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12. 21. 동아 시사 발언대)
나다나엘이 예수님을 처음 만났던 날이다. 그는 예수께서 촌동네 나사렛 출신이라는 것을 알고 그분을 구약에서 약속한 메시야로 인정할 수 없었다. 그런데 예수님의 이 한 마디가 나다나엘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너는 참 이스라엘 사람이구나. 네 마음에 간사한 것이 전혀 없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마음을 잡는 법을 아시고 계셨다. 그것은 상대방의 장점을 솔직하게 칭찬해 주는 것이다. 솔직한 칭찬은 상대방의 마음을 활짝 열어 놓는다. 반대로 죄없는 인간을 일부러 죄인취급하면 사람들 다 떠나버린다.
누가 참 이스라엘 사람인가? 참 이스라엘 사람은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이고 성경에 약속된 복을 받을 자이고,궁극적으로 천국을 소유할 자이다. 예수께서는 마음에 간사함이 전혀 없는 나다나엘을 참 이스라엘인이라 하셨다. 그러므로 참 이스라엘인은 바로 마음이 깨끗한 자이고 간사함이 전혀 없는 자이다. 예수께서 보시기에 당시에 가장 거룩한 체 했던 바리새인들과 당시에 많은 자들로부터 하나님의 종으로 공인받은 대제사장들은 참 이스라엘인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마음에 간사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남에게 보이기 위해 거룩한 척 했으며, 율법의 모든 조항을 낱낱이 암송하고 평민들에게 그 말씀을 가르쳤으나 정작 자신들은 말씀대로 살지 않았다. 이처럼 표리부동한 신앙인들이 바로 간사한 자들이었고 이들은 참 이스라엘인 곧 참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었다.
구약성경에서 마음이 간사하지 않아서 하나님께 많은 복을 받은 자가 있다. 바로 다윗왕이다. 그는 '나는 정직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제 손은 깨끗합니다. 이 깨끗한 손으로 주님을 섬깁니다'라고 여러 번 고백했다.
물론 나다나엘도 흠과 약점이 얼마는 있었겠지.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마음이 정직한 나다나엘을 참 이스라엘인으로 인정해 주셨다. 누가 구원을 받나? 참 이스라엘인이 받는다. 누가 참 이스라엘인인가? 예수님께 나아와 나다나엘처럼 참 이스라엘인으로 인정받는 자이다.
나다나엘은 이렇게 자신의 부족함을 들추지 않으시고 자신을 참 이스라엘인으로 인정해 주신 예수님을 결단코 배반하지 않고 그분의 사도로 일생을 마쳤다. 전해오는 전설에 의하면 그는 복음을 전파하다 순교했다고 한다.
'단편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례 요한보다 더 큰 자들 (0) | 2012.12.07 |
---|---|
베드로: 저는 죄인입니다 (0) | 2012.12.07 |
예수님 말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다 (0) | 2012.12.07 |
성서 속의 네 부부 (0) | 2012.12.07 |
신약성서의 그리스도 (0) | 2012.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