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들

하나님의 침묵

stevision 2012. 12. 8. 11:38

(05. 6. 23. 동아 시사 발언대)

 

하나님께서는 앗시리아(앗수르)왕 산헤립이 유다를 치려고 마음을 먹고 있을 때 잠잠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산헤립이 군대를 집결시켜 유다로 원정을 떠날 때도 잠잠코 계셨다. 하나님께서는 산헤립이 유다의 수도 예루살렘 가까이에 진치고 있었을 때도 잠자코 계셨다.

그런데 산헤립이 사람을 보내 유다 왕과 유다 사람들에게 "너희들 성문을 잠그고 방어하는 것을 포기하라. 너희들 하나님을 믿지 마라. 다른 이웃 나라들 보거라. 그들이 섬겼던 신들이 그들을 우리 대왕 산헤립에게서 건져냈더냐? 어림없는 소리다. 얼른 항복해라"고 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천사를 보내셔서 산헤립의 군대를 몰살시키셨고, 나중에 산헤립이 고국에 돌아왔을 때 자기 아들의 칼에 맞아 죽게 하셨다.

하나님의 침묵은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나타낸다.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은 어떤 자에게 내릴 형벌이 그의 죄에 걸맞음을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산헤립이 유다까지 와서 유다 사람들 앞에서 그분의 명예를 훼손할 때까지 잠자코 계셨다. 산헤립의 죄가 형벌을 받을 만큼 커졌을 때 비로소 하나님께서 그에게 그의 행위에 맞는 형벌을 내리신 것이다. 물론 하나님께서 그 형벌을 과하시기 전까지 히스기야 왕을 비롯한 유다 사람들은 애간장이 탔게지. 그러나 만사는 때가 있는 법이다.

기독교인들 중에 하나님의 자비와 용서만 믿고 겁도없이 죄를 짓는 자들이 있다. 그렇게 죄를 짓는데도 하나님께서 침묵하시면 이는 두려운 일임을 알아야 한다. 당신이 여전히 죄를 범할 때 그때의 하나님의 침묵은 그분의 자비와 용서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당신에게 임할 형벌의 때와 크기를 고려하고 계심을 의미한다.

이곳에 가끔 통일교 교인이 기독교 진리를 왜곡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이런 중에도 하나님께서 침묵하시는 것은 그 자의 죄가 성장하여 마땅한 형벌을 내릴 때를 기다리시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모든 자들이 진리에 이르러 구원을 받는 것을 원하신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먼저 그분께 등을 돌리고 배반하는 마음을 가질 경우 당신 자신께서도 우리에게 등을 돌리시고 교제를 끊으신다. 그리고 침묵하시며 때를 기다리신다. 우리가 이것을 바로 알아야 한다.

심는대로 거둔다는 것이 성경의 교훈이다. 기독교인 중에는 간음하고 교회 돈 도둑질하는 자들이 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성직자 가운데도 그런 짓을 하는 자들이 있을 수 있다. 이런 기독교인들에게 마땅한 형벌이 곧바로 임하지도 않고, 이들이 하는 모든 일(사업이나 목회)이 잘 된다고 해서 이 자들의 죄가 용서받은 것이 절대로 아니다. 열심히 목회하여 교회가 부흥되면 이는 그 수고에 대한 열매이고, 열심히 사업하여 돈을 벌면 이는 그 수고에 대한 열매인 것이다. 하지만 이 자들은 자신들이 뿌려놓은 악한 씨의 열매를 나중에 반드시 거둬들여야 한다. 이 땅에서 그 열매를 거두지 못하면 나중에 죽어 하나님 앞에서 그 열매를 받아야 한다. 이게 진짜 비극이다. 자기는 당연히 천국에 갈 줄 알았는데, 예수께서 "나는 너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그러니 지옥으로 가라"고 하신다.

하나님의 침묵을 이해못한 기독교인들이 그런 끔찍한 결과를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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