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들

일제 침략의 기독교적 의미

stevision 2012. 12. 7. 20:08

(05. 3. 5. 동아 시사 발언대)

 

한승조 명예교수가 "일본의 통치는 한민족에게 축복이었다'라고 말한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다. 당시의 시대상황은 국제적 조폭들(제국주의)이 광란하던 때였다. 물론 미국도 그 축에 들지 않았다고 말할 수 없다. 이들 조폭집단들이 자행한 만행은 "마루타 사건"에서 극명히 보여주고 있다. 인간을 생체실험한 자들을 좋은 집단으로 묘사하는 것은 분명 역사의식 뿐만 아니라 윤리의식도 마비되었음을 말해준다. 당시의 식민지 정책을 펼쳤던 제국주의자들은 다 나빴다. 이는 노예제와 함께 역사의 큰 오점이다.

그러나 기독교적으로 볼 때 일제의 한반도 침략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기독교의 입장에서 볼 때 일제의 침략으로 인해 조선왕조가 망하게 된 것은 다행이라 생각된다. 조선왕조는 서양 나라들이 기독교를 힘입어 민주주의를 이룬 것에 경계를 늦추지 않고 왕통을 보존하기 위해 서양종교인 기독교 말살정책을 펼쳤던 것이다. 기독교는 만민의 평등을 외치고, 오직 한 분의 왕 예수님만 주님(주인)으로 모신다. 이는 당시의 조선왕조에게 있어서 잠재적 반란세력으로 분류될 수 있었다. 여러 번의 교난을 통해 많은 기독교 양민이 이 땅에서 피를 흘렸다. 우상숭배 하면 바로 민비이다. 그녀의 푸닥거리 비용 때문이 왕실금고가 거덜날 지경이었다. 이처럼 우상숭배로 머리가 찌든 왕실이 존속했다면 이 땅에 기독교가 정착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몰라도 당시의 세계 정세 속에서 이씨왕조가 무너지고 해방 후에 민주주의 대한민국이 들어선 것은 기독교에게 큰 유익이 되었다.

또 한 가지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이 있다. 한국 사람들은 일제치하의 극심한 고통 속에서 이 땅에서의 위로를 찾는 대신 하나님을 찾게 되었다. 나라를 잃고 압제자의 칼날 앞에서 사람들은 공황상태가 되었다. 기독교가 이들을 위로해 줬고 삶의 희망을 줬다. 일제 36년을 거치며 기독교가 급성장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기독교는 낙심한 자들을 위로하고 삶의 새로운 희망을 주는 종교였기 때문이다.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께 피하는 자는 결단코 실망하지 않게 된다. 따라서 일제 36년은 하나님께서 5000년 간 우상에 찌들어 살던 이 한민족을 그분의 품으로 모으시는 기간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악한 마음을 역이용 하셔서 선한 목적으로 사용하신다. 근대 한국의 역사를 뒤돌아보면 하나님께서 이 한민족을 극진히 사랑하셨음을 보게 된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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