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1. 6. 동아 시사 발언대)
내일 아들이 사법고시를 보는 어머니가 있다고 합시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실수(?)로 그 어머니 앞에 잠깐 모습을 보이셨다고 가정합시다.
보통 교회 집사님이라면 이 여자가 자기 앞에 계신 분이 예수님이심을 깨달은 다음에 어떤 행동을 보일까요? 우선 예수님의 옷을 꽈-악 붙잡겠지요? 그리고 절대로 놓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김집사 나 그만 가야 해. 이 옷 놨으면 좋겠네"라고 하실 것입니다. 그러면 십중팔구 이 여인은 "예수님, 절대로 이 옷 못놓습니다. 내일 제 아들이 사법고시를 보는데 꼭 최종 합격시켜주시겠다고 지금 제게 약속 하십시오!"라고 말할 것이다. 여러분 같으면 안그러시겠는가?
그래서 고귀하신 하나님께서 이 땅의 믿는 자들에게 쉽게 모습을 드러내시지 않는 것 같습니다. 혹시 야곱에게 한번 호되게 당하셔서 그러시는 것은 아닐까요? 하여튼 야곱이라는 인간이 참 문제아였습니다( ^z^).
우리는 축복을 생각하며 호의호식과 부귀영화를 머리에 떠올립니다. 그런 축복을 생각하며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드립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지금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우는 자들이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죄도 없는데 매맞아 울고, 도둑맞아 울고, 강도당해 울고, 사기당해 울고, 하나님의 일을 하다 시험공부 못해 낙방하여 울고, ...울고, 울고..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사랑이 무엇일까요? 부부애와 전우애가 아닐까요? 이 두 사랑은 생사를 함께 나누는 사랑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동행하며 그분의 일을 하다가 남몰래 고통당하며 우는 가운데 그분의 위로를 받는 것이 이 땅에서의 가장 큰 복이고, 장차 부활하여 천국에서 이 땅의 모든 추억을 예수님과 함께 나누며 영원한 평화와 안식을 누리는 것이 가장 큰 복입니다.
>> 기독교인이면서도 이 땅에서 예수님과 함께 한 일이 전혀 없는 사람은 나중에 천국에서 무슨 낙으로 살까? -ste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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