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12. 22. 동아 시사 발언대)
예수님을 미워했던 사람들이 그분을 곤경에 빠뜨리려고 간음하다 잡힌 여인을 끌고 왔다. 혹자는 왜 여자만 끌고 왔냐하며 성차별이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유대인들의 종교성을 너무 얕보고 하는 말이다. 아마 그 상대 남자는 인기척이 나자 후닥닥 줄행랑을 쳤을 것이다. 여자야 달리기를 잘 못하니 잡혔을 것이다. 그 경우가 아니면 상대 남자는 이미 잡혀 옥에 갇혀있을 것이다. 여자만 데리고 오는 것으로 충분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녀만 데리고 왔던 것이다.
그들은 예수께 묻는다. "선생님, 이 여인을 어떻게 할까요? 죽일까요 아니면 그냥 없던 일로 하고 살려줄까요?" 이에 예수께서는 그들의 고약한 마음을 간파하시고 죄없는 자가 먼저 돌을 들어 치라고 하셨다. 이에 사람들이 어른부터 시작하여 다 슬슬 자리를 떴다. 이에 예수께서 그녀에게 말씀하셨다. "너를 용서하겠다. 하지만 다음부터 그짓을 다시는 하지 말거라."
이 성경 말씀을 가지고 혹자는 언제든지 간음과 같은 죄를 지어도 그냥 "예수님 잘못했어요. 용서해 주세요"하면 문제가 다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엄청난 착각이다.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를 색욕거리로 만드는 자들이 초대교회 때에도 교회에서 말썽을 부렸다. 하나님께서는 과거의 죄를 뉘우치고 회개하여 새 사람이 되겠다는 자를 용서해주신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만 믿고 제멋대로 죄짓는 자는 결단코 용서 안하신다. 그러한 행동은 하나님을 죄의 보증인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셨다. "너희는 바리새인들의 의로움을 넘어서야 한다." 바리새인들의 의는 무엇인가? 간음을 예로 들어보자. 그들은 절대로 간음 같은 짓은 안했다. 그래서 그들은 간음한 자들을 붙잡아 돌로 쳐죽였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바리새인들의 의이다. 그러면 예수께서 요구하시는 의는 무엇인가? 예수께서는 이러한 바리새인들의 외적인 행동과 함께 내적인 태도도 요구하신다. 즉 마음이 깨끗하여 맘속으로도 음란한 마음을 품지 않아야 천국 백성이 된다는 말이다. 예수께서는 바리새인들을 회칠한 무덤이라 책망하셨다. 이스라엘에서 사람이 죽으면 바위 동굴을 파서 그곳에 시체를 넣고 겉을 회로 하얗게 발라버린다. 그러면 겉은 깨끗하나 속은 온갖 시체 썩는 냄새가 진동한다. 예수께서는 겉만 번지르하고 속이 더러운 맘으로 가득한 기독교인이 가짜 기독교인이라 규정하신 것이다.
얼마 전에 창녀짓을 계속하게 해달라고 시위했던 여자들이 있다. 이들은 결단코 동정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기독교는 그런 여자들까지 용인하는 종교가 절대로 아니다. 동성애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이는 하나님께 가증스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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