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들

자기 마음을 너무 믿지 마라

stevision 2012. 12. 8. 09:51

(05. 5. 13. 동아 시사 발언대)

 

마음이 미치면 고칠 약도 없다. 마음이 미치면 간음을 안하고는 못배기고, 마음이 미치면 도둑질 안하고는 못배긴다.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맹세하고 결혼한 다음에 일년도 못되어 사랑하는 마음이 식어진다. 화장실 들어갈 때 마음과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 이렇게 불완전한 마음을 어떻게 신으로 만들 수 있단 말인가? 자기가 신이 아닌데도 자기 마음에서 부처(신적 존재라고 하자)를 발견하라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것과 같다.

자기가 신이 아니면서 자기 마음을 바로잡아(즉 각성을 하여) 자신이 신이라고 주장하는 자가 있다면 이 자의 마음이 정말 돌아버렸다는 증거다. 냉정하게 생각해보시라. 그렇지 않은가? 자기가 대통령이 아니면서 스스로 대통령이라고 믿으면 미친 자이다. 그렇게 스스로 대통령이라고 믿으며 살면 이 자는 자기 최면에 걸린 자밖에 안된다.

자기 마음은 믿을 게 못된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만족함이 없는 것이 인간의 마음이다. 아무리 대통령이 돼도 미국 대통령이 부러운 법이다. 이렇게 걷잡을 수 없는 마음을 그 누가 다스리고 신으로 만들 수 있단 말인가? 일찌감치 포기하시라. 애당초 불가능한 것에 매달릴 것이 못되느니라.

그러면 인간이 믿을 수 있는 존재는 뭔가? 인간은 자기 자신의 마음을 믿을 게 아니라 인간을 지으신 신을 믿어야 한다. 인간을 지으신 신은 전지전능하시므로 세상과 인간을 지으셨고, 인간들에게 영생을 약속하셨다. 이 분을 믿어야 우리가 인간답게 살 수 있다. 이 분께서 우리의 마음을 붙잡아주셔야 우리가 죄로 향한 마음에서 돌이켜 바른 삶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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