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들

안식일의 의미

stevision 2012. 12. 7. 15:02

 

(2004. 12. 6. 동아 시사 발언대)                        English

 

친구 생일에 초정되어 가서, 친구가 막 케이크 촛불을 끄려는데 갑자기 큰 소리 내서 떠들면, 이는 분위기 파악을 전혀 못하는 자이다. 어떤 푼수가 영화관에서 심각한 내용이 진행되는데 함께 간 애인과 시시덕 거리며 잡소리를 내면, 이는 분위기를 전혀 파악 못하는 자이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6일 동안 세상을 창조하시고 제 7일에 안식하시고, 그 안식일을 거룩히 구별하여 자신에게 속한 날로 정하셨다고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에게 안식일을 거룩히 구별하여 그 날에 사사로운 일(농사, 장사, ... )을 하지 말라 하셨다. 심지어 가축도 그 날에는 쉬게 하라고 명하셨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영원 전부터 영원 후까지 스스로의 힘으로 존재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생일같은 것은 없으시다. 하지만 한 인간에게 생일이 있다면, 여기에 상응하여 하나님께도 아주 중요한 날이 있다. 그 날이 바로 안식일이다. 한 개인에게 생일이 아주 중요하고 의미있는 날이라면 이에 못지 않게 안식일은 하나님께 중요하고 의미있는 날이다. 안식일은 하나님의 날이다. 이 날에 인간을 비롯한 모든 피조물들은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고 생명을 주신 그분께 감사드리고 그분께 경배드린다.

이렇게 하나님께 뜻깊은 날에 혼자 들에 나가 일을 하면 분위기 파악을 전혀 못하는 자이다. 안식일에 일하는 자는 분위기 훼손죄에 걸린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하나님의 날을 기억하고 그 날을 거룩히 구별하여 자기 일을 하지 않고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자에게 많은 복을 주신다. 우선 그 자에게 '안식'이라는 복이 부여된다. 산더미같이 쌓여 있는 일, 그것을 쉼도 없이 평생 계속해야만 한다면 이는 지옥의 고통이 아닐 수 없다. 하나님을 믿는 자는 적어도 일주일에 하루는 쉬게되는 복을 받게 된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준수하는 자들에게 농사나 사업에 손해가 없도록 돌봐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고된 노동으로부터 잠시 쉼을 얻고, 또한 살면서 전능자의 도움도 받으니 꿩먹고 알먹고, 도랑치고 가재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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