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들

광야의 외치는 소리

stevision 2012. 12. 11. 14:45

(2010년 11월 23일 인터넷에 공개)

 

세례 요한은 광야의 외치는 소리였다. 그는 이스라엘의 정계와 종교계를 향한 양심의 소리를 발하였다.

 

내가 볼 때 그는 결혼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니 정계와 종교계의 실력자들이 요한을 통제할 수단이 별로 없었다. 요한이 세상 직업을 가지고 가족을 부양했다면 광야의 외치는 소리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요한은 하나님께서 식단을 마련해 주셨다. 메뚜기와 들꿀이 그의 일용할 양식이었다. 양식 문제로 신경을 쓸 이유가 없었다는 말이다. 그는 낙타털옷을 입고 살았다. 사시사철 그것 한 벌이면 된다. 쉽게 해어지지도 않는다. 옷 문제로 신경 쓸 이유가 없다. 요한은 아주 자유롭게 광야에서 방문객을 맞아들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요한이 성전의 제사장 직업을 가졌었다면 조직 안에 갇혀 광야의 외치는 소리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구약에도 광야의 외치는 소리가 있었다. 엘리야였다. 아마 그도 홀몸이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까마귀를 통해, 과부를 통해 엘리야의 일용할 양식을 주시니 그는 자유로운 사람이었고, 그리하여 이스라엘의 정계와 종교계 실력자들이 그를 통제할 수단이 별로 없었다.

 

요한은 헤롯왕이 불법적 수단을 동원하여 옥에 가두고 얼마 후에는 참수되었다. 이는 요한의 시대가 거기서 끝나야 했기 때문이다. 요한의 죽음은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에 의한 결과지 결코 하나님의 종이 무력하게 정계 실력자에게 죽임을 당한 게 아니다. 구약 엘리야를 보자. 왕이 군사를 보내 엘리야를 불러들이려 하자 하늘에서 불이 내려 그 군사들을 살랐다. 무엇을 말하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를 권력을 동원하여 억누르려다간 큰코다친다는 말이다.

 

악인은 힘으로도, 지혜로도 여호와 하나님을 당해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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