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들

기생충적 발상

stevision 2012. 12. 8. 09:39

(05. 4. 19. 동아 시사 발언대)

 

세상에는 정신병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 중에는 외계인을 봤다하며 외계인을 섬기는 자들이 있습니다. 요즘도 높은 산에 헬기장 비슷한 것을 만들어 놓고 밤마다 외계인이 UFO를 타고 내려오기를 기다리는 자들이 있습니다. 아주 증세가 심한 것이지요.

이러한 정신병자들 중에 외계인 종교를 만든 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찾으려 UFO사진을 찍으려 했으나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조작해서 UFO라고 하기도 합니다. 어떤 자는 자기 집 쓰레기통 뚜껑을 교묘하게 배경과 맞춰 그것이 UFO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정신병을 넘어 거의 사기 수준이지요.

정신병자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더 뒷받침하기 위해 다른 좋은 종교를 끌어들이기도 합니다. 스스로의 권위를 세울 수 없어 다른 권위있는 종교를 이용해먹자는 것이지요. 어떤 정신병자는 성경 에스겔서 1장에 나와있는 하나님에 대한 환상을 외계인이 지구에 왔다는 증거로 삼습니다.

제가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그 에스겔 말씀을 바르게 설명해 드리지요. 에스겔서는 에스겔이 환상 중에 본 것을 글로 남긴 것입니다. 원래 하나님께서는 영이시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으시나 스스로 어떤 형상을 입으시고 인간에게 나타나시기도 합니다. 에스겔이 환상 중에 본 하나님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네 생명체와 네 바퀴가 달린 불수레 위에 보좌를 놓으시고 그 보좌 위에 앉아서 이동하십니다. 그런데 이 불수레는 폭풍과 큰 구름에 싸여 다닙니다. 그 구름에서는 불이 번쩍번쩍 나옵니다. 하나님 자신은 "사람의 모양과 같은 형상"을 입으셨습니다.

그런데 정신병자들이 이러한 성경말씀을 보고 그 하나님이 바로 사실은 외계인이라고 합니다. 불이 번쩍번쩍 나는 구름과 네생물 그리고 네 바퀴를 아마도 그들은 UFO가 움직이는 것으로 본 것 같습니다. 이 얼마나 생똥(?)스런 짓입니까? 예를 들어 한국의 사법부가 사장을 죽인 사원을 사형으로 판결했을 때 북한의 한 판사가 "브르주아를 죽인 노동자는 영웅이다"라며 그를 풀어주라 하면 매우 생똥스럽지요? 마찬가지입니다. 기독교인의 성경을 자기 맘대로 해석하여 기독교의 하나님이 자신들이 믿고 있는 외계인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정신병이 더 심화되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기독교인만이 자신들의 신앙에 맞게 해석할 권리가 있습니다.

정신병자는 이렇게 기독교의 하나님을 자기 멋대로 외계인이라 하며 기독교를 사기꾼들이라고 하고, 조금 실수한 기독교인들의 잘못을 침소봉대하여 지금껏 여기서 그토록 기독교를 비방했던 것입니다. 자신의 정신증세를 합리화하기 위해 선한 종교의 선한 경전을 함부로 이용하고, 또 선한 종교를 그렇게 헐뜯는 것이 바로 기생충이 하는 짓과 어쩌면 그렇게도 똑같습니까?

하도 어이가 없어서 제가 그러면 당신 말대로 정말로 외계인이 존재하여 인간을 만들었다면 그 외계인 한번 데려와봐라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무 말도 못합니다. 이 정신병자는 기독교인들이 눈에 보이지도 않는 하나님을 믿고 있다고 주장하며 기독교의 하나님이 바로 허깨비라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자신이 주장하는 외계인은 데려오지 못합니다. 얼마나 정신병이 심화된 상태입니까? 남이 생각하고 있는 존재는 허깨비이고 자기가 멋대로 생각해낸 존재는 증명을 못해도 옳아?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그 정신병자에게 속아 외계인 종교에 속해 있는 순진한 자들에게 하루빨리 그 사기꾼에게서 빠져나오라고 말하기 위함입니다. 대꾸할 가치도 없는 인간이지만 그 자에게 속아 귀한 생을 허비하는 자들이 불쌍하여 이 글을 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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