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들

추억의 사진들 <1>

stevision 2012. 12. 11. 09:49

 

 

 

내 고향 논산에 있는 반송감리교회가 바로 내가 기독교인으로 다시 태어난 곳.

임 권사님, 김 집사님, 시골 교회에 잠시 오시어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금은 장로님, 권사님 되셨겠지요? 임 권사님의 아내되시는 김 집사님(사진 앞줄 맨 왼쪽 성가대원) 칭찬 좀 해야겠군. 그때가 아마 내가 병치레 하며 대학에 다닐 때였을 거야. 집에서 떨어져 대전에서 자취하는 내가 안쓰러워 보였던지 언젠가 김 집사님께서 반찬을 건네셨다. 남의 젊은 부인(!)이 총각인 내게 반찬을 만들어 주신 것에 너무 황송하고 받기가 죄송스러웠으나, 병치레하며 자취하는 교회 청년이 보기에 딱해서 순수한 맘으로 반찬을 주신 것을 알기에 감사히 받아 잘 먹었다. 내가 병들어 힘든 기간을 지날 때 김 집사님은 내게 "그리스도를 본받아"라는 책을 선물로 주셨다. 성경 아닌 책 중에 내가 제일 감동적으로 읽은 책이 그 책이었고, 그 감동을 다른 자들과 나누기 위해 그 책은 선교단체에 기증했다. 당시 우리 집안에 예수님 믿는 자는 나 뿐이었고, 내 인생의 가장 힘든 시기에 신앙 안에서 누님이 되어주시어 나에게 큰 힘이 되어주신 분이 바로 김 집사님이셨다. 그 아름다운 섬김과 배려를 달리 갚을 수는 없고, 내가 하나님의 종이니 복을 빌어주고자 한다. >>임 권사님 부부와 그 자손들에게 하늘의 신령한 복과 땅의 기름진 복이 항상 있을지어다. ...... 하나님의 종 김종택(Z^_stevision)<<

 

 

 

>> 기독교 써클 단대 멤버들 폼잡고 김치! 준영아 매일 새벽기도 때마다 너를 위해 기도한단다. <<

 

 

 

 

>> 난 춤은 별로 못추는데, 율동은 그냥 했어. <<

 

 

 

 

>> 어느 날 써클 회관에 이 사진이 떨어져 있는 거야. 오늘같은 날을 위해 돌려주지 않고 그냥 내가 보관했지. 써클 같은 학번 하늘나라 공주님들. 근데 가운데 방은하 자매, 시집가서 쌍둥이 낳는라고 수고 많았어^^. <<

 

 

 

 

>> 영옥이 자매, 시집 갈 때 내가 준 결혼축하선물 아직도 보관하고 있겠지? 계속 보관하고 있으면 골동품적 가치가 클 것이니 도둑맞지 않도록 조심해. 근데 임근철이 안 보이네. 사진기 셔터를 눌렀나?<<

 

 

 

>> 대둔산에서 조촐하게 청년부 회원들과 하나님께 예배드렸지. 내게 큰 기쁨을 줬던 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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