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들

하나님의 길을 분별함

stevision 2012. 12. 11. 14:26

(2010년 6월 11일 인터넷에 공개)

 

내가 대학을 졸업하고 물리를 계속 공부하려 무던히도 애를 쓴 적이 있었다. 그 때 내가 자주 꿨던 꿈은 내 주위에 뱀들이 우글거리는 꿈이었다. 물리를 계속 공부하는 게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때 자주 꿨던 꿈이 또 있었는데, 그것은 뱀의 머리를 예리한 칼로 잘라내버리는 꿈이었다. 뱀의 머리 바로 밑을 손으로 꽉 잡으면 뱀이 꿈틀거린다. 내가 뱀의 머리를 잘라버리면 이내 뱀이 축 늘어졌다.

 

지금 돌아보니 하나님께서는 나를 대학 졸업 후에 영적 군사로 쓰실 게획을 갖고 계셨던 것이다. 마귀와 싸워 마귀의 머리를 잘라 그 세력을 잠잠케 하는 게 내 임무였던 것이다.

 

살다보면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어떤 영적 암시를 주시어 인도하시기도 하고, 마귀도 우리에게 어떤 영적인 부추김을 하여 그릇된 길로 가게 하기도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내 길의 빛이고 내 발의 등불이다. "내가 가는 이 길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길일까? 내 이 소망이 이뤄지지 않으니 이 꿈을 포기해야 하나?" 이런 질문을 스스로 하며 자기의 길을 포기하려 할 때, 꿈에 다정한 사람이 밤길을 걷고 있는 당신에게 불빛(혹은 랜턴)을 비춰주고 있다면, 지금 하나님께서 당신의 길에 동행하고 계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

 

혹은 어떤 불빛은 차가운 불길에서 나오는데, 으스스한 음침한 기분나쁜 빛이 꿈에 보인다고 하자. 이것은 영적으로 마귀가 여러분의 심령을 교란케 하고 있는 중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게 아닐까?

 

그리하여 기도 중에 하나님의 말씀의 약속을 믿고 모든 복잡한 생각을 떨쳐버리기로 작정했다고 하자. 그 후에 꿈에 큰 구렁이가 죽어 축 늘어져 있는 게 보이면? 마귀의 궤계가 물리쳐졌음을 상징하는 게 아닐까?

 

내 마음밭에 강한 인상처럼 "두려워 말라" 혹은 "믿음에 굳게 서라"라는 음성이 떨어지면 그게 하나님의 음성이 아닐까? "내가 너와 함께하고 있고, 너 가는 길이 내 뜻에 맞으니 힘내라"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아닐까?

 

우리가 하나님께 대해 열린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면 반드시 그분께서 그분의 뜻을 알려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