야곱의 모든 식구들을 애굽으로 가게 하셨던 것이다. 요셉이 죽은 후 야곱의 식구들은 애굽왕 바로의 노예가 된다. 이제 야곱의 자손들인 이스라엘 백성은 당시의 강대국 애굽의 왕의 보호를 받으며 수를 늘리게 된다.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의 노동력을 계속 착취하기 위해 그들을 외침으로부터 보호했던 것이다. 옛날에 노예는 중요한 재산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의 수가 장정만 세어서 60만 정도 되자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바로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키라고 말씀하신다. 이스라엘 백성은 본래 하나님의 장자이니 이제 그만 부려먹고 해방시켜야 한다는 말씀이다. 이제 이스라엘의 수가 장정만 60만이 되니 가나안 땅을 차지해도 스스로 그 땅을 지킬 능력이 있음을 하나님께서 판단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만약 바로가 이를 거절할 경우 바로와 애굽의 모든 장자들을 죽이실 것이라 하셨다. 결국 바로는 끝까지 하나님의 장자인 이스라엘을 해방시킬 것을 거부하다가 자기 장자는 물론 애굽의 모든 장자들이 죽는 벌을 받는다.

바로는 어떠한 자인가? 부당하게 약자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자이다. 또 그런 약자들을 해방시키라는 하나님의 명을 거부하다 자기 장자를 잃게되는 자이다. 요즘도 부당하게 타인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자들이 있는가? 하나님께서는 착취당하는 자들을 자신의 장자로 선언하시고 그들을 해방시키라고 말씀하신다. 그들을 노예 지위에서 해방시켜 정당한 대가를 받는 노동자로 삼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이 명령을 거부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장자 살해라는 지엄한 벌을 내리신다.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하는 자들은 바로와 그의 백성이 당한 형벌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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