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들

목사가 할 일 없고 배부르니...

stevision 2014. 11. 11. 13:41

허구헌 날 '현재의 죄악에 대해 책망하는 주의 종들'을 원수로 삼아 창을 겨누며 일을 방해한다.

 

현재의 죄악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자는 예언자가 아니고, 현재의 타락한 성문화와 타락한 교회의 심각한 죄를 심각한 죄로 인식하지 않는 자는 영적으로 잠자고 있는 게으른 종이다.

 

이 게으른 종은 구약과 신약과 교회사 공부도 안 하는 가보다. 이스라엘이 망하기 전 얼마나 많은 신실한 주의 종들이 이스라엘의 죄를 지적하며 회개를 촉구했는지, 얼마나 지독히 이스라엘인들이 자기들의 귀만 즐겁게 해주는 사이비 선지자들만을 좋아하여 회개할 기회를 놓치고 망했는지, 신약에서는 얼마나 예수님께서 그 시대의 죄악(특히 위선적 종교인들의 죄)을 엄히 지적하셨는지, 그리고 종교개혁자들이 얼마나 신랄히 당시의 죄를 지적했는지 이 게으른 종은 모르는가보다.

 

이 게으른 종은 깨어 있는 주의 종들이 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목소리 높여 죄를 규탄하는 모습을 보며, '복음의 정신을 모르는, 사랑이 없는, 무자비한, 온유가 없는 자들'로 매도한다. 주의 종들이 동성애를 규탄하고, 교회 세습을 규탄하는 모습을 보며 이 게으른 종은 '온유함이 없는 태도'로 인식한다! 이 게으른 종은 '죄를 지적하는 태도'를 혐오한다. 그래서 설교 때마다 '교회와 성도의 죄를 지적하는 자들'을 문제삼아 그들을 복음과 종교개혁 정신에 반(反)하는 죄인 취급한다. 이것 보세요, 복음과 종교개혁 정신이 뭔데요?

 

이 게으른 종은 '성경은 >온유한 자가 복을 받는다<고 했지 >의를 위해 핍박하는 자가 복 받는다<라고 하지 않습니다'라고 외친다. 제대로 된 주의 종들이 하나님의 법을 바로 세우는 모습을 보며 이 자는 '타인을 핍박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고 주여!

 

이 게으른 종아, '의를 외치고, 하나님의 공의를 외치는 자에게 사랑과 온유가 없다'고 판단하는 근거가 뭐냐? 죄에 대해 침묵하는 너에게만 사랑과 온유함이 있냐? 그런데 어쩌나, 성경은 너 같은 사이비 파수꾼들에게 '죄로 멸망당하는 자들의 목숨 값'을 하나님께서 받으시겠다던데!

 

네가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이 땅에 횡행하는 죄가 얼마나 악하고, 더럽고, 심각한 것인지 깨달았을 것이고, 네가 참 하나님의 종이라면 그런 죄를 범하는 자들에게 '바른 말'을 하여 그들을 회개시키는 일을 본분으로 삼았을 것이고, 죄와 악을 규탄하는 주의 종들이 존경스럽게 느껴졌을 것이다.

 

목사가 돼서 성도들에게 존경받으면서도 이 땅의 죄와 악이 눈에 들어오지 않고, 죄와 악을 규탄하는 자들을 설교 때마다 비판하는 당신은 하나님의 종인가, 마귀의 종인가? 죄와 악을 바로 지적하는 주의 종들을 규탄하는 것이 목사로서 얼마나 할 일 없는 짓인가?

 

이제 당신이 무엇을 잘못했고, 무엇을 회개해야 할지를 깨달았는가?