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들

근심과 걱정 잘라내버리기

stevision 2012. 12. 11. 14:24

(2010년 6월 7일 인터넷에 공개)

 

전에 있었던 일이다.

 

며칠 간 꿈자리가 뒤숭숭하여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급기야 어느 날에는 꿈에 내가 뭔가를 끙끙 거리며 끌고 다니고 있었다. 그런데 내가 열심히 끌고 다닌 게 뭔가 봤더니 (아이고 끔찍해라~), 글쎄 내가 시체의 목에 줄을 감아서 그 시체를 끌고 다니는 게 아닌가!

 

이윽고 하나님께서 그 꿈의 의미를 깨닫게 해 주셨다. 그것은 내가 어떤 문제로 거의 한 달 간 근심과 걱정을 마음에 달고 다녔는데, 그 근심과 걱정이 바로 시체와 같은 것이라는 것이다.

 

시체 목에 줄을 걸어 "응차, 응차" 하며 끌고 다니면 뭐 나오는 게 있나? 그 시체가 나를 도울 수 있나? 시체를 힘들게 끌고 다니는 꼴이 얼마나 미련한 짓인가?

 

하나님께서 보실 때 근심과 걱정을 항상 지니고 사는 자가 힘들여 시체를 끌고 다니는 자처럼 미련한 자인 것이다.

 

예수께서 말씀하셨잖은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편히 쉬게 하겠다. 염려하지 마라. 네가 염려함으로 사정이 더 좋아진다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