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들

미끼 vs. 양약

stevision 2012. 12. 8. 09:53

 

(05. 5. 16. 동아 시사 발언대)                English

 

양약(좋은 약)은 입에 쓰다. 산삼을 안 먹어봐서 잘 모르겠지만 그것도 분명히 쓴맛을 낼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좋은 약은 입에 쓰기는 하지만 먹으면 좋은 결과를 준다.

기독교는 사람들에게 양약과 같다. 모든 사람들을 향하여 성경이 "너희는 다 죄인들이다"라고 선언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기독교를 피하는 경우가 있다. 자기보고 나쁜 인간이라고 하는데 기분 좋아할 사람이 있을까? 그러나 기독교의 그러한 선언은 인간이 온전해지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다. 병이 든 자에게 병들었다고 바로 말해줘야 그 자가 정신을 바짝 차리고 병원을 찾아 치료도 받고 몸도 함부로 굴리지 않아 다시 건강을 회복하여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된다.

기독교는 이렇게 사람들에게 솔직히 말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자신들의 형편을 바로 깨닫고 자기들을 구원해 주실 하나님의 아들을 믿게 된다. 사람들이 일단 자기가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고,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다는 것을 안 후에는 하나님께서 마련해 놓으신 구원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그리하여 기독교에 들어온 자는 자기가 죄인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쓰디 쓴 고백을 한 다음에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시는 모든 복(모든 음식, 결혼, 자손, 영생...)을 맘껏 누린다.

미끼가 무엇인가? 미끼는 생명을 잡아먹기 위해 유혹하는 수단이다. 물고기를 잡으려면 낚시 바늘에 맛좋은 미끼를 달아 놓는다. 그것을 문 고기는 자신의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인간을 영원히 죽이려고 마귀가 내놓은 미끼가 무엇인가? 그것은 일견 아주 숭고해 보인다. 그것은 인간의 가치를 무한히 높이는 것처럼 보인다. 그것은 바로 인간이 절대자(신, 부처)라는 거짓말이다. 자신이 부처라는 것을 깨닫는 자가 부처가 된다는 유혹은 많은 자들을 영원한 파멸에 이르게 한다.

이렇게 자기가 부처라고 하는 미끼를 물면 어떤 결과가 나타나나? 먼저 그것을 문 자는 세상과 인연을 끊어야 한다. 중이 되어야 부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처가 되기 위해 부모를 잃고, 부처가 되기 위해 결혼도 못하고, 부처가 되기 위해 맛있는 고기도 못먹는다. 그리고 (불교식으로 말해) 죽은 다음에는 자기 자아도 포기해야 한다. 한 마디로 말해 마귀가 제공하는 그 미끼를 물면 자신의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모든 것을 잃게 되는 그 미끼를 물 것인가, 아니면 여러분의 현재 상태 그대로를 지적하고 있는 성경을 믿을 것인가 둘 중에 하나를 택해야 한다. 속지 마시라. 미끼를 물지 마시라. 진정한 친구는 아첨하는 자가 아니라 단점이 있을 때 솔직히 지적해 주는 자이다. 성경은 인간에게 꼭 필요한 좋은 친구이다. 성경은 거짓말을 안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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