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들

성령의 바람 vs. 음산한 바람

stevision 2012. 12. 11. 14:28

(2010년 7월 8일 인터넷에 공개)

 

에스겔의 마른뼈 골짜기에 성령의 바람이 불면 죽었던 뼈들에 살이 붙어 살아 움직이는 인간들이 된다. 사도행전 마가의 다락방에 성령의 바람이 부니 성도들의 믿음이 살아나 교회가 탄생하게 된다.

 

교회에 성령의 바람이 불어야 교회가 살아난다.

 

그러나 어떤 교회에는 음산한 바람이 불어온다. 컴컴한 밤에 공동묘지에서 불어오는 바람처럼 스산한 바람이 교회에 불면? 이게 바로 성령이 역사하지 않고 악령이 둥지를 틀고 있는 교회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건 아닐까?

 

사람이 밖에 나가 일은 하지 않고 허영심으로 가득 차서 빚내서 잔치만 벌여 사람들로부터 인심좋은 어른으로 대접받으려 한다면 그 집안 곧 망하겠지. 교회 목회자가 조 모씨처럼 기독교 간판을 단 자기 왕국 세우려 안깐힘을 쓰면 성령의 사람이 아니지.

 

말이 나왔으니 조 모씨에 대해 한 번 생각해봅시다. 왜 교회 밖 세상 사람들이 저 자를 '교주'라 할까? 목사가 돼서 교주 소리 들으면 안되지. 그 따위로 탐욕을 부려 교주 소리 들으면 안되지. 사실상 교주이면서 사람들이 자기를 '교주'라 하면 기분나빠하고 '참된 하나님의 종'이라면 좋아한다. 정신나간 종교인 같으니라고...

 

살다보면 좋은 징조도 있다. 성경에 보면 '물댄 동산'이 나온다. 가물어 쩍쩍 갈라진 땅에 물을 대면 나무들이 생기를 되찾게 된다. 오랜 기간 때로는 손해도 보며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 묵묵히 감당하며, 그런 중에 하나님께 '이런 제 소원 좀 들어 주세요'라고 소원기도를 드렸다고 하자. 이제 하나님께서 그 자의 신앙생활을 보시고 기도 응답을 해 주실 때, 물댄 동산이라는 상징을 보여주시기도 한다. 꼭 동산만이 아니라, 논이나 밭에 물을 대는 상징도 같은 뜻일 것이다. 더러워진 자기 신발이나 옷이나 몸을 깨끗이 물로 씻는 것은 아마도 명예회복을 뜻하는 상징일 것이다.

 

또한 밑동이 잘려진 나무에 다시 싹이 나는 상징도 본격적인 회복이 있을 것임을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