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7. 25. 동아 시사 발언대)
인간의 배설물은 십중팔구 배설물이 되기 전에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었다. 인간의 양식이 보석보다 더 생명에 이로운 것이 아니었던가?
하나님으로부터 많은 복을 받은 자가 하나님을 배반하면 하나님께서 그 자를 배설물로 만드신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하나님의 자녀였던 자가 졸지에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자가 된 것이다.
배설물이 되는 과정은 이렇다. 사람이 음식을 먹으면 그 음식은 영양소를 다 인체에 빼앗기고 나서 하루 정도 지나 고약한 냄새를 풍기며 몸 밖으로 나와 세상에서 가장 천한 물건이 된다. 요게 바로 점잖게 말해 배설물이고 보통은 똥이라고 하지. (물론 항문교접족(게이)들은 배설물이 향기로와 그 짓을 하겠지만서도...)
옛날 호랭이 담배피던 시절 종교적 명예와 부귀영화에 눈이 먼 자들 셋이 서로가 자기가 교황이라며 몇십년 간 교회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은 적이 있었다. 이 자들은 그 짓을 하기 전에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던 고위성직자들이었다. 하나님과 교회를 배반한 이 세 인간들을 하나님께서 배설물로 만드셨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이들 세 인간들을 벼락을 내려 즉시 죽이지 않으셨다. 이 세 인간들이 계속 추접스런 짓을 하게 내버려 두셨다. 그러자 이 세 인간들의 꼴볼견에 역겨운 자들이 과연 교황이라는 존재가 무엇인지 신학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이들은 성경을 다시 찾아보았고, 과거 신실한 교부들의 가르침도 되새겨 보았다. 이들은 교회란 과연 무엇이고, 성직이란 과연 무엇이고, 교회의 권위가 무엇이고, 성직자의 권위와 직위에 합당한 의무가 뭔지 체계적으로 고찰했다. 결국 교회는 이 세 자칭 교황들의 죄악된 행동을 통해 오랜 세월 동안 교회에 꼭 필요한 교훈을 체계화했던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을 배반한 교황들은 교회로 하여금 귀중한 신학을 형성하게 만든 다음에 세상 하직하여 교회사에 더럽고 탐욕스런 성직자로 이름을 올려 놓았다. 요게 바로 배설물(똥)이 되었다는 것이여~!
그런데 세 자칭 교황들이 교회에 많은 유익을 남기고(영양분을 다 빼앗기고) 배설물이 되는 데 하루 아침에 되겠어? 그럴 순 없지. 만사는 순리대로 되는 법이라니까. 교황이 배설물로 되는 데는 한 40년 정도 걸리지 않을까?
지금도 마찬가지야. 성경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세상을 본받지 말라고 했으나, 탐욕에 눈이 먼 일부 목회자들이 재물, 명예를 중시하는 세상풍조를 좇으며 배설물이 되는 과정을 밟고 있지. 자유민주주의 시대라고 목회자들이 자유민주주의 사상을 도입하고, 자본주의 국가라고 교회에 자본주의를 끌어들여 재벌목사 노릇하며 많은 신실한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지탄을 받고 있지. 이들의 행태를 보며 이 시대의 타락한 교회와 목회자를 극복하는 새로운 신학이 벌써 많이 나오고 있음을 우리는 볼 수 있지요.
일부 탐욕에 빠진 자들이 배설물이 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교회는 영적으로 더욱 살이 찌니 너무 배설물같은 자들이 설친다고 푸념을 늘어 놓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세 자칭 교황을 규탄하는 자들 가운데 나의 맘에 쏙드는 말을 한 자가 있었다. "완고한 불순종은 이단이다(이는 저(Z^)의 평소 소신이었습니다)"라는 말이 바로 그것입니다. 자진해서 물러나라는 온 성도들의 간청을 묵살하는 세 자칭 교황들에게 한 말이었지요.
하나님께서 교황도 배설물로 만드셨거늘 하물며 한국에서 먼지를 일으키는 일부 목회자들을 하나님께서 배설물로 못 만드실까?
'단편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경적 예정론 (0) | 2012.12.08 |
---|---|
모세의 놋뱀 vs. 십자가의 예수 (0) | 2012.12.08 |
땀방울 & 피방울 (0) | 2012.12.08 |
자녀의 믿음 vs. 개의 믿음 (0) | 2012.12.08 |
두 여자 이야기 (0) | 2012.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