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1. 15. 동아 시사 발언대)
마귀는 뱀과 같다. 뱀은 살아있는 동물을 질식시켜 꿀꺽 삼킨다. 그리고는 좋은 밥을 먹고 나서 독을 내놓는다. 이 독을 이용하여 다른 살아있는 생물체를 죽인다.
마귀에게 마음을 빼앗긴 자가 아무리 하나님을 외치고 교회를 외치고 형제사랑을 외쳐대도 결과는 항상 악한 열매만 맺는다. 즉, 거룩한 것들을 사용하여 독을 내품는 것이다. 악한 열매는 무엇인가?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는 것이다. 결단코 선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마귀의 한계이다.
마귀에게 맘을 빼앗긴 자는 언어에 있어서도 한계점을 드러낸다. 마귀는 [미안합니다. 용서해 주십시오]라는 말을 결코 하지 못한다. 마귀에게 맘이 빼앗긴 자들은 마귀가 주는 사악한 자존심 때문에 결코 자신의 잘못을 시인 안한다. 혀를 맘대로 놀려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비수를 꽂아대는 것이 바로 마귀의 일이고 그러한 것이 바로 마귀언어의 한계이다.
그러나 마귀의 진정한 한계는 바로 그의 일이 하나님의 섭리를 능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마귀가 하는 일을 그냥 두고 보시는 것은 그것이 신자들에게 어떤 유익을 주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실컷 이용만 당하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이 바로 마귀의 운명이고, 마귀에게 맘을 빼앗긴 자들의 운명이다.
마귀도 약간 지혜로와서 사람들이 마귀의 임재를 인식하지 못한 채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게 한다. 교회의 일부 신자들도 마귀의 자식 노릇을 열심히 하면서 자기가 하나님의 일을 잘 하는 줄 착각하며 살고 있다. 그럼 누가 마귀의 밥이 되는가? 교만한 자가 마귀의 도구가 된다. 여기서 교만이란 주로 병적으로 자신의 의로움을 드러내려는 성품을 말한다. 이러한 부류의 대표적 예가 바로 바리새인들이다.
겸손한 자는 항상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한다. 그분의 뜻을 생각한다. 자신의 명예에 좀 손상이 가더라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굴욕도 참을 줄 아는 자가 바로 겸손한 자이다. 예수께서는 행위의 열매로 사람을 판단할 수 있다고 하셨다. 또 사람의 마음에 있는 것이 말로(혹은 글로) 표현되어 나온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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